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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2020

일드 리뷰 : 스위치 (スイッチ)

by 엘라데이 2021. 5. 21.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스위치

スイッチ
2020

 

 

로맨스 리걸 서스펜스
TV Asahi
2020.6.21

 

줄거리

검사인 코마즈키 나오와 변호사 츠타야 마도카는 과거 연인 관계였던 사이로 학창 시절부터 시작해 총 20년의 인연이지만 얼굴만 마주하면 투닥거리기 바쁘다. 어느 날 서로의 연인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 두 사람은 식사를 마친 뒤 각자의 연인과 탄 관람차 안에서 청혼을 받는다. 그런 가운데, 나오가 담당하고 있는 사건의 피의자를 마도카가 변호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대립하게 되는데...

출연진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에서 근무하는 검사 코마즈키 나오 역은 아베 사다오가 맡았다. 왠지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하다고 생각했는데 검사 역은 이 작품이 처음이었다고 한다. 공부를 위해 상대역인 마츠 다카코도 출연하는 드라마 「HERO」를 보았다고. 마츠 다카코와는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만큼 이 작품에서도 배역의 궁합이 좋은 느낌이었다.

 

형사사건은 맡지 않는 주의였지만 어쩌다 형사사건 피의자의 변호인이 되어버린 츠타야 마도카는 마츠 다카코가 연기한다. 능력 있는 변호사지만 비둘기 앞에서만큼은 맥을 못 추는 갭이 웃긴 캐릭터. 아베 사다오도 그렇고 이분도 대본을 받았을 때 대사가 너무 많아서 당황했다는데,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장면을 보면 정말 그럴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오와 마도카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애인 역은 각각 나카무라 안과 마시마 히데카즈가 연기한다. 나오의 애인인 사토는 요리 연구가, 마도카의 애인인 스즈키는 광고회사에 다니는 회사원으로, 묘하게 각자의 전 애인과는 대비되는 캐릭터. 그 외에 조연으로 이시바시 시즈카, 키시이 유키노, 이노와키 카이 등이 출연한다.

감상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히비키 -HIBIKI-」의 츠키카와 쇼 감독과 히트작을 다수 집필한 말이 필요 없는 유명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가 함께 한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사카모토 유지 작품은 거의 다 재미있게 본 편이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이것도 아주 좋았다.

 

두 주인공이 케미가 좋고 티격태격하는 장면들이 재미있었다. 투닥거리는 관계성을 좋아한다면 취향에 맞을 것이다. 실제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도 두 사람이 대화하는 장면들이었고, 두 배우가 대사가 많아서 놀랐다고 할 정도로 대화 장면이 충실하다. 둘이 단순히 연인 관계였던 것이 전부가 아니고 과거의 어떤 사건과 얽혀 있는 복잡한 관계라서 더 흥미로웠다.

마치며

사카모토 유지 작품을 좋아한다면 이것도 꼭 보길 바란다. 단편이지만 연속드라마였어도 재미있었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로맨스물이지만 흔하지 않은 소재이기 때문에 로맨스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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