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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2014

일드 리뷰 : 가족사냥 (家族狩り)

by 엘라데이 2021. 6. 25.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가족사냥
家族狩り
2014

 

 

스릴러
TBS
2014.7.4 ~ 2014.9.5

 

줄거리

형사인 마미하라는 도내에서 연속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가족 동반 자살 현장에 어떤 공통적인 향기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이후 같은 향을 열정적인 아동심리사 유코에게서도 감지한 마미하라는 일련의 사건들이 타살일 수도 있다는 의심을 하기 시작한다. 한편, 제자의 거짓 증언으로 유코와 만나게 된 고등학교 교사 슌스케는 유코의 아버지와 조우하고, 치매에 걸린 아버지와 간병에 지쳐가는 어머니 틈에서 고통받는 유코와 애인의 집착에도 가정을 꾸릴 생각이 없는 슌스케는 교류를 이어가는데...

출연진

아동케어센터에서 일하며 학대당하는 아동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주인공 히자키 유코 역은 마츠유키 야스코가 맡았다. 한때 존경받는 공무원이었던 아버지가 치매에 걸리고 나서 가정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 향기 때문에 마미하라에게 의심을 사게 되지만... 치매에 걸린 유코의 아버지 역은 이노우에 마키오, 간병에 지쳐 파칭코에 빠져들게 되는 어머니 역은 아사다 미요코가 맡았다.

 

미술 교사로 우연한 계기로 인해 유코와 만나 교류하게 되는 스도 슌스케 역은 이토 아츠시가 연기한다. 한때는 화가를 꿈꿨지만 재능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교사가 되었고, 바스키아에 심취해 있다. 동료 교사인 미호와 교제 중이지만 가정 만들기에는 부정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수사1과 소속 형사인 마미하라 코키 역은 엔도 켄이치가 맡았다. 도내에서 잇따라 벌어지고 있는 일가족 동반 자살 사건을 수사하다 유코를 의심하게 된다. 아들을 잃은 후 가족이 붕괴되었으며, 가정폭력 피해자인 아야메를 돕기 위해 애쓴다. 그리고 마미하라를 잘 따르는 부하 시이무라 역은 히라오카 유타가 연기한다.

 

육아 전화상담을 담당하는 자원봉사자 야마가 요코 역으로는 자이젠 나오미가 우정 출연한다. 유코가 깊이 신뢰하는 존재로, 어떤 의미에서는 유코를 가장 잘 다룰 수 있는 인물.

 

슌스케의 애인으로 결혼에 대한 집착이 강한 국어 교사 키요오카 미호 역은 야마구치 사야카가 맡았다. 광기 어린 캐릭터가 너무 인상적이었지만 그만큼 좀 안쓰럽기도 했다.

 

가정폭력 피해자로 마미하라가 신경 써주는 존재인 후유시마 아야메 역은 미즈노 미키가 연기한다. 야쿠자인 전 남편의 집착 때문에 계속 고통받는다.

 

마미하라의 아내로 아들을 잃은 후 마음의 병을 앓은 사와코 역은 아키야마 나츠코가 맡았다. 후유시마 아야메의 야쿠자 남편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한다. 그리고 마미하라의 딸인 마유미 역은 시노다 마리코가 연기한다. 결혼 후 남편과 꽃집을 운영하고 있다.

 

슌스케의 옛 제자로 불량했던 시절을 극복하고 전기 기술자로 일하고 있는 케이토쿠 역은 Kis-My-Ft2의 키타야마 미츠히로가 맡았다. 슌스케와는 계속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속도위반 결혼으로 아이도 있는 유부남이다.

 

슌스케의 현 제자인 요시자와 아이 역은 나카무라 유리카가 연기한다. 얼핏 보면 우등생이지만, 사실은 아버지에 대한 반발로 정신 상태가 매우 불안정하며 때때로 과격한 행동을 한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광적인 캐릭터 중 하나.

 

그리고 미호가 담임을 맡고 있는 반의 등교거부 학생인 사네모리 유지 역은 오카야마 아마네가 맡았다. 그를 진심으로 혐오하는 미호 대신 슌스케가 그를 돕기 위해 애써 보지만...

감상

텐도 아라타가 집필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드라마. 일단 초반부터 무섭고 드라마에 전체적으로 긴장되고 기분 나쁜 분위기가 감돈다. 거의 공포영화를 보는 기분으로 봤던 것 같다. 일가족 자살 사건을 묘사하는 장면이 수위가 약간 있는 편이라 이런 것을 잘 못 본다면 주의할 것. 결말이 그렇게 시원하게 끝맺어지지 않는데 이런 것도 포함해서 공포물 같다.

 

아무래도 망가져 버린 가족관계를 많이 조명하기 때문에 상당히 우울한 느낌이라서 기분이 안 좋을 때 보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기분이 좋아도 이걸 보면 우울해지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 누구한테 추천하기는 애매한 것 같은데,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아주 재미있게 보았다. 나카무라 유리카의 캐릭터가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아직도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마치며

상당히 자극적이고 충격을 주는 작품.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기 전에 우울증부터 걸릴 것 같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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