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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

그 밖의 일드 한꺼번에 리뷰 2

by 엘라데이 2021. 11. 24.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장미 없는 꽃집 薔薇のない花屋 (2008, Fuji TV)

카토리 싱고, 타케우치 유코

혼자 아이를 키우는 꽃집 주인이 주인공인 로맨스 서스펜스물. 카토리 싱고의 딸로 출연한 아역 야기 유키의 연기가 성인 배우들 틈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 작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배우도 단연 야기 유키였다. 초반에는 잔잔한 듯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스토리가 재미있다. 단독으로 리뷰하지 않은 것은 그저 특별히 애착이 없고 의욕이 안 나서였을 뿐... 기본적으로 누가 일드 추천해 달라고 하면 생각나는 작품 중 하나.

 

가난남자 본비맨 貧乏男子 ボンビーメン (2008, NTV)

오구리 슌, 야마다 유

주변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서 자꾸만 빚을 만드는 남자가 빚을 갚는 이야기. 돈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드라마다. 코믹한 터치로 그려져서 부담 없이 볼 수 있지만 반대로 이것이 누군가에게는 장벽으로 작용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주인공이 착해도 너무 바보같이 착해서 좀 답답하다. 야마다 유가 굉장히 매력 있게 나오는데, 이 작품에서 오구리 슌과 만나 결혼까지 이어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밖에 인상적인 조연으로 미우라 하루마와 유스케 산타마리아가 출연하며, 국내에서 걸그룹 슈가로 활동했던 아유미가 단역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학교는 가르칠 수 없다! 学校じゃ教えられない! (2008, NTV)

후카다 쿄코, 나카무라 아오이

원래 전통 있는 여고였던 학교에 처음으로 남학생 5명이 입학하고 사교댄스부에 들어가 실리를 중시하는 교장에 맞서서 사교댄스부 담당 교사인 주인공과 함께 존속을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 지만 이런 중심 스토리보다는 성에 대한 이야기를 직설적으로 다룬 것이 더 강렬하게 남는 드라마다. 솔직히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고 중심이 되는 학생들 비주얼도 좋게 말하면 풋풋... 평범한데, 그중 유일하게 나카 리이사가 빛났고 개인적으로는 거의 나카 리이사 때문에 끝까지 본 것이나 다름없다. 보다 보면 다른 학생들에게도 정이 들긴 하지만, 지금이면 안 볼 것 같은 드라마. 나카 리이사와 나카무라 아오이 외에 마에다 고키, 모리사키 윈 등이 사교댄스부 학생 역으로 출연한다.

 

꿈을 이뤄주는 코끼리 夢をかなえるゾウ (2008, NTV)

미즈카와 아사미, 후루타 아라타

평범한 직장인이 갑자기 나타난 인도의 신 '가네샤'의 조언을 받아 인생을 바꾼다는 자기계발서 같은 작품이다. 동명의 소설이 원작. 연속 드라마에 앞서서 오구리 슌이 주인공인 단편이 먼저 방송되고, 거기서 이어지는 식으로 미즈카와 아사미 주연의 연속 드라마가 방영되었는데 사실 단편을 안 봐도 내용 이해에는 문제가 없다. 당시에는 직접 실천해 보고 싶은 조언도 있고 나름 재미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이라면 안 볼 것 같은 작품 중 하나다.

 

Q.E.D 증명종료 Q.E.D 証明終了 (2009, NHK)

타카하시 아이, 나카무라 아오이

MIT를 졸업하고 일본의 고등학교에 편입한 수학 천재 소년과 같은 반의 운동신경 좋고 씩씩한 여학생이 함께 다양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추리 만화 원작의 드라마다. 안 좋은 평이 많은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보기 힘들 정도는 아니었다.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고, 타카하시 아이의 팬이라면 연기하는 모습을 본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한 번쯤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신의 물방울 神の雫 (2009, NTV)

카메나시 카즈야, 나카 리이사

와인 만화로 유명한 원작을 영상화한 작품으로, 원작 만화를 재미있게 봐서 기대했지만 결과적으로 기대에 한참 못 미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일단 캐스팅부터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보다 보면 적응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끝까지 어색하기만 했다. 다만 우치다 유키는 원작과 좀 다른 느낌이라도 매력 있게 나와서 눈이 갔다. 원작을 봤든 안 봤든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야마시타 토모히사 주연으로 미국, 프랑스, 일본이 합작해 새롭게 드라마화한다고 하는데 이것도 그다지 기대가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 작품보다는 조금 낫길 바란다.

 

우리집 남자 アタシんちの男子 (2009, Fuji TV)

호리키타 마키

아버지의 빚을 떠안고 노숙자 생활을 하던 주인공 치사토가 장난감 회사 사장인 오오쿠라 신조의 제안으로 빚을 갚아주는 대신 그와 결혼하고 신조가 죽은 뒤에는 그의 양자들과 함께 살며 신조와의 계약 조건을 수행한다는 내용이다. 6명의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형제들은 각각 카나메 준, 오카다 요시노리, 무카이 오사무, 야마모토 유스케, 세토 코지, 오카야마 토모키가 연기한다. 재미가 없는 건 아닌데 근친 코드를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특별히 좋아하는 작품은 아니다. 덧붙이자면 호리키타 마키가 남편 야마모토 코지와 만난 계기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더 퀴즈 쇼 2 ザ・クイズショウ 2 (2009, NTV)

사쿠라이 쇼, 요코야마 유

게스트의 어두운 과거를 낱낱이 파헤치고 까발리는 무시무시한(?) 퀴즈 쇼를 소재로 한 서스펜스 드라마다. 내가 본 것은 시즌2지만 사실 시즌1과는 출연진도 다르고 이어지는 내용도 아니어서 이것만 봐도 이해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 하지만 시즌1이 훨씬 재미있다는 평이 많으니 관심 있다면 챙겨보길. 시즌1은 카타기리 진과 토츠기 시게유키가 메인 캐릭터로 출연한다. 사쿠라이 쇼의 광적인 연기와 요코야마 유가 눈물 콧물 쏟으며 열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결혼활동! 婚カツ! (2009, Fuji TV)

나카이 마사히로, 우에토 아야

구직을 위해 결혼할 사람이 있다고 거짓말을 한 주인공이 그것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시청률은 저조한 편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나름대로 재미있게 감상했다. 극 중 주인공의 부모님이 돈까스 가게를 한다는 설정이라 보다 보면 돈까스가 먹고 싶어진다. 나카이 마사히로와 우에토 아야, 그리고 이들의 소꿉친구로 나오는 사토 류타 세 명의 조합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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