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각본을 읽은 감상을 알려주세요.
우선, 읽을거리로서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전개도 빠르고 등장인물이 여러 가지 사건에 휘말리며 궁지에 몰리게 되는데, 그 모습이 힘들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연기해 나갈지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실종된 후 사망했다고 생각한 남편이 사실은 살아있어서 돌연 귀가. 이미 많이 써버린 남편의 보험금, 그리고 아이들과의 생활. 여러 가지에 휘둘리면서도 가족을 필사적으로 지키려 하는 어머니 세이코를 연기하시는데, 마츠시타 씨가 생각하는 세이코는 어떤 성격인가요?
스스로는 어떤 일에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타입의 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그 자리에 있을 뿐인데 여러 가지 일이 저절로 일어나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중심인물이 돼요.
성격 면에서는 온화하지만 자기 주관이 뚜렷한 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성을 높이거나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자신을 억누르며 살아온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는 폭발하는 순간이 올 것 같고.
마츠시타 씨라면 죽은 줄 알았던 가까운 사람이 사실은 살아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이건 저도 생각해 봤습니다. 예를 들어 그게 부모님이라면…… 하는 상상도 했는데, 아직 답은 모르겠어요(웃음). 당사자가 되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고, 그런 진짜 비극은 경험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어떤 행동을 취하는지는 여러 패턴이 있을 거고. 그건 상상으로 연기할 수밖에 없어요.
남편이 죽은 것에 대한 쓸쓸함, 돌아온 것에 대한 기쁨, 거기서부터 이어지는 '가족이란 무엇일까'라는 것. 그 마음의 미묘한 디테일을 하나하나 정리해서 연기해 나가고 싶습니다.
어머니로서의 깊은 애정도 이 드라마의 핵심 요소라고 들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엄마 역을 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역시 아이에 대한 마음이나 모성애 같은 것도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함께 하는 상대는 아역인데, 촬영하는 장면에서만 함께 한다고 해도 '이 아이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이런 것을 항상 생각하며 소통하고 있습니다.
가족 드라마를 할 때 신경 쓰시는 것이 있나요?
제가 가장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족 드라마의 어려운 점은 '단번에 가족이 되어야 하는 것'이에요. 처음에는 물론 저도 상대도 긴장하지만…… 소통을 제대로 못한 상태에서 연기하는 건 너무 아까운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연기로 커버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제 경우에는 그렇게 하면 세계관에 몰입이 잘 안 될 때도 있더라고요.
진짜 가족의 일원처럼 우선 자신을 드러내고 거리감을 좁혀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역을 상대로 연기하는 것은 성인 배우 상대로 연기하는 것과 다른 부분이 있나요?
다르죠. 아역들은 다들 굉장히 연기를 잘해요. 천재라 뭐든지 잘하고. 그런데 저로서는 '연기를 하러 와 있다'라는 감각은 되도록 버렸으면 해서. 저도 웬만하면 그렇게 하고 싶고요.
물론 대본은 있지만, 연기라기보다 가능한 한 일상의 연장선처럼 연기하고 싶어요. 어린아이들은 그게 너무 귀엽고 리얼하게 나오거든요.
아역과 거리를 좁히기 위해 하고 있는 일이 있나요?
허리를 숙이고 아이와 눈을 맞추며 대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 비는 시간에 학교나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을 물어보기도 하고, 거기에 대해 저도 재미있는 대답을 해주고. 그렇게 해도 좀처럼 마음을 열어주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만(웃음).
마츠시타 씨가 연기하는 어머니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비밀을 끝까지 지키려 하고, 큰 결단을 내리게 됩니다. 마츠시타 씨 본인은 그런 세이코의 행동에 공감이 되시나요?
저에게 있어 무엇이 행복인지를 생각했을 때, 가족의 행복이 제일 중요하다는 마음은 이해가 됩니다. 그게 제 아이라면 더더욱 그렇고.
가족의 인연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고 언젠가 끊어질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계속 이어져 있고 싶어 하는 게 어머니인 세이코 아닐까요.
세이코와 본인이 닮은 부분이 있나요?
여러 개 있는데, 한 가지 느낀 공통점은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점'이에요. 상대는 가벼운 마음으로 "이거 해줘"라고 한 건데, 저는 '꼭 해야 돼!' 하면서 엄청 열심히 하는 거죠. 그래서 상대가 '그렇게 진지하게 부탁한 건 아니었는데' 하게 될 때가 자주 있어요(웃음).
드라마의 핵심 포인트이기도 한데, 마츠시타 씨는 '가족을 위한 거짓말'은 용서할 수 있는 타입인가요?
용서할 수 있어요. 저도 용서해 왔던 것 같습니다. 말하지 않는 게 상대방을 위한 일이라는 생각으로 말하지 않은 적도 있고. 솔직하게 말해서 가족이 무너지고 말 바에는 계속 말하지 않고 저만 고통받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타입입니다.
구체적으로 가족에게 거짓말을 한 에피소드가 있나요?
부모님께 오늘 밥은 집에서 먹는다고 해놓고 밖에서 먹고 왔을 때. 배 고픈 척하고 밥을 한 번 더 먹은 적이 있어요……(웃음). 작은 거짓말이지만 저만 고통받으면 끝나는 문제라서요. 맛있다고 하면서 먹으면 아무도 상처받지 않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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