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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파이널 극장판 공개 '긴급취조실' 출연 타나카 테츠시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6. 1. 26.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26.01.22 피아 칸사이

 

 

 

12년 동안 한 명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이죠. 12년간 카지야마와 마주해 온 지금의 심경을 들려주세요.

정말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지금은 쓸쓸한 기분만 드네요.

 

아마미 유키 씨는 타나카 씨와 비슷한 연배이고, 코히나타 후미요 씨, 덴덴 씨, 오오스기 렌 씨 등 대선배가 모여있었는데, 드라마가 시작될 무렵에는 어떤 느낌이셨나요.

굉장히 설렜던 게 기억납니다. 코히 씨(코히나타)는 연극 선배님이시고 덴덴 씨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옛날부터 자주 함께 했었지만 깊이 엮이는 일은 없어서 이런 관계를 쌓을 수 있었던 건 엄청난 영광이에요.

 

그러셨군요.

렌 씨(오오스기)는 조금 더 거리가 가까웠지만, 그래도 친한 사이는 아니었어요. 명품 조연의 포지션을 이미 확립하고 오랫동안 활동하고 계신 렌 씨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목표로 삼은 분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식으로 목표로 삼았던 선배님이 세 분이나 계셔서. 거기에 처음 뵙는 아마미 씨도 계시니 그냥 행운이었죠.

 

아마미 씨는 첫 공동 출연이었군요.

처음이었습니다. 뭐 떨리고 긴장이 됐죠. 선배님들이 '타나카 군, 그런 연기를 하는구나' 하시지 않았으면 해서(쓴웃음). 선배님들께 방해가 되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카지야마는 개성 넘치는 베테랑들을 통솔하는 역이었지만, 취조실에 들어간 횟수는 손에 꼽았던 것 같습니다. 취조실을 밖에서 보면서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대기실에서 취조를 보고 계신 렌 씨와 이야기도 나누고 했어요. "●●씨, 대단하네요. 바로 우시네." 이런 식으로. 역할에 몰입한다기보다는 배우로서 보게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대기실에서 여럿이 언쟁을 벌이는 장면도 있었는데, 그때는 무슨 생각을 하며 연기하셨나요.

모두의 밸런스를 보면서 연기했습니다. 예상외의 액션이 오는 건 항상 덴덴 씨였는데(웃음). 덴덴 씨, 왜 그렇게 에너지가 넘쳐? 싶을 때도 있지만 굉장히 중요한 대사인데도 그렇게 덤덤한 느낌이야? 할 때도 있어서. 그런 예상 밖의 일이 굉장히 재미있어요. 그건 시즌5까지 계속되었습니다.

 

그렇군요(웃음).

덴덴 씨는 예측이 안 돼요. 저희와는 다른 차원을 살고 계신 분인 것 같습니다.

 

촬영장 분위기는 어떤 느낌이었나요.

시즌1에서 바로 친해지고 거기서 계속 변함이 없어요. 절묘한 관계성이라고 할까. 아마미 씨를 중심으로, 저희끼리 마음껏 놀고 있습니다(웃음). 선배님들도 긴장감을 조성하는 분들은 아니라서 편안한 분위기였어요. 렌 씨가 계셨을 때는 렌 씨 앞에서 서투른 모습을 보일 수 없다고 생각해서 좀 더 긴장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츠카지 (무가) 군이 참가한 뒤로는 더 느슨해진 느낌입니다.

 

시즌1도 앞으로 계속될 여지를 주는 결말이었던 것 같은데, 여기까지 이어질 거라고 예상하셨나요.

아뇨, 전혀 예상 못했어요. 평범한 연속드라마라고 생각했습니다. 연속드라마는 계속될 거라고 생각하면서 하지 않기 때문에. 매번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12년간 계속되었는데, '킨토리'는 처음부터 뭔가가 달랐나요?

이 정도로 이어져온 연속드라마는 킨토리밖에 모르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건 각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킨토리의 매력은 각본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는 설정이죠. 취조실 안에서 펼쳐지는 밀실극의 재미가 오랫동안 계속될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전에 가장 중요한 건 각본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각본을 읽었을 때는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매번 각본은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범인 쪽에 관심이 가게 돼요. 특히 슬픈 범인 이야기를 좋아해서....

 

국회의원이나 총리가 아니고요.

