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드 리뷰/2008~2009

일드 리뷰 : 허니와 클로버 (ハチミツとクローバー )

by 엘라데이 2021. 9. 22.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허니와 클로버
ハチミツとクローバー
2008

 

 

청춘 로맨스
Fuji TV
2008.1.8 ~ 2008.3.18

 

줄거리

대학에서 맞는 세 번째 봄, 타케모토 유타는 연못가에 앉아있는 소녀를 보고 첫눈에 반하지만, 갑자기 같은 하숙에 사는 선배들이 나타나 끌고 가는 바람에 이름도 묻지 못하고 그 자리를 떠난다. 선배들은 신입생에게만 제공되는 산악부 명물 카레를 확보하기 위한 작전에 타케모토를 끌어들이려고 온 것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산악부 잠입에 성공한 세 사람이 접시에 카레를 담아 먹으려는데, 접시 주인인 야마다 아유미가 나타나 그들을 응징한다. 그 접시는 도예과인 아유미가 교내전에 출품한 작품이었던 것이다. 난리를 피우는 사이, 타케모토는 교내 방송으로 하나모토 교수에게 호출을 받아 불려 간다. 거기서 그는 조금 전 연못가에서 만났던 소녀와 조우하는데...

출연진

하마다야마 미술대학의 유화과 신입생으로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하나모토 하구미 역은 나루미 리코가 맡았다. 타고난 실력과 존재감으로 주목을 많이 받지만 낯을 가리고 인간관계를 어려워하는 타입이다. 같은 학교의 교수인 하나모토 슈지와는 5촌 지간. 비슷하게 천재 유형인 모리타의 작품을 보고 마음이 이끌린다.

 

하마다야마 미술대학 건축과 3학년으로 하구미에게 첫눈에 반해 짝사랑을 시작하는 타케모토 유타 역은 이쿠타 토마가 연기한다. 주변 사람들과 달리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하지 않아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평범한 대학생이다.

 

하마다야마 미술대학 조각과에 7년째 다니고 있는 괴짜 선배 모리타 시노부 역은 나리미야 히로키가 맡았다. 하구미처럼 천재 타입으로 재능은 넘쳐나는데 졸업 요건을 맞추지 못해서 그냥 계속 학교에 남아있다. 하구미를 만나고 하구미의 작품에 이끌려 관심을 갖게 된다.

 

하마다야마 미술대학 도예과 4학년으로 실력도 있고 뛰어난 미모로 남자에게 인기가 많은 야마다 아유미 역은 하라다 나츠키가 연기한다. 인기가 많다고 해도 정작 본인은 일편단심 마야마만 바라보며 이룰 수 없는 짝사랑을 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하마다야마 미술대학 건축과 4학년으로 하라다 디자인 사무소의 사장인 리카를 짝사랑하고 있는 마야마 타쿠미 역은 무카이 오사무가 맡았다. 아유미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은 눈치채고 있지만 그냥 애매하게 모른 척하고 있어서 아유미를 괴롭게 만든다.

 

같은 디자이너였던 남편이 죽은 후 혼자 하라다 디자인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건축 디자이너 하라다 리카 역은 세토 아사카가 연기한다. 남편의 죽음을 아직 극복하지 못하고 주변에 벽을 세우고 있다. 하나모토 교수와는 대학 시절부터 남편과 함께 친하게 지내던 사이.

 

하마다야마 미술대학의 건축과 교수로 하구미의 5촌 당숙인 하나모토 슈지 역은 무라카미 준이 맡았다. 지방에서 홀로 상경한 하구미에게는 아버지와 같은 존재로 뛰어난 재능을 가진 하구미를 응원하며 지켜봐 주는 존재. 친한 친구였던 리카가 남편이 죽은 후 마음을 닫은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마야마가 졸업 후 취직한 후지와라 디자인 사무소의 선배 사원 노미야 타쿠미 역은 카시와바라 타카시가 연기한다. 일은 잘해도 여자에는 흥미가 없었는데 자기도 모르게 아유미에게 끌리게 된다.

 

후지와라 디자인 사무소의 또 다른 직원으로 리더십이 뛰어난 수완가인 테시가와라 미와코 역은 타키자와 사오리가 맡았다. 마야마 등 주변 인물의 변화를 잘 관찰하고 응원하는 캐릭터.

 

그밖에 타케모토가 사는 하숙집에 사는 졸업생으로 먹을 것을 조달해 주거나 조언도 해 주는 개그캐 로마이어 선배 역에 키무라 유이치, 모리타의 천재성을 알아보고 그의 작품을 닥치는 대로 사들이며 해외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는 독특한 패션의 미술상 역에 마에카와 야스유키, 도예과 교수인 쇼다 역에 마츠시게 유타카, 학교 근처 상점가에서 술집을 경영하고 있는 아유미의 아버지 역에 이즈미야 시게루가 출연한다.

감상

우미노 치카 원작 인기 만화의 연속 드라마 버전이다. 미대생들의 꿈과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청춘물. 시청률이나 반응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영화판 하구미 캐스팅이 워낙 강렬해서 그렇지 개인적으로는 영화보다 더 재미있게 감상했다. (그리고 사실 하구미 외의 다른 캐스팅은 전부 이 쪽이 더 취향이었다.) 다만 하구미 역의 배우가 어린아이 같은 외모라는 설정에 별로 부합하지 않아서 좀 신경 쓰였고, 후반부에 타케모토가 자아를 찾아 고민하는 이야기가 좀 지루하긴 했다.

마치며

미대 청춘물이 보고 싶다면. 하지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고 보길 바란다. 후반부는 좀 지루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