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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2010~2011

일드 리뷰 : 용사 요시히코와 마왕의 성 (勇者ヨシヒコと魔王の城)

by 엘라데이 2021. 8. 11.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용사 요시히코와 마왕의 성
勇者ヨシヒコと魔王の城
2011

 

 

코미디
TV Tokyo
1 마왕의 성 : 2011.7.8 ~ 2011.9.23

2 악령의 열쇠 : 2012.10.12 ~ 2012.12.21

3 인도하는 7인 : 2016.10.7 ~ 2016.12.23

 

줄거리

카보이 마을은 역병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었다. 약초를 구하러 떠난 용사 테루히코는 반년이 되도록 소식이 없고, 기다림에 지친 마을 사람들은 새로운 용사를 파견하기로 한다. 용사가 되려면 바위에 꽂힌 '이자나이의 검'을 뽑을 수 있어야 한다는 룰에 따라 차례차례 도전자가 나타나지만 전부 실패하고, 결국 용사가 된 것은 테루히코의 아들인 요시히코였다. 요시히코는 걱정하는 여동생 히사를 뒤로 하고 마을을 떠난다. 가는 길에 만난 단조, 무라사키, 메레브와 동료가 된 요시히코는 다음 여행지에서 뜻밖의 인물과 조우하는데...

출연진

어쩌다 이자나이의 검의 선택을 받아 용사가 된 주인공 요시히코 역은 야마다 타카유키가 맡았다. 성실하고 약간 바보스러울 정도로 단순한 인물로, 눈치가 없어 악의 없는 말로 남을 불쾌하게 하는 해맑음 특성도 장착하고 있다. 어쩐 일인지 부처를 맨눈으로 보지 못해서 3D 안경을 써야 한다. 드래곤퀘스트 시리즈를 모티브로 한 드라마답게 드래곤퀘스트5 주인공의 복장을 입고 있다.

 

말이 좀 많지만 용감한 전사 단조 역은 타쿠마 신이 연기한다. 적 앞에서 긴 이야기를 늘어놓아 지치게 해서 해치우는 수법을 써왔는데 요시히코는 이야기를 듣지도 않고 가려고 했던 것에 충격을 받아 그를 따라가게 된다.

 

요시히코를 아버지의 원수라고 생각하고 해치우려 했던 무라사키 역은 키나미 하루카가 맡았다. 자신이 아버지의 원수라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 함께 여행을 하자는 말을 듣고 일행이 되기로 하고, 그 대신 진짜 칼 대신 장난감 칼을 지니고 있게 되었다. 결국 아버지에 대한 사연은 밝혀지지 않고 여행하는 도중에 요시히코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사이비 교주였던 미묘한 실력의 마법사 메레브 역은 무로 츠요시가 연기한다. 요시히코 일행과 만난 뒤 교주를 그만두고 동료가 되었다. 매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주문을 습득하지만, 유용한 마법은 하나도 없고 갑자기 단 것을 먹고 싶게 하기 같은 쓸데없어 보이는 주문들뿐이다. 여행하면서 무라사키와 수시로 티격태격한다.

 

요시히코 일행의 지침이 되는 계시를 내리는 부처 역은 사토 지로가 맡았다. 매 에피소드마다 나타나서 미션을 전달해 주는데 어딘가 독특하고 미덥지 못한 구석이 있으며, 때때로 생활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요시히코는 맨눈으로 보지 못하기 때문에 부처가 나타나면 꼭 3D 안경을 쓴다.

 

요시히코의 마음씨 착한 여동생 히사 역은 오카모토 아즈사가 연기한다. 오빠를 너무 걱정한 나머지 몰래 뒤를 쫓아 항상 구석에서 지켜보고 있다. 에피소드마다 조금씩 다른 차림을 하고 나타나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는다.

 

그밖에 게스트로 나카무라 토모야, 와타나베 나오미, 야스다 켄, 코이케 에이코, 오구리 슌, 카쿠 켄토 등이 등장한다.

감상

숱한 인기작을 배출해낸 후쿠다 유이치 감독의 RPG 코미디. 대놓고 저예산을 표방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극 중 등장하는 몬스터는 골판지와 스티로폼 등으로 제작한 것이라고 한다. 드래곤퀘스트를 모티브로 한 패러디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는데, 꼭 드래곤퀘스트가 아니어도 RPG 게임을 한 번이라도 해봤다면 피식 웃게 되는 장면들이 많다. 주요 캐릭터들은 물론이고 에피소드마다 나오는 게스트도 하나같이 웃기고 얼빠진 인물인 것이 재미있다. 개그물을 좋아하고 RPG도 좋아한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 덧붙이자면 속편까지 통틀어서 오프닝곡과 엔딩곡이 다 좋은 것도 장점이다.

마치며

어이없이 웃긴 드라마. 개인적으로는 후쿠다 작품 중에 제일 웃기다고 생각한다. RPG에 익숙하면 더 재미있겠지만 몰라도 웃을 수 있는 요소가 많고 게스트가 은근히 화려한 것도 볼거리다. 속편도 다 재미있으니 꼭 전부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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