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노다메 칸타빌레
のだめカンタービレ
2006
코미디
Fuji TV
2006.10.16 ~ 2006.12.25
줄거리
모모가오카 대학 피아노과 4학년인 치아키 신이치는 수려한 용모에 뛰어난 실력, 화려한 배경으로 동경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존재다. 그러나 남몰래 지휘자의 꿈을 키우고 있던 그는 어릴 적의 트라우마로 비행기를 탈 수 없어 해외 유학이 불가능한 것에 절망을 느끼고 있었다. 자신보다 못한 학생의 해외 유학 소식을 알고 짜증이 난 치아키는 그 감정 그대로 레슨을 받다가 지도교수인 에토와 싸우고 쫓겨나고 만다. 술을 진탕 마시고 만취한 치아키는 다음날, 기분 좋은 음악 소리를 들으며 깨어난다. 눈을 뜬 치아키의 앞에는 온갖 쓰레기와 잡동사니가 가득한 지저분한 방이 펼쳐져 있었다. 그리고 그에게 말을 거는 한 여자. 그 정체는 같은 대학 피아노과 3학년 노다 메구미로,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가졌지만 악보 보는 것을 어려워하고 독특한 감성을 가진 괴짜였다. 치아키는 서둘러 그 집에서 뛰쳐나오지만, 새롭게 지도교수가 된 타니오카에게 갔다가 또다시 노다메와 마주치게 되는데...
출연진
한번 들은 음악을 그대로 연주할 수 있는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각종 기행을 일삼는 괴짜 음대생 노다 메구미 역은 우에노 주리가 맡았다. 악보 보는 것이 능숙하지 않아 제멋대로 칠 때가 많지만 여러 사람들이 거기에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고 흥미를 갖는다. 꿈은 유치원 선생님. 위생관념이 별로 없어서 방은 늘 지저분하고 잘 씻지도 않는다. 치아키를 만난 후 그에게 반해 쫓아다니게 된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뛰어난 연주자로 지휘자를 지망하지만 비행기 공포증 때문에 해외 유학을 갈 수 없다는 한계 앞에서 좌절하는 음대생 치아키 신이치 역은 타마키 히로시가 연기한다. 본인의 실력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거만한 인물이었지만 노다메와 엮이게 되며 서서히 변화한다. 노다메의 재능을 알아봐 준 사람 중 하나.
자칭 '치아키의 절친'이며 록을 사랑하는 바이올린과 학생 미네 류타로 역은 나가야마 에이타가 맡았다. 밝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분위기 메이커와 같은 존재. 키요라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 슈트레제만의 오케스트라에 참여하게 된다.
원래 우수한 학생으로 구성된 A 오케스트라의 악장이었으며 이후 R☆S 오케스트라에 참가하게 되는 바이올린과 학생 미키 키요라 역은 미즈카와 아사미가 연기한다. 뛰어난 실력만큼 자신감도 충만하고 정열적인 성격이 매력 있는 캐릭터.
치아키를 짝사랑하는 팀파니 연주자 오쿠야마 마스미 역은 코이데 케이스케가 맡았다. 아프로 헤어가 트레이드 마크로 치아키에 대한 마음 때문에 노다메를 라이벌시한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함께 가세가 기울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사쿠 사쿠라 역은 사에코가 연기한다. 작은 체구 때문에 악기를 메고 다니면 콘트라베이스가 혼자 움직이는 것 같다며 놀림을 받는다.
모모가오카 대학의 초청으로 일본에 온 세계적인 독일 지휘자 프란츠 폰 슈트레제만 역은 타케나카 나오토가 맡았다. '밀히 홀슈타인' (밀히Milch는 우유라는 뜻의 독일어, 홀슈타인은 소의 품종)이라는 괴상한 이름을 쓰고 유흥을 좋아하는 변태 아저씨지만 실력은 확실하다. 흥미가 가는 학생들을 모아 오케스트라를 결성한다.
우수한 학생을 많이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스파르타 교수 에토 코조 역은 토요하라 코스케가 연기한다. 초반에 치아키의 지도교수였으나 트러블로 인해 교체되었다. 노다메의 재능을 알아보고 자신이 가르치겠다고 나선다.
반면 학생들 사이에서 '낙오자 전문'이라고 불릴 정도로 야심이 없는 인물로 초반에 노다메의 지도교수였던 타니오카 하지메 역은 니시무라 마사히코가 맡았다. 노다메를 잘 이해하고 다룰 줄 안다.
대형 악기회사 집안 출신으로 치아키의 전 여자 친구였던 성악과 학생 타가야 사이코 역은 우에하라 미사가 연기한다.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 중인 치아키에 질려서 헤어졌지만 내심 미련이 있다.
치아키를 라이벌시하며 쫓아다니는 지휘과 학생 오오코우치 마모루 역은 엔도 유야가 맡았다. 치아키를 열심히 따라 하려고 애쓰는 사실은 팬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열정을 가진 인물.
그밖에 후쿠시 세이지, 무카이 오사무, 하시즈메 료, 아키요시 쿠미코, 이부 마사토, 오이카와 미츠히로, 하타노 히로코, 키치세 미치코가 주변 인물로 등장하며 유럽을 배경으로 한 스페셜 드라마에서는 웬츠 에이지, 벳키, 야마다 유, 야마구치 사야카 등이 새로운 캐릭터로 출연한다.
감상
니노미야 토모코 원작의 유명 만화를 영상화한 작품으로 음악대학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방영 당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노다메 열풍'을 불러왔고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끌어 몇 년 전 국내에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만화적인 연출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 매력인데, 거기에는 아직까지 우에노 주리 하면 노다메, 타마키 히로시 하면 치아키 선배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긴 두 주인공의 역할도 크지 않았나 싶다. 특히 우에노 주리는 정말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펼쳐 만화에서 바로 튀어나온 듯한 노다메를 보여주었다. 그 외의 다른 배우들도 멋진 연기로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 드라마의 재미를 더한다. 다만 지금 보면 좀 폭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장면들이 있다는 것은 염두에 둬야 할 것 같다.
마치며
클래식에 관심이 많다면. 괜히 인기가 많았던 게 아니다. 보고 나면 한동안 여운에 빠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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