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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제작진

드라마 '리부트' 뒷세계 감수, 저널리스트 마루야마 곤잘레스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6. 3. 3.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26.02.22 모델프레스

 

 

 

 

일드 리뷰 : 리부트 (リブート)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리부트リブート2026 서스펜스TBS2026.1.18 ~ 2026.3.29 줄거리 양과자점을 운영하고 있는 평범한 파티시에 하야세 리쿠는 어느

elladay.tistory.com

 

 

 

 

'뒷세계 감수'로 섭외를 받게 된 경위를 들려주세요.

'크레이지 저니'(TBS) 프로듀서가 '각본 감수 같은 것', "드라마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이런 느낌으로 말을 걸어주신 게 시작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좀 더 자세히 들어보지 않으면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했는데 '자세히 설명했다가 수락하지 않으면 곤란하다'라는 대답이 돌아왔어요. 그렇게까지 말할 정도면 뭔가가 있겠다 싶어서 "하는 방향으로 검토해 보겠습니다"라고 제안을 받아들이는 전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결과적으로 주연이 스즈키 료헤이 씨라는 걸 듣고 재밌겠다! 싶었어요.

 

스즈키 씨와 실제로 만나보고 어떤 인상을 받으셨나요?

만나 뵈었을 때, 그 당시 스즈키 씨가 하시던 작품에 대해 저를 포함한 주위 분들에게 논리 정연하게 설명하면서 적극적으로 질문도 하셨는데요. 정보와 의견을 항상 요구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냥 정직하게 '탐구'하는 느낌이 많이 전해져서 저도 '탐구'를 굉장히 좋아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똑같다 싶어서 기뻤어요.

 

이번 '리부트'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감수를 하셨나요?

스태프분들께는 우선 '요즘 시대의 범죄와 거리가 멀거나 모순되지 않도록 해 달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새로운 범죄를 생각해 달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있는 것을 콜라주해 나가는 느낌이 저로서는 재미있었어요.

 

극 중에서는 경찰봉으로 구타하거나 시신을 산속에 묻는 장면 같은 것도 나오는데, 그런 묘사의 디테일에도 언급을 하셨나요?

그렇죠, 꽤 세세한 부분도 지적을 했습니다. "갑자기 (총으로) 쏴 죽이는 묘사는 좋지 않습니다"라는 저의 지적에 이유를 물으시면 "청소가 힘들잖아요"라고 대답하는 식으로 진행해 나갔어요. 범죄자들은 지극히 논리적인 사고로 '청소가 힘드니까 여기서는 죽이지 않는다', '부패가 빠르니까 땅은 약산성에서 중성. 미생물이 활발하게 활동하니까' 하는 식으로 단순하면서 합리적이거든요. 그리고 제가 갖고 있는 지식도 '요즘의 살해 방식'으로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어서 그것도 생각하며 정보를 모았습니다.

 

'취재자'로서 사실을 전달하는 것과 '감수자'로서 픽션을 이야기로 보여주는 것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거기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도중에 '거기는 쿠로이와(각본가) 씨가 생각하실 일이다'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저의 단계에서는 그걸 안 하는 게 좋겠다고요. '현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주의사항은 붙이지만, 이야기에 녹여내는 프로에게 리얼한 정보를 전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서 이번에는 거기에 충실했습니다.

 

쿠로이와 씨에게 드리는 주의사항은 예를 들면 어떤 내용이었나요?

1화와 2화 도입부에 스즈키 씨가 연기하는 기도 아유미/하야세 리쿠(2역)가 닭장에 묶여있는 장면에 대해서는 '뒷세계에서는 상대의 마음을 꺾기 위해 기본적으로는 속옷도 벗깁니다'라고 첨부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벗긴다는 선택지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일단 '뒷세계에서는 다 벗깁니다'라는 리얼한 부분을 전달하고 '나머지는 맡기겠습니다'라는 입장이었어요.

 

드라마 뒷세계 감수라는 일을 통해 본인이 새롭게 깨달은 것, 발견한 것이 있나요?

저는 지금까지 평범하게 선량한 시민으로서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뒷세계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이렇게 평범하게 대답할 수 있구나, 하고 스스로에 대해 새삼 깨달았습니다. 질문해 주시는 드라마 제작팀분들에 대해 반대로 '아, 이런 건 모르는구나'라는 생각도 했고. '뒷세계'의 상식인데 제 안에서는 어느 틈에 그게 당연한 상식이 된 것 같아요. 제 유튜브 채널 팀에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말하는 게 의외로 일반 세상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걸 재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리부트=재시동'이라는 발상은 뒷세계의 맥락에서는 어떻게 이해되나요?

이번 작품처럼 '특정 인물로 대체된다'라는 건 실제로도 없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번 주인공처럼 특정한 누군가가 된다기보다 '가상의 인물로 대체되는' 건 자주 있는 이야기 중 하나이고, 과거 뉴스에 보도되었던 도주범 등도 대표적이에요. 역대 사건들을 봐도 많이 볼 수 있는 사례라 여러분도 관점을 바꾸시면 그렇게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게 보이실 겁니다. 도주범은 몸을 숨기기 위해 타인으로 변신하는 케이스가 많고 얼굴을 바꾸는 것 외에 신분증 위조 같은 것도 있어요. 외국에서는 다른 사람이 되는 패턴이 더 다양합니다.

 

이 작품을 통해 시청자 여러분이 무엇을 느끼고 어떤 현실을 깨달으면 좋을까요?

극 중에서는 뒷세계에 종사하는 회사나 인물이 특별히 악하게 그려져 있지만, 실제로 그런 조직에 종사하는 나쁜 사람들은 길거리에서 스쳐 지나가는 가까운 이웃으로서 평범하게 존재할 수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뒷세계라는 특별한 레이어가 존재하는 게 아니고 사회는 항상 '표리일체'예요. 그리고 특별한 단계나 순서 없이 어느 날 갑자기 휘말릴 수 있는 게 현대 사회의 범죄입니다. 저 마루야마 곤잘레스도 범죄에 휘말렸을 때 냉정하게 있을 수 있는지, 상황에 따라서는 알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항상 해요. 그런 의미에서는 이번 작품처럼 범죄를 축으로 한 드라마를 재미로 즐기면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고 시뮬레이션이나 망상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협박을 받는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등을 평소에 생각해 보는 버릇을 들여놓으면 여차할 때 의외로 도움이 될 것 같고 그런 식으로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고, 이 드라마에 대해서는 특히 그렇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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