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드 리뷰/2010~2011

일드 리뷰 : 여름의 사랑은 무지개색으로 빛난다 (夏の恋は虹色に輝く)

by 엘라데이 2021. 8. 22.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여름의 사랑은 무지개색으로 빛난다
夏の恋は虹色に輝く
2010

 

 

로맨스
Fuji TV
2010.7.19 ~ 2010.9.20

 

줄거리

일본을 대표하는 명배우로 꼽히는 아버지와 역시 배우 출신인 어머니를 둔 쿠스노키 타이가는 부모님과 같은 길을 걷지만 2세 탤런트로서 버라이어티에 출연하는 것 외에는 변변한 일이 없는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어느 날, 같은 2세 배우인 친구 케이타와 함께 스카이다이빙을 하던 타이가는 바람에 휩쓸려 제대로 착지하지 못하고 나무에 걸리고 만다. 곤란에 빠진 타이가는 마침 지나가던 여자에게 도움을 청하고, 우여곡절 끝에 어떻게든 나무에서 내려갈 수 있게 되었다. 구해준 여자는 급한 일이 있다며 통성명도 하지 않고 서둘러 자리를 떠나지만, 타이가는 이후 왠지 그녀가 신경 쓰이기 시작하고...

출연진

인기 없는 2세 배우로 자신만을 사랑해줄 여자를 만나는 것을 꿈꿔왔던 쿠스노키 타이가 역은 아라시의 마츠모토 준이 맡았다. 어릴 때부터 배우가 되고 싶어 했고 연기 유학까지 다녀왔지만 좀처럼 부모님의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들어오는 일은 단역 아니면 예능에 2세 탤런트로 출연하는 것뿐이다. 그렇게 불만만 쌓여가던 와중에 시오리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녀와 교류하면서 점차 배우로서 성장해 나간다.

 

원래 타이가의 아버지인 코타로의 광팬으로 타이가와의 우연한 만남 이래 그와 엮이게 되는 싱글맘 키타무라 시오리 역은 타케우치 유코가 연기한다. 남편과 사별하고 코바야시 세이란이 연기하는 외동딸 우미를 혼자서 키우고 있다. 죽은 남편을 잊지 못하면서도 점점 타이가에게 끌리고, 정체되어 있던 타이가가 배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해 준다.

 

타이가의 형으로 초등학교 선생님인 쿠스노키 다이키 역은 사와무라 잇키가 맡았다. 동생 타이가와 달리 어릴 때부터 안정적인 직업인 공무원을 꿈꿔왔던 야무진 아이였다. 밝고 유쾌한 인물이지만 여자를 너무 좋아하는 것이 흠으로, 학부모이기도 한 시오리를 사이에 두고 동생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유명 아역배우 출신으로 쿠스노키 코타로 사무소에 이적해 온 미야세 사쿠라 역은 키리타니 미레이가 연기한다. 쿠스노키 코타로와는 과거에 함께 일했던 인연이 있었다. 아역 시절 이야기를 하는 것을 싫어하며 프로 의식이 상당하고 자존심이 강하다. 타이가에게 점점 빠져들게 되지만...

 

타이가의 절친한 친구인 2세 탤런트 동지 우에노 케이타 역은 카사하라 히데유키가 맡았다. 이쪽은 어머니가 인기 가수로, 유명 배우의 아들인데도 인지도는 낮은 타이가와 달리 종종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 타이가의 가장 큰 조력자 중 한 명.

 

쿠스노키 코타로 사무소 사장인 아오키 히사오 역은 마츠시게 유타카가 연기한다. 쿠스노키 코타로 사후에는 타이가에게 아버지를 대신하는 마음으로 신경을 써 주고 있다.

 

타이가를 라이벌시하며 실력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신인 배우 이라부 죠 역은 나가야마 켄토가 맡았다. 부모의 후광으로 역을 빼앗긴 적이 있어 그 이후로 타이가를 질투하고 사사건건 걸고넘어진다. 역할은 이렇지만 정작 연기자 본인은 타이가처럼 유명 배우를 가족으로 둔 사람이라는 사실이 재미있다.

 

그밖에 타이가의 명배우 아버지인 쿠스노키 코타로 역에는 이토 시로, 한때 아내로 삼고 싶은 여배우 랭킹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는 귀여운 어머니 쿠스노키 마치코 역에는 마츠자카 케이코가 출연하고, 게스트로는 사토 코이치, 이치무라 마사치카, 후카다 쿄코, 아라시 니노미야 카즈나리, 나츠키 마리 등 유명 배우들이 등장한다.

감상

인기 없는 2세 배우와 싱글맘의 사랑을 그린 로맨스물이다. 안타깝게도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배우 타케우치 유코의 마지막 게츠쿠 출연작. 타이틀 컷의 어두운 인상과 달리 밝고 유쾌하고 따뜻한 드라마로, 제목처럼 여름에 딱 어울리는 청량한 작품이다. 주제곡인 아라시의 「Løve Rainbow」YUI의 「Please Stay With Me」가 진짜 명곡인데 이것 때문에 더 기억 속에서 아름답게 포장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2세 배우와 연예계를 다루는 만큼 기본적인 재미는 보장한다.

마치며

로맨스 장르를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다. 이왕이면 여름에 보는 것을 권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