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리부트' 출연 스즈키 료헤이×토다 에리카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6. 1. 23.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26.01.17 TV 가이드

 

 

 

 

일드 리뷰 : 리부트 (リブート)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리부트リブート2026 서스펜스TBS2026.1.18 ~ 2026.3.29 줄거리 양과자점을 운영하고 있는 평범한 파티시에 하야세 리쿠는 어느

elladay.tistory.com

 

 

 

 

일요극장 출연 제의가 왔을 때 처음 느낀 것을 알려주세요.

스즈키 : 저는 우선 이 플롯을 읽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스토리가 최고로 재미있고 제가 맡는 역도 2역인데다, 그냥 2역이 아니라 '누군가를 연기하는 인간'을 연기하는 거예요. 항상 누군가로 위장하고 있어야 해서 굉장히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배역이라고 느꼈습니다. 정신적으로도 상당히 힘들 것 같았지만, 그 이상으로 도전할 만한 배역 같았어요.

토다 : 저는 처음에 매니저에게 구두로 설명을 들었는데, 솔직히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더라고요(웃음). 게임성 있는 복잡한 건 이전에도 경험해 본 적이 있었지만, 인간관계도 포함해 어느 시점에서 설명을 들어도 이렇게 난해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그 뒤얽힌 구조가 일단 재미있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각본가인 쿠로이와 (츠토무) 씨는 제가 드라마 '라이어 게임'(09년/후지TV)에서 주연을 맡았을 때 함께 한 이래 처음이기 때문에 원점으로 돌아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스즈키 : 쿠로이와 씨가 이 작품 집필에 3년이 걸리셨어요. 그분은 이미 천재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매 화마다 놀랄 만한 정보나 반전이 들어가 있고 '어, 잠깐. 그럼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전부 바뀌는데' 싶은 게 매번 나오는 거예요. 거기에 깜짝 놀랐고, 등장인물이 대부분 거짓말을 하고 심지어 그 거짓말이 이중 삼중으로 되어 있어요. 그야말로 토다 씨의 '라이어 게임'에, 제가 누명을 쓴다는 의미에서는 '테세우스의 배'(20년/후지TV)를 더해 더욱 강력하게 만든 듯한 스토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각본은 이른 단계부터 완성되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스즈키 : 플롯뿐만 아니라, 각본 자체도 비교적 이른 단계에 다 받았습니다. 다만, 최종화의 전 화 정도까지는 쿠로이와 씨도 이 이야기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에 대해 필사적으로 생각하셨어요. 현장에 와서 스튜디오에서 저희가 연기하고 있을 때 옆에서 피아니스트처럼 키보드를 타닥타닥 치고 계셨죠(웃음). 쿠로이와 씨가 일하시는 모습을 세트 옆에서 볼 수 있었던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완성된 대본을 읽었을 때의 느낌은 어땠나요.

스즈키 : 서스펜스나 미스터리는 뿌려놓은 복선이 최종화에서 제대로 회수되지 않아서 '응? 기껏 계속 보고 있었는데……' 하게 될 때도 가끔 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전부 깔끔하게 회수되어서 마지막까지 훌륭하더라고요.

 

토다 씨는 각본을 읽으며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토다 : 9화까지 읽는데 코고 이치카라는 역이 너무 다층적인 거예요. 남은 분량까지 다 읽고 연기를 바꿀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해서.

스즈키 : 잠깐(웃음). 더 말하면 스포일러가 되니까.

토다 : 괜찮아, 괜찮아(웃음). 그런데 진짜로 이건 더 치밀하게 하지 않으면 시청자 여러분이 위화감을 느끼시겠다 싶어서. 상당히 신중하게 연기했습니다. 이렇게까지 감독님과 프로듀서, 그리고 쿠로이와 씨 본인에게도 직접 질문 공세를 한 현장은 저로서는 처음이었어요.

 

두 분이 맡으신 배역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계신가요.

스즈키 : 메인은 하야세 리쿠라는 주인공 쪽으로, 가족에게 돌아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살아가는 인간입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가족에게 돌아가겠다는 마음을 아무튼 강하게 갖고 있는 캐릭터죠. 그 부분이 일요극장답다고 느꼈습니다. 그냥 사회 서스펜스, 범죄 서스펜스가 아니고 결국은 '가족'의 이야기예요. 조마조마한 것뿐만 아니라 가족에 대한 마음이라는 부분이 진하게 그려져 있죠. 그게 보면서 감동할 만한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야세라는 인물에게는 어떤 양면성을 느끼시나요.

