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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2010~2011

일드 리뷰 : 가정부 미타 (家政婦のミタ)

by 엘라데이 2021. 8. 9.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가정부 미타
家政婦のミタ
2011

 

 

미스터리
NTV
2011.10.12 ~ 2011.12.21

 

줄거리

일은 뭐든지 완벽하게 해내지만 절대로 웃지 않는 수수께끼의 가정부 미타 아카리는 어느 날 아스다 가에 파견된다. 아스다 가에는 아이가 넷이나 있었지만 아이들의 어머니가 죽고 난 뒤로 집안 살림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미타는 유능한 가정부답게 즉각적으로 필요한 것을 파악해 집 안의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 준다. 그런 와중에 아이들의 이모인 우라라가 아스다 가에 찾아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막내 키이의 생일을 기념해 파티를 열자고 제안한다. 무엇이 갖고 싶냐고 묻는 우라라에게 키이는 엄마를 만나게 해달라고 하고, 우라라는 덜컥 그렇게 해주겠다고 약속해 버리는데...

출연진

베일에 싸인 슈퍼 가정부 미타 아카리 역은 마츠시마 나나코가 맡았다. 웃지 않고 말도 꼭 필요한 말만 하는 데다 너무 유능하기 때문에 거의 인간이 아닌 느낌마저 든다. 일반적인 가정부의 업무 영역인 가사노동뿐만 아니라 아이들 공부도 봐주고, (거의 과외 선생님도 겸하는 셈...) 지시받은 일이라면 살인도 불사할 듯한 좀 무서운 인물. 아스다 가와 교류하면서 점차 감정을 드러내게 된다. 사실은 엄청나게 안타까운 과거를 가지고 있다.

 

미타가 파견되어 일하는 아스다 가의 가장인 아스다 케이치 역은 하세가와 히로키가 연기한다. 다이케 유코가 연기하는 아내 나기코가 임신을 해서 얼떨결에 결혼해 버린 케이스라 (아이가 넷이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로서의 자각을 갖지 못하고 가족과 마주하는 것을 회피해 왔다. 게다가 아내가 죽게 된 원인 제공자기도 해서 아이들의 반발을 산다. 그래도 나중에는 개과천선하는 인물.

 

아스다 가의 장녀인 유이 역은 쿠츠나 시오리가 맡았다. 고등학교 2학년으로 사진부 선배와 사귀고 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동생들을 챙기려고 하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좌충우돌하고 있었다.

 

아스다 가의 장남인 카케루 역은 나카가와 타이시가 연기한다. 중학교 2학년으로 농구부 주장을 맡고 있다. 전형적인 사춘기 소년으로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고 방황하게 된다.

 

아스다 가의 차남인 카이토 역은 아야베 슈토가 맡았다. 초등학교 6학년으로 학원에 다니며 사립 중학교 입시를 준비하고 있다. 어린데도 냉철한 성격의 소유자. 안 그런 것처럼 보이지만 내심 엄마를 그리워하고 있다.

 

아스다 가의 막내인 귀염둥이 키이 역은 혼다 미유가 연기한다. 유치원생. 엄마가 가르쳐준 노래를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 미타를 유난히 따르며 거의 가족처럼 생각하고 있다.

 

아스다 가 아이들의 이모인 유키 우라라 역은 아이부 사키가 맡았다. 유이가 다니는 학교의 체육교사. 언니가 죽은 후 아스다 가를 열심히 돌보려고 애쓰지만 덜렁이인 데다 눈치가 없어서 별로 도움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 사실 형부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

 

아스다 가 아이들의 외할아버지인 유키 요시유키 역은 히라이즈미 세이가 연기한다. 전직 교장 선생님답게 완고하고 융통성 없는 성격. 큰딸의 결혼을 못마땅하게 여겨 아직까지도 케이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미타가 소속된 하루미 가정부 소개소 소장인 하루미 아케미 역은 시라카와 유미가 맡았다. 미타가 어릴 때부터 알고 있었으며 이분도 슬픈 과거를 갖고 있다.

감상

「가정부는 보았다!」를 모티브로 한 작품. 미스터리어스하고 어딘가 위험한 분위기를 풍기는 가정부가 붕괴 직전의 가정에 파견되어 가족의 파괴와 재생을 유도하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과거와도 마주하게 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최종화 시청률 40% 기록을 세울 만큼 인기를 끌며 방영 당시에는 어떤 사회 현상까지 낳았다는데, 사실 지금 생각하면 저렇게까지 나올 만한 드라마인지는 잘 모르겠다. 좀 자극적이고 뒷얘기를 궁금하게 만들긴 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40%는 정말 엄청난 숫자인 것 같다. 몇 년 전에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마치며

이런 비슷한 드라마가 너무 많이 나와서 이제 좀 질린 감은 있지만 그래도 명작인 것은 틀림없다. 아직 보지 않았다면 일드 교양용으로 한 번쯤 봐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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