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리뷰 : 건달군과 안경양 (ヤンキー君とメガネちゃん)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건달군과 안경양
ヤンキー君とメガネちゃん
2010

 

 

학원 코미디
TBS
2010.4.23 ~ 2010.6.25

 

줄거리

전설의 깡패 '허리케인 아다'로 알려져 있는 건달군 시나가와 다이치는 진학교인 몬시로 고등학교에서 겉도는 존재다. 모두들 학교 제일의 문제아라고 소문난 시나가와를 가까이하려 하지 않기 때문. 2학년으로 올라가는 새 학기 첫날, 날씨가 좋아 땡땡이를 치려던 시나가와는 웬 안경 쓴 여학생과 부딪히고 만다. 여학생은 다리를 접질렸다며 학교까지 데려다 달라고 요구하고 그 끈질긴 부탁에 어쩔 수 없이 학교까지 업어다 주기는 하지만 시나가와는 교실에 들어가지 않는다. 옥상으로 직행해 느긋하게 땡땡이를 치는 시나가와였지만 평화로운 시간은 얼마 못 가고, 느닷없이 아침의 그 안경양이 나타나 집요하게 말을 걸기 시작하는데...

출연진

유명한 날라리로 소문난 탓에 주위로부터 오해를 많이 받는 고독한 건달군 시나가와 다이치 역은 나리미야 히로키가 맡았다. 나름 공부해서 진학교에 들어갔지만 목표 의식 없이 대충대충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었는데, 하나와 만난 이후 점차 변해간다.

 

시나가와의 동급생으로 모범생 같은 외관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엄청난 과거를 갖고 있는 안경양 아다치 하나 역은 나카 리이사가 연기한다. 엉뚱하고 눈치가 없는 성격이라 시나가와를 끝없이 귀찮게 하면서 휘두른다. 모두들 입후보를 외면할 때 당당하게 손 들고 반장선거에 나갈 만큼 적극적으로 학교 생활에 임하려 한다.

 

시나가와, 하나의 동급생으로 하나처럼 모범생으로 보이는 얼굴이지만 역시 사연 있는 인물인 이즈미 가쿠 역은 혼고 카나타가 맡았다. 초반에 시나가와에게 유난히 적대적이고 깡패짓 하는 것을 대놓고 싫어하는데 거기에는 어떤 이유가 있다.

 

괴롭힘을 당한 탓에 집에 틀어박혀 등교를 거부하게 된 동급생 치바 세이야 역은 코야나기 유가 연기한다. 하나의 끈질긴 오지랖 덕분에 자신을 괴롭힌 친구들과도 잘 정리하고 학교 생활도 충실히 하게 된다.

 

하나의 중학교 후배로 한때 오른팔이었던 날라리 출신 히메지 린카 역은 카와구치 하루나가 맡았다. 한때 하나가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해서 인연을 끊으려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하나와 화해하고 몬시로 고등학교로 전학을 온다.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에서 카와구치 하루나를 처음 보고 너무 귀여워서 좋아하게 되었다.

 

시나가와의 소꿉친구인 네리마 세이운 역은 스즈키 료헤이가 연기한다. 전형적인 주인공의 믿음직한 친구 포지션으로, 시나가와를 전적으로 응원하고 지지해 준다.

 

시나가와와 하나의 담임 선생님인 사카이 역은 미나가와 사루토키가 맡았다. 여학생에게 관대하고 문제아인 시나가와는 조금 꺼리는 편. 학생회 고문을 맡고 있다.

 

그리고 시나가와의 부모님 역으로는 각각 후루타 아라타와 호리 치에미, 의대생 누나 카이리 역으로는 오오와다 미호, 하나의 할아버지 역으로는 이토 시로가 출연한다.

 

그밖에 주변 인물로 나카무라 토모야, 마미야 쇼타로, 우에치 하루나, 소메타니 쇼타, 후루카와 유타 등이 등장한다.

감상

요시카와 미키의 원작 만화를 영상화한 작품이다. 소문난 건달인 주인공 시나가와 다이치가 매사에 열심인 안경 소녀 하나와 엮이며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체적으로 유쾌한 학원물로 캐릭터도 다 매력 있고 하나의 과거와 입학시험날 보고 반한 여학생의 정체를 시나가와가 언제쯤 알게 될지, 하나와 시나가와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보게 된다는 점이 흥미진진했다. 그렇게 눈물 나게 재미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보고 나면 마음이 흐뭇해지고 애착이 많이 가는 드라마 중 하나다.

마치며

유쾌하고 즐거운 학원물을 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일본 학원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분명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