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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

그 밖의 일드 한꺼번에 리뷰 6

by 엘라데이 2021. 12. 6.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야마다군과 7인의 마녀 山田くんと7人の魔女 (2013, Fuji TV)

니시우치 마리야, 야마모토 유스케

키스를 통해 초능력을 사용하는 '마녀'의 존재를 찾는 이야기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키스가 주요 요소인 만큼 키스신이 정말 많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데 타쿠야, 트린들 레이나, 마츠이 아이리, 미야마 카렌, 코지마 후지코, 오노 이토, 토쿠야마 히데노리, 코바야시 료코 등이 개성 강한 조연으로 등장한다. 개인적으로는 학생회조인 오노 이토, 토쿠야마 히데노리, 코바야시 료코의 캐릭터가 재미있어서 거의 이들 때문에 끝까지 본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그렇게 나쁘지 않았지만 만화적인 느낌이 강해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꽃 사슬 花の鎖 (2013, Fuji TV)

나카타니 미키, 마츠시타 나오, 토다 에리카

세 여성과 그들의 인생에 등장하는 의문의 남성 K와의 인연을 그린 단편 드라마로 인기 작가 미나토 카나에의 소설이 원작이다. 미나토 카나에 원작 드라마를 좋아하고 토다 에리카도 좋아하기 때문에 많이 기대하고 봤었는데 그런 것치고는 인상이 좀 흐릿하게 남아 있다. 재미가 없다는 뜻은 아니고, 굳이 말하면 소설로 보는 것이 더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다. 그래도 누군가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드라마 중 하나. 덧붙이자면 토다 에리카가 남편인 마츠자카 토리와 처음으로 함께 출연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내가 있었던 시간 僕のいた時間 (2014, Fuji TV)

미우라 하루마, 타베 미카코

루게릭병에 걸린 남자의 이야기. 사이토 타쿠미, 야마모토 미즈키, 카자마 슌스케 등이 비중 있는 조연으로 등장하며, 아역 시절의 하마베 미나미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특별히 강렬한 인상을 주는 드라마는 아니었고, 소재를 보고 예상할 수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무난한 작품이었다. 감동이 필요한 사람, 살아가는 의미를 찾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긴급취조실 緊急取調室 (2014, TV Asahi)

아마미 유키

경시청 수사1과에 개설된 취조 전문 팀 '킨토리'의 이야기. 아마미 유키가 연기하는 형사 마카베 유키코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지금까지 4개의 시즌이 방송되었다. 시즌3까지는 그냥 아마미 유키가 나오니까 본다는 의미가 강했는데 최근에 방영된 시즌4는 유난히 재미있어서 꽤 몰입하며 보았다. 하지만 극 중 아마미 유키와 타나카 테츠시를 자꾸 이어줄 듯 말 듯 틈만 나면 엮는데 네 시즌째 계속 간만 보니까 좀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아마미 유키 외에 타나카 테츠시, 덴덴, 코히나타 후미요, 오오스기 렌이 킨토리 일원으로 출연하며 배우 오오스기 렌이 사망한 이후에는 츠카지 무가가 투입되었고 시즌4에는 쿠도 아스카가 새로운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그리고 처음에는 킨토리를 견제하지만 결국은 협력 관계가 되는 '모츠나베' 콤비로는 스즈키 코스케와 하야미 모코미치가 출연한다. 이게 끝인 것처럼 연출하면서도 부활할 가능성은 있다는 여지를 남긴 채 시즌4가 마무리되었는데, 역시나 2022년에 신춘 스페셜 단편이 방송되었다. 2023년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극장판이 개봉될 예정이다.

 

실연 쇼콜라티에 失恋ショコラティエ (2014, Fuji TV)

마츠모토 준, 이시하라 사토미

마성의 여자 사에코와 그녀를 고등학교 때부터 사랑하고 잊지 못하는 쇼콜라티에 소타,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막장 러브 스토리로 만화가 원작이다. 이시하라 사토미가 마성의 여자라는 설정에 완벽하게 걸맞은 연기를 보여주었으며 주변 인물 중에는 개인적으로 미즈카와 아사미의 캐릭터에게 정이 갔다. 그밖에 미조바타 준페이, 미즈하라 키코, 아리무라 카스미, 사토 류타, 치바 유다이 등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쇼콜라티에가 주인공인 만큼 초콜릿 만드는 장면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초콜릿을 좋아한다면 정말 참을 수 없는 드라마. 감각적인 OST가 굉장히 강렬하다.

 

나라고 하는 운명에 대하여 私という運命について (2014, WOWOW)

나가사쿠 히로미, 에구치 요스케

시라이시 카즈후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버블 붕괴 이후 10여 년 간에 걸쳐 한 여성의 사랑과 삶의 궤적을 그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담담한 분위기가 드라마보다는 영화를 보는 느낌이고 사람에 따라서는 심심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결말에 이르는 부분의 잔잔한 충격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앨리스의 가시 アリスの棘 (2014, TBS)

우에노 주리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고 관계자와 주범에게 복수를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보통 이런 자극적인 복수극은 보기 쉬운 편인데 이건 이상하게 완주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사실 초반 전개가 너무 강렬해서 중반 이후가 좀 밋밋하게 느껴지는 감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무난하게 재미있는 드라마였다. 오다기리 조, 나카무라 아오이, 타나카 나오키, 후지와라 노리카, 쿠리야마 치아키, 쿠니무라 준, 오미 토시노리 등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퍼스트 클래스 ファースト・クラス (2014, Fuji TV)

사와지리 에리카

패션 잡지 편집부를 무대로 서로 은근히 깎아내리고 견제하는 '마운팅'의 생태를 그린 드라마다. 볼 때 당시에는 재미있게 봤지만 좀 소모적이고 피곤한 내용이라 딱히 애착은 가지 않는 작품. 하지만 주인공이 밑바닥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는 과정은 통쾌한 면이 있다. 사사키 노조미, 나나오, 나카마루 유이치, 이타야 유카, 이시다 니콜 등이 조연으로 출연했다. 2기도 있지만 새로운 인물들과 배경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1기가 워낙 강렬해서 열심히 보게 되지는 않았다.

 

메꽃~평일 오후 3시의 연인들~ 昼顔〜平日午後3時の恋人たち〜 (2014, Fuji TV)

우에토 아야

말이 필요 없는 유명 불륜 드라마. 주요 인물 네 사람을 우에토 아야, 사이토 타쿠미, 키치세 미치코, 키타무라 카즈키가 연기한다. 이건 굉장히 재미있게 감상했고 사실 단독 리뷰를 할 의향이 없는 건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 여기서 다루게 되었다. 불륜 막장 일드를 좋아한다면 교양에 해당하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속편으로 영화도 나와 있으니 재미있게 보았다면 이것까지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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