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드 리뷰/2010~2011

일드 리뷰 : 내가 연애할 수 없는 이유 (私が恋愛できない理由)

by 엘라데이 2021. 8. 6.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내가 연애할 수 없는 이유
私が恋愛できない理由
2011

 

 

로맨스
Fuji TV
2011.10.17 ~ 2011.12.19

 

줄거리

조명회사에 근무하는 후지이 에미는 어느 날 고등학교 후배 오구라 사키와 연극부 동문회에서 재회한다. 사키는 취업에 실패했지만 가족들에게는 취직했다고 거짓말하고 유흥업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금방 의기투합해 집세도 절약할 겸 같이 살기로 하고, 사키는 둘이면 싸움이 났을 때 곤란하니 같이 살 사람 한 명을 더 구하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해서 찾은 것은 또 다른 연극부 후배 한자와 마코였다. 각자 나름의 이유로 연애를 할 수 없는 세 여자는 마코의 친척이 살고 있던 집에서 룸 쉐어를 시작하게 되는데...

출연진

조명회사에 다니고 있으며 전 남자 친구를 잊지 못하고 있는 후지이 에미 역은 카리나가 맡았다. 꾸미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고 남초 환경인 회사에서 남자 동료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는 털털한 성격이다. 사귄 지 2주 만에 헤어진 과거가 있는 전 남자 친구 유와 재회하고 그에게 결혼을 약속한 상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속을 끓이게 된다.

 

남자에게 인기가 많지만 진정한 사랑은 해본 적이 없는 오구라 사키 역은 요시타카 유리코가 연기한다. 불황의 여파로 취업에 실패하고 가족에게 보낼 생활비와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유흥업소에서 일하고 있다. 우연히 만난 유부남 타쿠미를 사랑하게 되는데...

 

통신판매 회사에서 파견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한자와 마코 역은 오오시마 유코가 맡았다. 성실하지만 어딘가 어리숙한 면도 있고 연애 경험도 없다. 일하고 있는 회사 직원인 키자키를 짝사랑하지만...

 

에미가 근무하는 회사의 사장 아내로 이벤트 회사 Event RISE를 운영하고 있는 시라이시 미스즈 역은 이나모리 이즈미가 연기한다. 에미, 사키, 마코와도 교류하는 사이. 하기와라 마사토가 연기하는 남편 타쿠미와는 개인적으로도 업무상으로도 좋은 파트너 관계였지만 아이를 갖는 문제 때문에 마음이 엇갈리면서 멀어지게 된다.

 

에미의 전 남자 친구로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하세가와 유 역은 다나카 케이가 맡았다. 아직 그를 잊지 못하고 있는 에미에게 약혼녀의 존재를 알리며 마음을 휘저어 놓는다. 그리고 유의 약혼녀 히카리 역은 쿠라시나 카나가 연기한다. 결혼을 앞두고 남자 친구와의 온도차를 느끼며 고민에 빠지게 되는 인물.

 

마코가 좋아하는 직장 선배 키자키 토시야 역은 나카무라 류가 맡았다. 알고 보면 엄청난 쓰레기. 마코에게 큰 상처를 입힌다.

 

마코의 여동생인 모모코 역은 고리키 아야메가 연기한다. 어리숙한 마코와는 정반대 성격으로 남자에게도 적극적이다. 언니에게 복잡한 감정을 품고 있어 큰 사고를 치고 마는데...

 

그밖에 에미의 직장 후배 타카하시 켄타 역은 나카오 아키요시, 상사인 타무라 준이치 역으로는 카츠무라 마사노부가, 미스즈의 어시스턴트인 마루야마 루미 역으로는 카가미 세이라가 출연한다.

감상

20대 여성들의 연애를 그린 전형적인 로맨스물이다. 사실 옛날에는 이런 스타일의 연애물을 좋아했기 때문에 재미있게 봤고 그때의 추억을 가지고 이 글을 쓰고 있지만, 지금 기준에서는 시대와 맞지 않다고 느낄 만한 부분이 꽤 있다. 만약 2021년에 이 드라마를 처음 보게 되었다면 나는 절대 끝까지 보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러나 내용과 상관없이 캐스팅은 아주 좋다. 한때 좋아했지만 요즘은 보기 힘들어진 카리나는 물론이고, 개인적으로 연기가 취향이 아니어서 출연작을 잘 안 보게 되는 요시타카 유리코도 여기서는 괜찮았고 오오시마 유코와 이나모리 이즈미, 쿠라시나 카나 등의 다른 여배우들도 전부 존재감을 남겼다. 그리고 아무로 나미에가 부른 주제곡과 삽입곡도 좋다. 덧붙이자면 아무로 나미에는 노래뿐만 아니라 이 드라마에 본인 역으로 잠깐 등장하기도 했다.

마치며

연애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볼 만한 것 같다. 그래도 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던 작품답게 기본적인 재미는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