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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

그 밖의 일드 한꺼번에 리뷰 9

by 엘라데이 2021. 12. 15.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파랑과 나 青と僕 (2018, Fuji TV)

이노와키 카이
5년 전에 죽은 친구로부터 갑자기 연락이 오고 주인공의 주변에서 계속 이상한 사건이 일어나 그 친구의 죽음에 얽힌 진상을 파헤치기 시작한다는 내용의 미스터리 드라마다. 명배우 사토 코이치의 아들인 칸이치로가 주인공의 죽은 친구 역으로, 그리고 이케다 에라이자가 죽은 친구의 애인이었던 고등학교 시절 친구 역으로 등장한다. 적당한 반전도 있고, 어두우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가 취향이었다. 미스터리물을 좋아한다면 그럭저럭 볼 만한 작품.

탐정 이야기 探偵物語 (2018, TV Asahi)

사이토 타쿠미, 니카이도 후미
아카가와 지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 로맨스물로, 부잣집 아가씨의 보디가드를 맡게 된 탐정이 살인사건에 휘말려 아가씨와 함께 사건을 조사한다는 내용의 단편 드라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좀 촌스럽기는 한데 은근히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어서 결국 끝까지 보게 되었다. 니카이도 후미가 너무 매력 있고 사랑스럽게 나오니 니카이도 후미를 좋아한다면 추천.

목소리 걸! 声ガール! (2018, TV Asahi)

후쿠하라 하루카
유명 애니 프리큐어 시리즈의 15주년 기념 콜라보 드라마. 실제로 해당 시리즈에 성우로 참가했던 바 있는 주인공 후쿠하라 하루카를 비롯해 나카무라 유리카, 나가오 마리야, 아마키 준, 요시쿠라 아오이가 연기하는 5명의 성우 지망생이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며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밖에 프리큐어 시리즈의 캐릭터를 연기했던 성우 중 히다카 노리코가 주인공의 어머니 역으로, 토마츠 하루카, 나미카와 다이스케가 본인 역으로 출연한다. 특히 토마츠 하루카는 주인공의 멘토와 같은 역할인 만큼 비중이 상당히 큰 편. 프리큐어의 팬이거나 성우의 세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 흥미롭게 볼 수 있겠지만 관심이 없더라도 무난하게 재미있는 작품이다.

소문의 여자 噂の女 (2018, TV Tokyo)

아다치 리카
온갖 소문이 따라다니는 수수께끼의 여성 이토이 미유키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간 군상의 욕망을 코믹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이 원작이다. 나카무라 슌스케, 타야마 료세이, 미나미사와 나오, 야마시타 리오, 마에다 고키, 오오와다 신야, 쿠로카와 토모카 등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약간 촌스러운 감이 있고 답답한 인물이 많기는 하지만 특유의 풍자적인 묘사와 이토이 미유키라는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으로 결국은 끝까지 보게 되는 마력이 있는 드라마였다.

벼랑 끝 호텔 崖っぷちホテル! (2018, NTV)

이와타 타카노리, 토다 에리카
과거에는 꽤 명성 있는 고급 호텔이었으나 지금은 망해가고 있는 '그랜드 인베르상'의 재건을 위해 도쿄 일류 호텔 부지배인 출신인 유능한 호텔맨 우카이와 그랜드 인베르상의 총지배인 사쿠라이가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하마베 미나미, 나카무라 토모야, 와타나베 잇케이, 료 등이 개성 넘치는 호텔 스태프로 출연한다. 코믹하게 전개되지만 왠지 좀 지루해서 한 번 접었다가 두 번째 시도에 겨우 완주했는데, 개인적으로 내용보다는 OST가 좋았던 것이 더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몬테 크리스토 백작 -화려한 복수- モンテ・クリスト伯 -華麗なる復讐- (2018, Fuji TV)

딘 후지오카
유명한 19세기 프랑스 소설을 각색한 작품. 원작을 좋아해서 어떻게 만들었을지 호기심에 보았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각색 자체가 촌스럽고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은 물론이고 주연 배우의 연기도 조금 아쉬웠다. 그러나 평범한 막장 드라마라고 생각하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조연 중에는 원작의 하이데에 해당하는 역할인 사쿠라이 유키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A가 아닌 너와 Aではない君と (2018, TV Tokyo)

사토 코이치, 아마미 유키
국내에는 「침묵을 삼킨 소년」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야쿠마루 가쿠의 소설을 원작으로, 살인사건 용의자가 된 중학생 아들과 마주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단편 드라마다. 사토 코이치가 아들 츠바사를 위해 애쓰는 아버지 역으로, 아마미 유키가 그를 돕는 변호사로 출연한다. 배우들의 연기가 인상적이고 결말이 보고 나서도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다. 사회파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다.

아만쟈쿠 あまんじゃく (2018, TV Tokyo)

카라사와 토시아키
후지무라 이즈미의 소설을 원작으로, 악인을 제거하는 외과의사 출신 살인청부업자의 이야기를 다룬 단편 드라마. 2020년에 속편도 방영되었다. 키무라 타에가 주인공에게 휘말리게 되는 옛 연인으로 출연한다. 웃음기 없는 내용인데도 왠지 웃음이 나오는 연출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재미있게 감상한 작품이다. 주인공이 의학 지식을 살려 다양한 살해 방법을 구사하는 것이 흥미롭다. 속편은 이야기의 스케일이 커지는데 그에 비해 특수효과가 조잡한 것이 아쉬웠다.

대연애~나를 잊을 너와 大恋愛〜僕を忘れる君と (2018, TBS)

토다 에리카, 무로 츠요시

산부인과 의사인 주인공이 소설가 출신의 이삿짐센터 직원과 사랑에 빠지지만 자신에게 알츠하이머 병이 진전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애절한 러브 스토리.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지만 사실 개인적으로는 무로 츠요시의 얼굴만 보면 다른 작품에서의 코믹 연기가 자꾸 생각나서 진지한 장면에 몰입을 할 수가 없었다. 그밖에 마츠오카 마사히로, 쿠사카리 타미요, 쿠로카와 토모카, 토미자와 타케시 등이 주변 인물로 출연한다. 보고 나면 애플파이가 먹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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