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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

그 밖의 일드 한꺼번에 리뷰 5

by 엘라데이 2021. 12. 3.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우레로☆미확인소녀 ウレロ☆未確認少女 (2011, TV Tokyo)

게키단 히토리, 바카리즘, 도쿄03, 하야미 아카리

약소 연예기획사 @카와시마 프로덕션을 배경으로 한 시트콤 시리즈의 1편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6인조 걸그룹 '미확인소녀대 UFI'의 데뷔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런저런 해프닝을 그리고 있다. 극 중 UFI는 실제 하야미 아카리의 출신 그룹이기도 한 모모이로클로버Z가 연기한다. (주로 목소리로만 출연) 전 시리즈 통틀어 나나오, 마츠오카 마유, 쿠보타 마사타카, 무로 츠요시, 타카하타 미츠키 등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을 자랑하며, 네 번째 시리즈인 '무한대소녀'부터는 후쿠하라 하루카가 주요 캐스트에 합류한다. 완전히 다른 설정인 '무한대소녀'를 제외하면 정말 재미있게 본 작품이지만 약간 길티 플레저 느낌이 강하다. 시트콤류를 좋아하고 일본 개그 감성도 좋아한다면 취향에 맞을 듯하다.

 

꿀맛 蜜の味~A Taste Of Honey~ (2011, Fuji TV)

에이쿠라 나나, 칸노 미호

삼촌을 사랑해 삼촌의 약혼녀와 삼각관계를 형성한다는 막장극. 개인적으로 근친 코드를 정말 좋아하지 않는데 그럼에도 이 작품을 끝까지 볼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약혼녀 아야 역을 맡은 칸노 미호의 명품 악역 연기 덕분이다. 칸노 미호를 좋아하고 근친물에 크게 거부감을 갖고 있지 않다면 한 번쯤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비추. 저 삼각 구도에서 삼촌을 맡고 있는 이우라 아라타의 캐릭터가 다방면으로 너무 답답하고 짜증 나서 이 작품을 본 이후 배우와 계속 거리감을 느낄 만큼 후유증(?)이 컸다. (하지만 최근 드라마 「최애」로 치료 완료.) 사실 근친 코드 외에도 막장 요소가 많은 작품이다. 조연 중에서는 미조바타 준페이와 중국 유학생 설정으로 나오는 '라이라이' 키무라 후미노, 음흉하고 질투심 강한 키리시마 교수 역의 사노 시로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수학♥여자학원 数学♥女子学園 (2012, NTV)

타나카 레이나, 미치시게 사유미

헬로프로젝트 소속 아이돌들이 대거 출연하는 아이돌 드라마. 학생들이 수학 배틀을 벌이는 수학전문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학원물이다. 아이돌을 보려고 본 것이지만 정작 기억에 남는 것은 수학에 흥미가 없는데 실수로 전학 왔다는 설정의 남학생 캐릭터를 연기한 사쿠라다 도리뿐이다. (아직도 사쿠라다 도리 하면 이 드라마부터 생각난다.) 그렇다고 지루해서 힘들게 봤던 작품도 아니니 이 당시의 헬로프로젝트 소속 아이돌을 좋아한다면 그리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 그러나 헬로프로젝트에 관심이 없다면 굳이 추천하고 싶지 않다.

 

메구땅은 마법을 부릴 수 있어? メグたんって魔法つかえるの? (2012, NTV)

코지마 하루나

방영 당시 AKB48의 인기 멤버였던 코지마 하루나가 연기하는 마녀 '메구땅'이 신분을 숨기고 인간계에 수행하러 온다는 내용의 코미디물. 「용사 요시히코」 시리즈 등 여러 인기작을 만들어낸 후쿠다 유이치 감독 작품이다. 메구땅이 관리인으로 있는 하숙집 거주자로 무로 츠요시, 이케타니 노부에, 오토오 타쿠마, 나카무라 토모야가 출연하고 메구땅의 동생 마유땅 역으로 역시 AKB48의 인기 멤버였던 와타나베 마유가 등장한다. 재미있게 감상하긴 했지만 마녀라는 것을 들켰을 때 팬티를 보여줘서 기억을 지운다는 설정이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나씨의 간단요리 花のズボラ飯 (2012, TBS)

쿠라시나 카나

남편이 단신부임 중이라 혼자 지내고 있는 주부 '하나'가 아무리 게으른 사람이라도 할 수 있을 법한 간단한 요리를 만들어 먹는 내용의 만화 원작 실사화 드라마. 오리지널 캐릭터로 NEWS의 카토 시게아키가 출연한다. 혹평도 많은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꽤 재미있게 감상했다. 평소에 귀찮은 것이 많고 게으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며 볼 수 있을 것이다.

 

메시바나 형사 타치바나 めしばな刑事 タチバナ (2013, TV Tokyo)

사토 지로

먹는 이야기, 특히 B급 음식에 진심인 유능한 형사가 용의자와 음식 이야기를 하며 진술을 유도한다는 내용으로, 이것 역시 만화가 원작인 실사화작이다. 카사이 토모미, 누쿠미즈 요이치 등이 조연으로 등장하며, 각 에피소드는 사토 지로가 중심인 메인 스토리 파트와 카사이 토모미를 중심으로 한 디저트 소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나름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설명으로 진행되는 부분이 많다 보니 약간 지루한 감이 있어 빵 터지는 재미를 원한다면 비추고, 웬만하면 여유가 많고 아주 심심할 때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라스트 신데렐라 ラスト・シンデレラ (2013, Fuji TV)

시노하라 료코, 미우라 하루마

연애와 거리가 먼 미용사와 15살 차이 나는 연하남의 사랑을 그린 로맨스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메인 커플과 사각관계를 형성하는 인물로 후지키 나오히토, 나나오가 출연한다. 볼 때는 재미있었지만 그렇게 애착이 있는 드라마는 아니어서 굳이 단독 리뷰는 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후지키 나오히토가 비슷한 시기의 다른 작품에 비해 너무 나이 들어 보이게 나와서 조금 아쉬웠던 작품이기도 하다.

 

방과 후 그루브 放課後グルーヴ (2013, TBS)

타카나시 린

춤 못 추는 체육교사가 수업 커리큘럼에 댄스가 포함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댄스 지도를 맡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학원물이다. 약간 적응이 필요하고 특유의 개그 감성 때문에 호불호가 크게 갈릴 것 같은 드라마인데, 나는 마침 취향에 맞아서 끝까지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 주요 학생 역으로 오카야마 아마네, 하기와라 미노리, 시미즈 히로야, 우에하라 미쿠, 코이즈미 아오이, 쿠사노 이니, 데니스가 출연한다. 타카나시 린의 얼굴과 연기가 전부 인상적이었고 주제가인 카토 미리야의 「EMOTION」을 비롯해 극 중 사용된 곡들이 다 좋다. 취향 타는 작품이라 조심스럽긴 하지만 타카나시 린을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다.

 

붓센 ぶっせん (2013, TBS)

요시자와 료

재정난을 타파하기 위해 불교학교를 차린 가난한 절 부츠부츠센지에 그 땅을 노리는 인근의 부유한 절 킨킨푸쿠지로부터 스파이로 파견되는 주인공 쇼스케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낸 만화 원작 실사화 작품이다. 반응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은근히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 지금은 스타가 되었지만 당시에는 신인이었던 배우 요시자와 료가 바보스럽고 순진한 쇼스케를 잘 소화해 냈고 키리야마 렌, 나카벳푸 아오이 등의 조연들도 하나같이 캐릭터의 개성이 살아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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