스즈키 : 가족을 사랑하는 인물인 한편, 어둠의 세계로 흘러갔더니 그쪽에 재능이 있었던 타입의 인간이기도 하다고 생각하는데. 좀 매니악한 이야기이지만, '대부'에서 알 파치노가 맡은 마이클이라는 역은 처음에는 형제들 중 가장 마피아에 관여하지 않았고 바깥 세상에 있어서 순수해 보이는데 조직을 잇는 순간 아무도 거역하지 못하는 돈(Don)이 되잖아요. 하야세와 닮은 캐릭터라고 생각해서. 순수하고 가족을 사랑하기 때문에 더더욱 뭐든지 하게 되는 거죠. 그 변화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또 다른 배역인 기도 아유미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어떤 인상을 갖고 계신가요.

스즈키 : 기도는…… 그냥 '말이 필요 없는 악덕 형사'인데요(웃음). 다만, 그 뒤에도 여러 사정이 있고. 하야세는 기도로 변신하는 입장이지만, 어느 단계에서는 기도를 뛰어넘게 돼요. 즉, 선량한 사람이 악덕 형사로 탈바꿈해 필사적으로 연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느 틈에 그 역에 삼켜져서 기도 본인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을 하게 되는 거죠. 그 점은 개인적으로 소름 돋는 부분이에요.

 

토다 씨가 생각하는 이치카라는 인물은 어떤 존재인가요.

토다 : 이치카는 '온갖 거짓말을 계속하며 자신의 존재조차 알 수 없게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생각하는 진실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어질 만큼 많은 것을 희생하며 살고 있는 사람. 정말 인내심이 강하고 자신 안의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런 역을 연기하는 재미나 어려움에 대해 알려주세요.

스즈키 : 저는 2역이고, 이치카 씨의 조언을 받고 얼굴을 바꿔서 '악덕 형사 기도'로 변신하게 되는데, 기도로 있어야 할 때와 이치카 앞에 있을 때만 본체인 하야세로 돌아오는 순간이 있어요. 이치카 씨는 하야세의 정체를 알고 있기 때문에. 한편, 하야세 자신에게도 경찰관 앞에서의 기도와 뒷세계 조직에서의 기도가 있어요. 애초에 기도라는 인물 자체가 앞뒤가 다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누구 앞에 있는지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거죠.

 

역할에 차이를 주기 위해 특별히 의식한 것이 있었나요.

스즈키 : 인간은 누구나 '누구 앞에 있는가'에 따라 보여주는 얼굴이 달라진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이중으로 겹쳐진 상태라 엄청 연기하는 보람이 있었습니다. 다만, 그걸 콘텐츠로 내놓을 때 '지금은 기도 모드입니다', '지금은 하야세 모드입니다' 하는 식으로 설명하듯이 구분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하야세라는 인간이 기도가 되어 이 상황이라면 이렇게 행동하겠지 하는 감정과 상황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나오게 하고 싶어서 '지금은 어느 쪽이지?' 하고 살짝 흔들리는 그런 리얼리티를 중시했습니다.

토다 : 저는…… 지금까지 여러 작품을 해왔고 그때마다 그 순간에 나오는 저의 감정을 중시하며 연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누구와 있든 어떤 대화를 하든 계속 마음이 불편한 거예요. 저의 존재 자체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고.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 채 끝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 감각은 처음이라…… 인생을 한번 더 살았다고 느낄 만큼 강렬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두 분은 영화 '예고범'(15년) 이후 약 10년 만에 작품을 함께 하십니다.

스즈키 : '예고범'은 같이 했다고 해도 같이 한 게 아니었지. 유일한 장면에서 나는 의식이 없었잖아(웃음).

토다 : 맞아(웃음). 그래서 사실상 처음으로 같이 작품을 하는 거예요.

 

실제로 함께 해본 인상은 어땠나요.

스즈키 : 아주 편했습니다. 배역에 대한 책임감이나 작품 안에서 이 배역을 어떻게 살릴까 하는 부분을 저나 감독님에게 공유해 주셔서 '다 같이 작품을 만들어 나가자'라는 자세가 대단하다 싶었어요. 저도 그런 타입이라 여러 배역에 대해 논의하며 할 수 있었던 게 좋았습니다.

