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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2012

일드 리뷰 : 열쇠가 잠긴 방 (鍵のかかった部屋)

by 엘라데이 2021. 7. 31.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열쇠가 잠긴 방
鍵のかかった部屋
2012

 

 

미스터리
Fuji TV
2012.4.16 ~ 2012.6.25

 

줄거리

신참 변호사 아오토 준코는 상사인 세리자와의 지시에 따라 무역회사 사장인 마루야마의 면담 요청에 응하게 된다. 호텔 라운지에서 만난 마루야마는 친구인 장의회사 사장 오오이시의 자살에 대해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털어놓는다. 오오이시가 얼마 전 유언장 재작성을 의뢰했기 때문에 그전에 자살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내용이었다. 준코는 업무차 은행에 나가 있던 세리자와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만 세리자와는 관심이 없고... 자산 확인을 위해 금고로 들어가 버린 세리자와. 밖에 서 있던 준코는 문득 어떤 버튼이 눈에 들어와 그만 그것을 눌러 버리고 만다. 그러자 금고 문이 천천히 닫히고 안에 있던 세리자와는 꼼짝없이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다행히 경비회사에 연락하자 곧 사람이 와서 문을 열어준다. 그의 이름은 에노모토 케이로, 경비회사 연구원이었다. 아직 오오이시에 대한 안건을 포기하지 않았던 준코는 그가 죽은 장소가 밀실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에노모토의 자문을 구하기로 하는데...

출연진

경비회사 도쿄 종합 시큐리티의 보안 연구원인 에노모토 케이 역은 아라시의 오노 사토시가 맡았다. 과묵하고 냉정한 성격에 무표정한 얼굴로 항상 비품창고실에 틀어박혀 연구에만 몰두하고 있다. 방범 전문가지만 그것 외에도 물리, 화학,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폭넓게 알고 있어 추리에 활용한다. 한 번 본 현장의 디테일은 전부 기억하고 있어서 그것을 재현한 모형을 만들어 밀실 검증을 한다. 방범에 대해 너무 잘 아는 나머지 의심을 받기도 한다.

 

프리드먼 세리자와 종합 법률사무소의 신참 변호사인 아오토 준코 역은 토다 에리카가 연기한다. 순수하고 정의감이 강한 성격으로 어딘가 아방한 구석도 있는 귀여운 캐릭터다. 그러나 손익을 따져 일을 받는 세리자와 입장에서는 골치 아픈 부하. 밀실 사건 의뢰를 자꾸 받는 바람에 세리자와를 원치 않는 길로 끌어들인다.

 

기업법무를 전문으로 하는 엘리트 변호사 세리자와 고 역은 사토 코이치가 맡았다. 돈 안 되는 일을 싫어하고 특히 형사사건에는 연루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하필 새로 들어온 전속 어시스턴트 준코가 밀실 살인사건을 가져오는 바람에 골머리를 앓지만, 그래도 끝까지 함께 한다. 얄미울 수 있는 캐릭터지만 코믹하게 그려져서인지 별로 밉지 않고 매력 있었다.

 

그밖에 세리자와의 비서인 미즈키 리나 역으로는 노넨 레나가 출연한다. 연극을 하고 있어 에노모토 일행이 공연을 보러 갔다가 밀실 사건에 연루되기도 한다. 스페셜 드라마에는 등장하지 않으며 대신 새로운 비서 역으로 마츠이 쥬리나가 우정출연한다.

감상

키시 유스케의 추리소설 「방범탐정 에노모토 시리즈」를 영상화한 작품이다. 세리자와와 세리자와의 법률사무소는 드라마 오리지널 설정인데, 세 인물이 워낙 합이 잘 맞고 재미있어서 세리자와가 없었다면 재미도 덜했을 것 같다. 에노모토가 주인공이지만 이야기는 거의 준코와 세리자와의 관점으로 진행되고 에노모토의 내면에 대해서는 별로 보여주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미스터리어스하고 수상쩍은 인물로 그려지는데, 그 점이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중독성 있는 사운드트랙과 타이틀 시퀀스도 볼거리다.

마치며

밀실 살인 트릭에 관심이 많다면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 개성 있는 캐릭터와 연출이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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