그런 분들과는 정반대의 범인에 대해 안쓰럽다고 생각하면서 사건을 중심으로 읽었습니다. 그런 사건을 어떤 식으로 해결해 나갈까?를 생각하며 읽는 게 재미있었어요.

 

그런 사건으로 말하면, 용의자가 오오스기 렌 씨가 맡으신 젠 씨가 소년과에 있었을 때 담당했던 소년이었던 시즌1 6화가 인상에 남습니다.

미츠시마 (신노스케) 군이 게스트였던 회차죠? 렌 씨의 텐션에 놀랐던 게 기억납니다. 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렌 씨의 박력을 느낀 게 인상에 남아있어요.

 

처음에는 부장의 지시에 따르기만 하던 카지야마가 킨토리 멤버들과 지내면서 부장에게 의견을 내놓거나 부딪히기도 하고. 출세의 화신이라고 불리던 시절도 있었지만, 12년 동안 카지야마는 서서히 변화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카지야마의 변화는 어떻게 느끼셨나요.

카지야마가 변했다기보다는 제가 나이를 먹으며 자연스럽게 연기 스타일도 바뀌어서 카지야마와 타나카 테츠시가 함께 성장해 온 듯한 감각입니다.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역을 만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카지야마라는 캐릭터는 타나카 씨에게 굉장히 큰 존재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큰 존재죠. 시즌1 때는 진짜 젊었잖아요(쓴웃음). 그 무렵의 연기를 보면 부끄러워요. 최근에 다시 봤는데, 젊은 시절의 제 연기를 보는 건 싫네요.

 

킨토리에서의 경험은 타나카 씨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배우로서의 부분이 크다고 생각하는데, 딱딱한 대사를 빠른 속도로 말하는 일이 많아서 다른 현장에서도 그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배우의 스킬로서 많이 연습했다고 할까요, 단계를 올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 시즌5는 어떠셨나요.

한 번 더 모일 수 있었던 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걸로 제대로 종지부를 찍을 수 있겠다고 느꼈어요. 드라마로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이 드라마로 전부 쏟아내는 것이 마음도 정리되는 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또, 이 드라마가 영화로 연결되기 때문에 킨토리의 결말로는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해요.

 

시즌5 최종화에서 카지야마가 마카베와의 관계에 대해 말한 건 깜짝 놀랐습니다.

카지야마와 마카베의 관계는 너무 나가지 않으면서 카지야마가 바로 물러나는 관계였으니까요(웃음). 그 고백 신도 최종화의 시작이라 갑작스러웠기 때문에 솔직한 마음으로는 어떡하지 싶었습니다. 그래서 미리 정해놓은 건 눈을 제대로 보지 말고 하자는 것 정도였어요.

 

타나카 씨는 그런 대사가 올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생각 못했습니다. 그건 분명 각본가인 이노우에 (유미코) 씨가 카지야마에게 매듭을 지어준 것이라고 할까, 상을 주신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말로 인해 카지야마가 마카베를 위해서 열심히 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죠(웃음).

 

알 것 같습니다(웃음).

그것도 좋은가 싶기는 합니다만(웃음). 그런데 해결되어 버려서.

 

그것도 킨토리다운 마무리라고 생각했습니다. 12년간 마카베를 맡은 아마미 씨를 봐오셨는데, 아마미 씨에 대해서는 어떻게 느끼고 계신가요.

연속드라마에서 매번 다른 게스트를 취조하는 것은 힘든 일이었을 것 같습니다. 시즌5 3화에서 카지야마가 취조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걸 매주 하는 게 얼마나 힘들지 실감했어요. 그걸 담담하게 계속해오신 아마미 씨는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서브로 취조실에 들어가는 것과는 전혀 다르니까요.

맞습니다. 범인과 정면으로 마주하며 앉아있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자기가 이끌어 나가야 되니까. 서브는 엄호 사격 같은 부분도 있습니다만. 취조는 조금도 방심할 수 없기 때문에 그걸 매번 모르는 배우와 하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인 것 같아요. 어려운 대사도 있고요.

 

어떤 의미에서는 마지막으로 취조의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도 시즌5를 해서 좋았던 일 중 하나였을 것 같아요.

맞아요. 취조는 몇 번 경험해 보았지만 매번 얼마나 힘든지 잊어버리게 되더라고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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