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키치죠지 루저스」마스다 타카히사&타나카 미나미 방영 전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2. 4. 16.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전문은 원문에서 확인해 주세요.

 

 

원문 보러 가기

 

 

 

대본을 읽어보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대사였다. 분량이 많아서 외우기 힘들 것 같은데 대본을 읽어보고 대사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셨나

마스다 : 지금은 아직 개인적으로 생각하면서 대본을 읽고 외우고 있는 단계인데, 연극 같다. 그 자리에서 탄생하는 삐걱거리는 느낌 같은 것도 전부 생생할 것 같은데 다른 분들과 맞춰보면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된다.

타나카 : 곳곳에 혼자서 우다다다 하고 다그치듯이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집에서 연습할 때는 잘 돼도 거기에 동작이 붙거나 다른 분들의 리액션이 추가되었을 때 현장에서 대사가 나올지 걱정이다. 아직 맞춰보지 못해서 다른 분들의 얼굴을 프린트한 종이를 방 벽에 붙이고 연습하고 있다.

 

재미있는 연습법이다!

타나카 : 옷을 두는 방에 붙여버려서 갈아입을 때 여러분의 시선을 받고 있는 것 같아 조금 어색하다(웃음).

 

신경 쓰이는, 또는 마음에 드는 대사가 있나

타나카 : 1화의 "여자의 자학을 쉽게 받아들이는 남자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기 있었던 적이 없으니까"라는 대사는 리듬도 경쾌하고 너무 맞는 말이어서 좀 마음에 든다. 이런 식으로 느낌 좋게 사자성어 등을 넣으면서 똑똑똑똑 하고 사토시를 '사쿠라론(論)'으로 몰아붙인다. 사토시에 대해서는 특히 거만한 태도인데 그 관계성도 재미있다.

마스다 : 내가 연기하는 사토시는 중심에서 대사를 듣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가장 휘둘리는 것이 사토시고, 한마디 말하면 거기서 또 다른 불씨가 튀고... 이런 타입이라 그런 것을 받아내며 연기하게 될 것 같다.

 

앞으로 촬영이 시작될 텐데, 역할 연구에 대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마스다 : 학교 선생님 역이지만 기본적으로는 거실에서 원 시츄에이션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어떻게 지내는지'보다는 '선생님은 집에서 어떤 느낌일까'다. 서 있는 자세나 머리 모양 같은 것도 어떻게 하면 학교 선생님처럼 보일까를 생각하며 생활하고 있다.

타나카 : 사쿠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용히 듣고 있지만 자신의 정의에 반하는 부분이 있으면 "잠깐!" 하고 끼어든다. 갑자기 둑을 터뜨리듯이 말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대화라기보다는 발표에 가깝다. 매번 같은 패턴으로 폭발하면 재미가 없으니까 촬영 현장에서 감독님과 상의를 하면서 사쿠라가 중심이 되는 장면을 더 재미있게 만들 수 있었으면 한다. 그것을 위해 모든 바리에이션을 준비해 두고 싶어서 연구 중이다.

마스다 : 혼자 말하는 것은 내 안에서 완결을 내지 않으면 안 되니까 오히려 대화가 더 외우기 쉽다.

타나카 : 대화도 장면이 길면 힘들다. 거기서 거기다. 그래도 긴 대사를 다른 분들이 보는 앞에서 말하는 것은 역시 긴장될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익숙해지기 위해 출연자 분들의 얼굴을 프린트한 종이를 방 벽에 붙이고 연습하고 있다.

마스다 : 내 것은 어떤 사진을 골라 주셨나?

타나카 : 잘 나온 사진이다. 멋있게 찍은 사진이었다.

마스다 : 감사하다(웃음).

타나카 : 그러고 보니 쿠니무라 씨만 흑백이다. 프린트 가능한 소재가 흑백밖에 없어서 방 안에서 이채를 띠고 있다(웃음).

 

본인이 연기하는 역할을 어떻게 생각하나? 또는 본인과의 공통점이 있다면

마스다 : 사토시는 평범하게 살아온 가운데 생각대로 되지 않고 좌절하게 되는 사건을 경험했다. 그것이 트라우마가 되어 여자와 말하는 것을 거북해하는 의식이 생겨나기도 하지만, 성격은 무던하고 상냥한, 따스한 느낌의 남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식을 별로 느껴보지 못했기 때문에 나와 공통된 부분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타나카 : (사쿠라는) 지기 싫어하고 독특한 정의감이 있다. '나만의 규칙'이 많아서 살기 힘들 것 같다. 그런데 그러는 나도 독신 생활이 길어지며 나만의 방식이나 편안한 습관 같은 것이 점점 몸에 익어서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침해받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사쿠라의 마음이 너무 이해가 간다. ... 예를 들면 사토시에게 잼을 주는 장면. 잼 사용법 하나만 봐도 사쿠라에게는 자신만의 규칙이 있다. 한 번 떠서 빵에 바른 숟가락을 다시 병 안에 넣느냐 하는 얘기인데. 그렇게 하면 빵 부스러기가 들어가니까 사쿠라도 그렇고 나도 신경 쓰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사람도 있지 않나. ... 맛스 군은 어느 쪽?

마스다 : 절대로 넣고 싶지 않다.

타나카 : 그렇지! 그런 공동생활을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상에 숨어있는 사람들의 악의 없는 사소한 습관 같은 것이 이 작품에는 많이 나온다. 공감하는 사람과 전혀 이해 못 하는 사람이 있어서 아주 흥미롭다. 진짜 작은 일이지만.

 

셰어하우스에 사는 6명 중에 현시점에서 신경 쓰이는 캐릭터, 또는 배우로서 신경 쓰이는 분이 있다면

마스다 : 역시 사토시가 가장 신경 쓰인다. 왜 '루저'라고 불리게 되었을까... 라든지. 다른 5명 중에서는 사쿠라쨩과 가장 나이가 비슷하다. 걱정거리도 세대가 비슷한 것 같다. 서로의 가장 큰 이해자가 될 전망이라 나이가 비슷한 것도 중요한 것 같다. 반대로 가장 나이 차이가 나는 (쿠니무라 준이 연기하는) 이케가미 씨와의 관계성도 룸 셰어니까 가능한 것이다. 보통이라면 절대로 교류할 일이 없었을 사람과 교류하게 되어 그 두 사람 사이에 생겨나는 느낌도 신경 쓰인다.

타나카 : 예전에 TV 도쿄의 「산다든가 죽는다든가 아버지든가」에서 쿠니무라 준 씨와 출연했었다. 같이 나오는 장면은 없었지만 그때 쿠니무라 씨의 아버지 역이 멋있었다. 이번에는 같은 작품에서 제대로 교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굉장히 기대가 된다. 캐릭터로서는 전부 신경 쓰인다. 평범하지 않은 독특한 루저들이 카오스 상태인 셰어하우스 안에서 각각의 캐릭터가 작렬하고 있어서 재밌다! 경쾌하고 밝다. 하지만 저마다 짊어지고 있는 과거나 트라우마에 괴로워하기도 하는 루저로서의 모습이 어딘가 사랑스럽다. 1주일이 지나기 전에 '슬슬 그 6명을 만나고 싶다'라고 생각하게 하는 중독성 있는 작품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