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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

그 밖의 일드 한꺼번에 리뷰 4

by 엘라데이 2021. 11. 30.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자만형사 うぬぼれ刑事 (2010, TBS)

나가세 토모야

좋아하는 사람마다 범죄자로 판명 나는 징크스가 있는 주인공이 눈물을 머금고 그 상대를 수사해 체포하는 모습을 그린 코미디 형사물이다. 유명 각본가 쿠도 칸쿠로가 각본을 담당했다. 혼인신고서와 체포영장을 내밀며 선택을 하라고 하지만 어김없이 체포로 결론이 나는 패턴이 반복되는데 이 장면이 매 에피소드의 클라이맥스이며 가장 배꼽 빠지게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2020년대에 보기에는 좀 부적절한 발언이 난무하는 것이 단점이라 딱히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작품. 시모네타 가득한 일본 예능 감성을 좋아한다면 취향에 맞을 것 같다. 삽입곡을 부르기도 한 나카시마 미카가 주인공이 내심 미련을 갖고 있는 전 여자 친구로 등장하고 그 밖에도 아오이 유우, 토다 에리카, 야쿠시마루 히로코, 코유키, 코이즈미 쿄코, 이시다 유리코 등 쟁쟁한 여배우들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해머 세션 ハンマーセッション! (2010, TBS)

하야미 모코미치, 시다 미라이

머리 좋고 박식한 사기꾼이 고등학교 교사 행세를 하며 학생들의 여러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내용의 만화 원작 실사화 학원물이다. 극 중 시다 미라이의 아버지가 형사라는 설정이라 긴장감 있는 전개를 기대했지만 기대에 조금 못 미쳤던 약간 아쉬운 작품이었다. 그래도 적당히 볼 만했던 드라마. 시다 미라이 외에 노무라 슈헤이, 스다 마사키, 야마시타 리오, 아이자와 리나, 류세이 료, 이리에 진기, 사노 카즈마 등이 학생 역으로 출연한다.

 

세컨드 버진 セカンドバージン (2010, NHK)

스즈키 쿄카, 하세가와 히로키

잘 나가는 직장인 여성과 17세 연하 유부남의 사랑을 다룬 파격적인 불륜 드라마. 개인적으로는 불륜 막장물에 눈을 뜨게 해 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극 중 스즈키 쿄카와 하세가와 히로키의 케미가 너무 좋아서 굉장히 몰입하며 봤었는데, 두 배우는 방영 후 실제 연인 관계로 발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하세가와 히로키의 아내 역으로 나오는 후카다 쿄코가 기존에 보았던 배역과는 다른 역할이라 배우에 대한 인상이 확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길티 악마와 계약한 여자 ギルティ 悪魔と契約した女 (2010, Fuji TV)

칸노 미호, 타마키 히로시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쓰고 복역했던 주인공이 출소 후 당시 사건의 진짜 범인을 찾아 복수하는 이야기. 드라마 자체는 그냥 적당히 볼 만한 정도였는데, 형사 역으로 나오는 타마키 히로시가 너무 멋있어서 치아키 선배의 이미지를 잊게 해 주었다. 타마키 히로시의 옛 연인 역인 키치세 미치코도 계속 눈이 갔고 이 두 사람의 서사가 좋았다. 애절하고 슬펐던 결말이 기억에 남는다.

 

소중한 것은 모두 네가 가르쳐줬어 大切なことはすべて君が教えてくれた (2011, Fuji TV)

토다 에리카, 미우라 하루마

결혼을 앞둔 교사 커플이 어떤 사건으로 인해 흔들리는 위기에 처한다는 내용의 막장 드라마. 타케이 에미가 커플을 흔들어 놓는 학생 역으로 출연한다. 전체적으로 너무 답답하고 짜증을 유발하는 전개가 이어지지만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나름대로 재미있게 봤다. 그런데 몇 년 지나서 다시 보려니까 도저히 못 보겠고 옛날에는 대체 어떻게 봤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였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작품. OST가 굉장히 좋다. 삽입곡으로 쓰인 팝 가수 P!nk의 곡들도 전부 명곡. 타케이 에미 외에 고리키 아야메, 스다 마사키, 히로세 아리스, 나카지마 켄토, 이시바시 안나 등이 학생 역으로 출연한다.

 

이름을 잃어버린 여신 名前をなくした女神 (2011, Fuji TV)

아이의 초등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주인공인 안을 비롯해 오노 마치코, 키무라 요시노, 쿠라시나 카나, 료 등이 엄마 역으로 출연한다. 재미있게 보긴 했는데 이런 엄마끼리 경쟁하고 서로 견제하는 류의 스토리를 그렇게 즐기지 않아서 단독으로 리뷰하지는 않았다. 아역 중 쿠라시나 카나의 딸로 나온 타니 카논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눈이 갔다.

 

아스코마치~아스카 공업고교 이야기~ アスコーマーチ〜明日香工業高校物語〜 (2011, TV Asahi)

타케이 에미, 마츠자카 토리

지망하던 학교에 떨어지고 공업고등학교에 가게 된 주인공이 낯선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그리는 만화 원작 실사화 학원물. 마츠자카 토리, 카쿠 켄토와의 삼각관계가 풋풋하고 귀여웠지만 개인적으로는 러브라인을 제외하면 좀 지루한 드라마였다.

 

돈★키호테 ドン★キホーテ (2011, NTV)

마츠다 쇼타, 타카하시 카츠미

심약한 아동상담소 직원과 야쿠자의 영혼이 뒤바뀌는 이야기. 두 사람이 합심해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을 구해준다는 내용이다. 코바야시 사토미, 우치다 유키, 마츠시게 유타카 등이 존재감 있는 조연으로 등장한다. 엄청나게 재미있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지루한 것도 아니고 그냥 소소하게 볼 만한 작품이었다.

 

오란고교 호스트부 桜蘭高校ホスト部 (2011, TBS)

카와구치 하루나

부유층 자제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특대생으로 들어간 주인공이 교내 호스트부에서 활동하게 된다는 내용의 유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애니판에서 주인공 하루히 역을 맡은 사카모토 마아야가 극 중 나레이션을 담당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애니판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실사화 캐스팅은 이 정도면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카와구치 하루나의 하루히는 내 기준 100% 만족이고 다른 호스트부원들은 약간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그래도 못 볼 정도는 아니었다. 원작에서는 타마키를 제일 좋아했지만 드라마에서는 쿄우야(다이토 슌스케)나 하니(치바 유다이)에게 가장 눈이 갔다. 그밖에 류세이 료, 스기사키 하나 등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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