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13
2020
범죄 미스터리
Fuji TV
2020.8.1 ~ 2020.8.22
줄거리
어릴 적 유괴되었다 13년 만에 발견된 유리아는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지만 이렇다 할 성과 없이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유리아를 위해 가족들이 전부 모이지만 사실 가족들은 유리아의 행방불명 이후 서로 소원해진 상태. 몸은 26살이지만 내면은 13살에서 별로 자라지 않은 유리아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경찰은 유리아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출연진
13살 때 행방불명된 뒤 13년 만에 돌아온 유리아는 사쿠라바 나나미가 연기한다. 유괴 감금 피해자지만 사건에 대해 어떤 진실을 감추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문을 품는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으며 방황하는 역할. 오랜만에 이 배우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은근히 이런 어둡고 미스테리어스 한 역할에 어울리는 것 같다.
돌아온 딸을 위해 멀어진 가족들을 모아 보려고 애쓰는 엄마는 이타야 유카, 아내와는 이미 별거 중이지만 유리아를 위해 집으로 다시 돌아온 아빠는 진보 사토시, 언니와 가족들에 대해 내심 불만을 품고 있는 동생 치호는 이시카와 루카가 맡았다. 1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잃었다고 생각했던 가족을 되찾아 기쁜 마음도 잠시, 지금의 유리아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하고 갈등하는 인물들이다.
유리아를 담당하는 형사 역할은 유이 료코와 극단 EXILE의 아오야기 쇼가 맡았다. 유이 료코가 연기하는 타나베는 유리아가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경계하는 반면 아오야기 쇼가 연기하는 나가이는 유리아의 알 수 없는 매력에 은근히 끌려가며 혼란을 겪는다.
그밖에 유리아가 실종되었을 때 사귀고 있던 남자친구 와타루 역할은 이노우에 유우키가 맡았다. 유리아는 와타루가 지금은 다른 여자와 결혼을 약속했고 더 이상 예전과 같지 않다는 사실에 많이 실망하게 된다.
감상
동명의 영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 해외 작품 리메이크작은 왠지 모르게 티가 나는데 이것도 약간 그렇다. 설정이 흥미로워서 보기 시작했는데 예전에는 별로 관심 없던 배우인 사쿠라바 나나미가 은근히 이런 역할에 어울리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유리아라는 역할 자체가 예쁘고 어둡고 신비로운 느낌을 줘야 하는데 그런 이미지에 비주얼적으로도 잘 맞아서 효과가 더 좋았던 것 같다.
원작을 안 봐서 원작과 비교는 못하겠는데, 솔직히 그렇게 아주 재미있지는 않았고 유리아가 숨기고 있는 유괴사건의 비밀이 뭔지 궁금해서 끝까지 봤다. 4부작이라 짧아서 금방 볼 수 있다.
마치며
원작을 재미있게 보았다면 일본에서는 어떻게 리메이크했을까 한 번 확인해 보길 바란다. 나는 반대로 원작이 궁금해서 한 번 찾아볼 생각이다. 원작이 영국에서 히트작이었다고 하는데 왠지 그것만 봐도 이것보다는 훨씬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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