토다 :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치카는 일부의 인물들만 만나지만, 료헤이 씨는 모든 출연자와 엮이는데……. 분위기 조성이나 끌어들이는 힘이 정말 대단하세요. 어떤 상황에서든 다들 즐거워하셔서. 료헤이 씨의 인품에 여러 사람이 도움을 받았던 것 같고, 편안한 현장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촬영 진행 방식도 특징적이었다고요.

스즈키 : 각본이 처음부터 거의 갖춰져 있었기 때문에 촬영도 좀 왔다 갔다 하며 찍었거든요. 그래서 '이 4화 단계에서는 어땠더라?', '누가 누구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고 이치카 씨는 어떤 상태지?' 하는 식으로 서로 확인하며 진행했던 게 좋았습니다. 저 혼자 생각하면 '아니, 모르겠어!' 하게 되는데(웃음).

토다 : 함께 만드는 느낌이 강했죠. 그게 진짜 즐거웠어요.

 

촬영장에서 인상에 남는 일이 있나요.

토다 : 스튜디오에서 웃음이 멈추지 않았던 날이 있었는데(웃음). (다이안의) 츠다 (아츠히로) 씨가 리액션 연기를 진지하게 연습하고 계셨는데, 그때 츠다 씨의 표정에 제 웃음 버튼이 눌려버린 거예요. 료헤이 씨가 아무리 박진감 넘치는 연기를 해도 전혀 소용이 없어서.

스즈키 : 1화의 굉장히 중요한 장면에서 제가 박진감 넘치는 연기를 해야 되는 시점에…… 제 뒤에 토다 씨가 살짝 앵글에 들어오시는데요. "컷! 죄송합니다, 토다 씨가 웃으셔서 한 번 더 갑니다!"라고(웃음).

토다 : 그 이후로 "이걸로 이렇게 할게요", "이렇게 할 거니까요" 하는 식으로 확인받게 되어서(웃음). 여러분이 웃음에 익숙해지게 하는 작업을 해주셨어요.

 

연기를 통해 느낀 서로의 매력은?

스즈키 : 계속 생각한 건…… 눈이 크네, 쏟아질 것 같다(웃음).

토다 : 약간 눈알 나와 있잖아, 나.

스즈키 : 나와 있지는 않습니다만(웃음). 그래도 그만큼 기분이 전해져요. 계속 감동하면서 연기했습니다.

토다 : 저는 카메라가 켜지는 순간의 집중력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서서히 들어가는 타입이 아니라 켜지는 순간부터 이미 완성되어 있어요. 전환하는 속도가 진짜 빨라서 능숙한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함께 연기하시면서 호흡이 잘 맞는다고 느낀 장면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

스즈키 : 그런 장면도 있지만, 너무 계속 호흡이 잘 맞으면 안 되는 캐릭터이기도 해요. 언제는 신용하고 있지만 언제는 적이기도 해서, 계속 긴장감이 있거든요.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굉장히 편하게 했고 호흡도 잘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아수라장 장면에서 토다 씨의 연기가 너무 리얼해서……. 진짜로 비난받고 있는 느낌이라 엄청 무서웠어요. 그래도 그 장면은 최고였습니다.

토다 : 기억하고 있습니다(웃음). 만약 같은 상황이 된다면 어떻게 할지 이야기도 나누고. 그때의 감정을 그대로 발산했어요.

스즈키 : 전부 발산해 버리는구나 싶더라고요. 리얼하고 생생했습니다(웃음).

토다 : 여자들의 싸움은 남자가 보면 굉장히 조마조마하잖아요. 그 느낌을 맛보셨길 바랍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토다 : 말과 상관없이 표정으로 이야기하는 장면이 굉장히 많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니 대충 보거나 배속으로 보시지 말고 꼭 기본 속도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웃음).

스즈키 : 리듬감도 그렇고 스토리도 빠르니 놓치지 말아 주세요. 그냥 봐도 반드시 응?! 하게 되는 순간이 있어서 다시 돌아보면 '아, 그래서 이렇게 됐구나' 하고 깨닫게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실시간으로 보시고 스트리밍으로도 한번 더 즐겨 주셨으면 좋겠어요.

토다 : 별 것 아닌 평범한 장면이 하나도 없어요. 한마디만 놓쳐도 어? 하게 되는 게 꼭 나와요. 최종화까지 보신 뒤에도 '그때 어떤 표정이었지?' 하고 한번 더 보고 싶어지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마지막까지 지켜봐 주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