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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2007

일드 리뷰 : 호타루의 빛 (ホタルノヒカリ)

by 엘라데이 2021. 9. 29.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호타루의 빛
ホタルノヒカリ
2007

 

 

로맨스 코미디
NTV
1 : 2007.7.11 ~ 2007.9.12

2 : 2010.7.7 ~ 2010.9.15

 

줄거리

도쿄에 위치한 인테리어 회사에서 일하는 아메미야 호타루는 일이 끝나면 회식에도 참가하지 않고 바로 집으로 향한다. 그 모습에 다른 사원들은 분명 남자가 있는 것이라고 수군대지만, 사실 호타루는 그저 집에서 빈둥대는 게 좋을 뿐인 '건어물녀'(연애를 하지 않고 빈둥대며 일상을 보내는 젊은 여자를 일컫는 말)였다. 회사에서의 모습과 다르게 편한 차림으로 툇마루에 앉아 맥주를 마시는 것이 즐거움이자 일상의 원동력인 호타루. 한편, 호타루의 상사인 타카노 부장은 아내와 별거하고 본가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집에 들어서자마자 위화감을 느낀다. 어질러져 있는 물건들과 남의 집에서 쿨쿨 자고 있는 모르는 여자... 그녀의 정체는 바로 부하인 호타루였다! 알고 보니 호타루는 이자카야에서 타카노의 아버지와 만나 술김에 계약을 한 뒤 이 집에 들어와 살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렇게 그들은 어영부영 비밀스러운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데...

출연진

회사에서는 멋진 직장인이지만 집에 오면 완전히 딴 사람이 되는 건어물녀 아메미야 호타루 역은 아야세 하루카가 맡았다. 아역은 요시카와 아이. 이자카야에서 만난 사람에게 좋은 조건으로 집을 빌려 살고 있었지만 그 집에 집주인 아들인 부장이 이사 오면서 얼떨결에 상사와 동거를 하게 된다. 건어물녀답게 오랫동안 연애도 하지 않았지만 유학에서 막 돌아온 잘생긴 디자이너 테시마와 가까워지며 오랜만에 설렘을 느낀다.

 

어쩌다 보니 부하 직원인 호타루와 함께 살게 된 타카노 세이치 역은 후지키 나오히토가 연기한다. 호타루와 달리 굉장히 깔끔하고 꼼꼼한 성격이라 마찰을 빚는다. 처음에는 호타루를 여자로 보지도 않고 호타루가 새롭게 시작한 사랑에 조언도 해주는 등 조력자 입장에 섰지만 나중에는...

 

호타루의 직장 동료로 누구나 좋아할 듯한 '완벽한 여성'인 사에구사 유카 역은 쿠니나카 료코가 맡았다. 외모, 성격, 능력 모든 면에서 인정받는 인물. 호타루와 테시마를 사이에 두고 경쟁하게 된다.

 

뛰어난 외모와 능력으로 사내 여직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디자이너 테시마 마코토 역은 카토 카즈키가 연기한다. 사실 전부터 호타루에게 관심이 있었는데 런던 유학에서 돌아온 후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호타루가 다니는 SW 빌드 코퍼레이션에서 여직원들의 정신적 지주에 해당하는 존재인 야마다 사치코 역은 이타야 유카가 맡았다. 호타루를 비롯해 후배들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는 호탕하고 든든한 언니.

 

다른 부서 소속이지만 툭하면 호타루가 있는 인테리어 사업부에 드나들고 있는 후타츠기 쇼지 역은 야스다 켄이 연기한다. 타카노 부장과는 동기로 절친한 사이다.

 

그 밖에 다른 사원 역에는 타케다 신지, 아사미 레이나, 와타베 고타, 시부에 조지, 마루야마 토모미, 마츠모토 마리카 등이 출연하며, 시즌2에서는 무카이 오사무, 우스다 아사미, 키무라 타에가 주요 캐스트로 합류한다.

감상

히우라 사토루 원작의 인기 만화를 영상화한 작품이다. 전형적인 '건어물녀'인 주인공이 직장 상사와 동거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나이 먹고 보니 아무리 잘생겨도 직장 상사, 그것도 잔소리 많고 쓸데없이 꼼꼼한 사람과 동거를 한다는 게 굉장히 무시무시한 설정으로 느껴져서 전처럼 즐겁게만 볼 수는 없게 되었지만 주인공인 아야세 하루카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돋보이고 부쵸(부장)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유쾌한 드라마다. 보다 보면 두 사람을 응원하게 되지만 사실 지금 보면 나이 차가 너무 많이 나서 이래도 되는 건가 싶기도 하다. 연속 드라마 두 시즌 외에 극장판 영화도 나와 있는데 사실 영화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썩 재미있지는 않았다.

마치며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한 로코물. 너무 유명한 작품이기도 하고 일드 교양이므로 입문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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