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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2007

일드 리뷰 : 라이프 (ライフ〜壮絶なイジメと闘う少女の物語〜)

by 엘라데이 2021. 10. 5.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라이프
ライフ〜壮絶なイジメと闘う少女の物語〜
2007

 

 

학원물
Fuji TV
2007.6.30 ~ 2007.9.15

 

줄거리

평범한 중학생이었던 시이바 아유무는 절친한 친구 유코를 따라 명문인 니시다테 고등학교를 지원하게 된다. 성적이 좋은 유코의 도움을 받아가며 함께 공부했지만, 합격한 것은 아유무뿐이었다. 합격자 게시판에 자신의 이름이 없는 것을 비관한 유코는 아유무에게 폭언을 내뱉고 자살을 시도하고, 이 사건에 충격을 받은 아유무는 마음을 닫아 버린다. 그런 아유무에게 다가와준 것은 니시다테의 동급생 안자이 마나미였다. 새로운 친구가 생겨 기뻐하던 것도 잠시, 마나미의 그룹에서 따돌림이 발생하게 된다. 패션잡지에 실렸다고 주목을 받은 히로를 마나미가 곱게 보지 않았던 것이다. 아유무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워하면서도 마나미를 거스르지 못한다. 그런 와중에 마나미는 남자 친구인 사코 카츠미에게 차여 크게 낙담하고, 어떻게든 친구를 돕고 싶었던 아유무는 사코에게 접근하지만...

출연진

고등학교에 진학해 과거의 우울한 기억을 극복하고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려 하지만 뜻밖의 오해를 받고 따돌림의 대상이 되고 마는 주인공 시이바 아유무 역은 키타노 키이가 맡았다. 마나미의 심한 괴롭힘에 무너져가려 할 때 반 친구인 미키와 소노다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서서 왕따에 맞서게 된다.

 

아유무의 동급생으로 처음에는 아유무에게 친근하게 다가가지만 아유무가 사코를 빼앗으려 한다는 착각에 사로잡혀 괴롭히게 되는 안자이 마나미 역은 후쿠다 사키가 연기한다. 아버지가 현 의회 의원인 부잣집 딸이라 수틀리면 아버지를 이용해 해결하려 하는 안 좋은 습관이 있다. 상냥하고 밝은 모습을 가장하고 있지만 사실은 갖고 싶은 것은 다 가져야 하고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성격이다.

 

마나미의 남자 친구로 얼핏 보기에는 완벽한 모범생이나 사실은 완전히 비뚤어진 내면을 갖고 있는 사코 카츠미 역은 호소다 요시히코가 맡았다. 마나미와 헤어진 것에 대해 추궁하는 아유무를 괴롭히며 협박하는 사이코패스 같은 캐릭터.

 

아유무의 동급생으로 어려운 형편 때문에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를 겸하면서도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하토리 미키 역은 세키 메구미가 연기한다. 주관이 뚜렷하고 쿨한 성격으로 주변을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괴롭힘을 당하는 아유무에게 손을 내밀고 도와주려 한다.

 

역시 아유무의 동급생으로 아유무와 함께 원예위원을 맡고 있는 소노다 유키 역은 호조 타카히로가 맡았다. 과거 괴롭힘을 당한 이력이 있어 초반에는 반에서 일어나는 따돌림 문제를 외면하지만 아유무, 미키와 교류하면서 점차 거기에 맞서게 된다.

 

초반에는 마나미와 친한 그룹의 일원이었으나 사소한 계기로 인해 마나미에게 따돌림을 당하게 된 히로세 토모코 역은 호시이 나나세가 연기한다. 따돌림을 면하기 위해 아유무에게 있지도 않은 죄를 뒤집어 씌우고 다시 마나미에게 받아들여진 뒤 적극적으로 따돌림에 가담한다.

 

마나미의 그룹에 속한 그 외의 인물로는 이와모토 미도리 역에 스에나가 하루카, 우다 리에 역에 나츠메 스즈, 노부카와 미사 역에 나카무라 시즈카가 출연한다. 모두 그룹의 리더인 마나미의 지시에 따라 적극적으로 아유무를 괴롭히게 된다.

 

아유무의 담임 선생님으로 정말 성의 없고 학생들 일에 무관심한 토다 와카에 역은 세토 아사카가 맡았다. 자신과 반대로 열의 넘치는 부담임 히라오카를 쌀쌀맞게 대한다. 그것만 하면 모르겠는데 뒤로 갈수록 답 없는 캐릭터가 되는 인물.

 

아유무네 학급의 부담임으로 정의감 넘치는 열혈 교사 히라오카 마사코 역은 사카이 미키가 연기한다. 왕따를 눈치채고 아유무를 도와주려고 애쓰지만 되려 다른 교사들로부터 배척당하고 만다.

 

아유무가 명문 진학고에 입학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어머니 후미코 역은 마야 미키가 맡았다. 초반에는 혼자 끙끙 앓고 괴로워하는 아유무와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아유무가 학교에서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알고 나서는 적극적으로 해결을 위해 나선다.

 

그리고 아유무의 중학교 시절 친구로 같은 고등학교를 지망했으나 원래는 자신보다 공부를 못했던 아유무만 합격한 것에 원한을 품고 자살을 기도했던 시노즈카 유코 역은 오오사와 아카네가 연기한다. 이 사건으로 인해 아유무는 깊은 트라우마를 얻게 된다.

 

그밖에 자기 일 아니라고 왕따를 방관하는 같은 반 친구 이시이 역에 나카무라 토모야, 아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사코의 아버지 역에 카츠무라 마사노부가 출연한다.

감상

스에노부 케이코 원작의 인기 만화를 영상화한 작품이다. 왕따를 리얼하게 그렸다는 평을 받았으나 폭력적인 묘사로 방영 당시 학부모의 항의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원작이 더 심하다고 해서 원작도 보았지만 아무래도 실사 버전이 더 왕따를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고 공포 영화를 방불케 하는 연출도 한몫해서 좀 더 무섭게 느껴지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공포물을 좋아해서 그런지 이 연출이 너무 취향이었다. 전체적으로 재미는 있지만 좀 충격을 주는 작품이었다. 키타노 키이는 물론이고 극 중에서 악역을 맡은 후쿠다 사키와 호소다 요시히코도 볼 때마다 여기서의 배역이 생각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마치며

왕따를 소재로 한 문제작. 자극적인 작품을 찾는다면 추천한다. 사실 폭력을 가하는 장면보다 왕따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방관하게 되는 주변인의 태도가 리얼하고 기분 나쁘다고 느꼈는데 왕따 트라우마가 심하다면 보기 힘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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