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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2008~2009

일드 리뷰 : BOSS (보스)

by 엘라데이 2021. 9. 11.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BOSS
2009

 

 

범죄
Fuji TV
1 : 2009.4.16 ~ 2009.6.25

2 : 2011.4.14 ~ 2011.6.30

 

줄거리

경시청이 점점 늘어가는 흉악범죄와 검거율 저하 대처 목적으로 새롭게 설립한 수사1과 '특별 범죄 대책실'. 그 실장으로 임명된 것은 경시청 캐리어 관료 출신이나 과거 어떤 사건으로 인해 윗선의 눈 밖에 나고 거의 좌천이나 다름없는 형식으로 미국 유학을 다녀온 오오사와 에리코였다. 오랜만에 형사로 일하게 된 것에 기대를 안고 대책실에 들어선 에리코는 상상했던 엘리트 집단이 아닌 개성 있고 독특한 구성원의 면면을 보고 당황한다. 이들은 하나같이 문제가 있다고 분류되어 이동된 사람들이었는데...

출연진

사실상 좌천이었던 미국 연수 후 5년 만에 경시청으로 복귀해 특별 대책실장으로 임명된 '보스' 오오사와 에리코 역은 아마미 유키가 맡았다. 미국에서 습득한 프로파일링 등의 노하우를 범죄 수사에 적극 활용한다. 남성 중심 사회인 경찰 조직 내에서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무시당하기도 하지만 굴하지 않는 인물. 대책실 설립을 담당한 노다테와는 동기로 아주 절친한 사이다. 극 중에서 두 캐릭터의 케미가 너무 좋았다.

 

대책실 설립 책임자인 참사관 보좌 노다테 신지로 역은 타케노우치 유타카가 연기한다. 전형적인 여자 좋아하는 나르시시스트로 평소 행실만 보면 어딘가 못 미더워 보이지만 알고 보면 유능한 엘리트. 동기인 에리코의 든든한 서포터다.

 

경시청 과학 수사 연구소에서 이동한 정보 수집 전문가 키모토 마미 역은 토다 에리카가 맡았다. 실력은 뛰어나지만 사회성이 부족하고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는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대책실에서 생활하면서 점차 주변에 마음을 열게 된다. 매력 있는 캐릭터였는데 시즌2에서는 스토리 전개상 비중이 확 줄어서 아쉬움을 남겼다.

 

정의감과 의욕은 넘치지만 실력이 따라주지 못해 실수를 거듭하는 신참 형사 하나가타 잇페이 역은 미조바타 준페이가 연기한다. 파출소에 근무하다 대책실 멤버로 픽업되었다. 밝고 귀여운 팀의 분위기 메이커.

 

수사1과 출신의 냉철하고 이지적인 정시 퇴근 형사 카타기리 타쿠마 역은 타마야마 테츠지가 맡았다. 과거 어떤 사건으로 인해 사격을 꺼리게 되었다. 무기력해 보이지만 사실 실력은 뛰어나다.

 

생활안전부에서 이동해 온 베테랑 형사로 물건을 잘 잃어버리기로 유명한 야마무라 케이스케 역은 누쿠미즈 요이치가 연기한다. 깜빡하는 것도 그렇고 겉보기에는 어리숙해 보이지만 그래도 베테랑은 베테랑.

 

조직범죄대책과에서 이동한 다혈질 육체파 형사 이와이 젠지 역은 켄도 코바야시가 맡았다. 폭력 사건을 일으킨 과거가 있는 인물. 게이로 극 중 여러 남자들에게 관심을 보이며 성희롱도 한다.

 

그리고 감식관인 사체 검증 전문가 나라하시 레이코 역은 키치세 미치코가 연기한다. 엄청난 미모로 주변에 남자가 끊이지 않는 스타일. 마미의 전 상사였으며, 대책실에 많은 도움을 제공한다. 존재감 강하고 매력적인 캐릭터였지만 아쉽게도 시즌2에서는 배우의 스케줄 문제로 하차했다.

 

그밖에 시즌2에서는 나루미 리코, 하세가와 쿄코, 오오모리 나오, 니시다 토시유키가 주요 인물로 새롭게 투입되었다.

감상

조직에서 출세 코스를 벗어난 사연 있는 사람들이 한 팀에 모여 협력을 다지고 위기에 대처해 나간다는 흔하디 흔한 패턴을 따르고 있지만, 매년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형사물 드라마 중에서도 특별히 세련되고 힙한 작품이 아닐까 싶다. Superfly의 「Alright!!」와 함께 흐르는 오프닝 장면부터 강렬하고 개별 캐릭터, 그리고 캐릭터 간의 관계성, 스토리 뭐 하나 흥미롭지 않은 게 없었다. 시즌2로 끝나버린 게 아쉬울 따름. 아마미 유키 주연의 형사물은 최근 「긴급취조실」이 여러 시즌을 거듭하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매 시즌 챙겨보고 있기는 하지만 볼 때마다 「BOSS」도 이렇게 됐더라면 하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마치며

형사물을 보고 싶다면 제일 먼저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어둡지 않고 경쾌한 분위기가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법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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