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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2007

일드 리뷰 : 비밀의 화원 (ヒミツの花園)

by 엘라데이 2021. 10. 13.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비밀의 화원
ヒミツの花園
2007

 

 

코미디
Fuji TV
2007.1.9 ~ 2007.3.20

 

줄거리

패션잡지 편집자인 츠키야마 카요는 성실하지만 요령이 없어 항상 손해만 보고 사는 안타까운 인생을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뜻밖에 맡고 있던 잡지가 휴간되었다는 소식이 들리고 카요를 좋게 본 편집장 카와무라의 배려로 카요는 순정만화 편집부로 이동하게 된다. 순정만화를 본 적도 없고 관심도 없었지만 바로 인기 만화가 하나조노 유리코의 담당을 맡게 된 카요. 지시에 따라 하나조노가 산다는 고급 맨션에 원고를 가지러 가지만, 카요를 맞이한 것은 라이벌 잡지사의 편집자인 타나카 이치로와 어시스턴트로 보이는 남자들뿐이었다. 원고는 안 주고 계속 뜬금없는 심부름만 시키는 남자들에게 화가 난 카요는 하나조노 유리코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하는데, 알고 보니 어시스턴트인 줄만 알았던 그들이 바로 하나조노 유리코였던 것이었다!

출연진

원래 패션잡지 편집자였으나 휴간으로 인해 순정만화 편집부로 옮겨 하나조노 유리코 담당이 된 주인공 츠키야마 카요 역은 샤쿠 유미코가 맡았다. 덜렁거리고 요령 없는 성격으로 늘 하나조노 유리코 4형제에게 구박과 놀림을 받지만 이리저리 휘둘리면서도 점차 그들과 유대를 쌓아간다.

 

'하나조노 유리코' 4형제의 장남으로 배경을 담당하고 있는 카타오카 와타루 역은 사카이 마사토가 연기한다. 원래 화가 지망생이었지만 부모님이 사망한 후 대학도 그만두고 동생들을 돌봐온 책임감 강한 인물이다. 온화해 보이지만 은근히 남에게 선을 긋고 있고 이런 성격 때문에 카요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4형제 중 차남으로 콘티 및 집필 전반을 담당하는 카타오카 오사무 역은 이케다 테츠히로가 맡았다. 천재 기질이 있으며 생긴 것과 달리 섬세한 화풍이 특징. 오타쿠로 각종 피규어와 프라모델을 수집하고 있다. 형제들의 단골 식당 주인인 미나에를 짝사랑한다.

 

4형제 중 삼남으로 매니지먼트와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카타오카 사토시 역은 카나메 준이 연기한다. 잘생긴 외모와 화술을 갖춘 데다 여자를 좋아해 연애 경험이 풍부한데, 이것을 만화의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형제들 중 자신만 창작자의 소질이 없는 것을 신경 쓰고 있다.

 

4형제의 막내로 스토리 작가를 담당하는 카타오카 히나타 역은 혼고 카나타가 맡았다. 무뚝뚝한 성격인 데다 낯을 가려서 얼핏 차가운 인상을 주지만 사실은 형들을 잘 따르는 귀여운 동생이다. 처음에는 형들과 함께 카요를 짓궂게 놀리지만 점점 애착을 쌓아 나간다.

 

카요가 일하는 잡지의 라이벌지 편집자인 타나카 이치로 역은 테라지마 스스무가 연기한다. 순정만화 담당만 20년을 해온 베테랑으로 4형제의 재능을 발굴해 순정만화의 길로 이끌어준 장본인이다. 카요를 계속 '갓산 (月山츠키야마를 다른 방식으로 읽은 것)'이라고 부르며 막 대하는 경향이 있다.

 

카요가 패션잡지 편집부에서 일할 때 상사였으며 휴간 이후 월간 석불 편집장이 된 카와무라 료코 역은 마야 미키가 맡았다. 카요를 마음에 들어 해서 때때로 찾아가서 하소연을 하기도 한다. 사실 그녀에게는 하나조노 유리코에 얽힌 특별한 사연이 있었는데...

 

그리고 와타루에게 이끌려 카타오카 가에 호기심을 갖고 집착하게 되는 스기모토 미스즈 역은 마츠오카 리나코, 그 남자 친구인 타치카와 타쿠미 역은 야마모토 유스케가 연기한다.

 

그밖에 타나카 테츠시, 다이토 슌스케, 타키자와 사오리, 진보 사토시 등이 주변 인물로 출연한다.

감상

유명 순정만화 작가인 4형제를 담당하며 점차 그들과 유대를 쌓아가는 편집자의 이야기를 그린 한 편의 순정만화 같은 드라마다. 스토리가 재미있고 코믹한 전개가 웃기고 미스터리 요소가 있어서 적당히 긴장감을 주는 것도 좋고 주인공을 연기한 샤쿠 유미코가 너무 예쁘고 주제곡인 아무로 나미에의 「Baby Don't Cry」도 명곡이고 다 좋은데 문제를 하나 꼽자면 형제들과 라이벌지 담당자인 타나카가 카요를 너무 부려먹고 놀린다는 것. 형제들은 그렇다 쳐도 타나카는 정말 왜 카요한테 그렇게 고압적으로 대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름도 제대로 불러주지 않고... 좋아하고 애착이 있는 작품이긴 하지만 볼 때마다 이 부분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며

순정만화 작가와 편집자를 다루는 이야기에 관심이 있다면 추천한다. 항마력이 별로 필요하지 않은 무난한 코미디라서 웬만하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을 보고 샤쿠 유미코를 좋아하게 되었기 때문에 샤쿠 유미코의 팬이라면 꼭 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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