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무라이의 사랑' 주연 타카하시 히카루 인터뷰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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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선생을 연기해 보고 공감되는 점이나 차이를 느끼는 부분이 있나요?

원작을 읽었을 때 오타쿠 느낌이 아무래도 겉으로 드러나는 점 등에 엄청 공감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비슷한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근본적인 부분은 의외로 전혀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좋아하는 것을 자제하지 못하고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입 밖에 꺼내버리는 타입이에요. 좋아하니까 이해를 구하는 느낌으로 바로 공유하고 싶어지기 때문에(웃음). 다나카 선생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겠지 하고 마음을 닫고 있는 타입이라 전혀 다른 것 같아요.
그런데 반대로 다나카는 닫혀있는 부분도 있지만 똑바로 마주해 주는 사람에게는 진지하게 상대해 주기도 하고 자기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하는 편이죠. 저는 솔직한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것이 서툴러서 그렇게 남의 눈을 똑바로 보며 발언할 수 없기 때문에 그걸 할 수 있는 다나카 선생은 멋있다고 생각하고 무척 동경합니다.

 

지금까지 학생 역이 많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 교사 역을 하며 새로운 발견이 있었나요?

이번 오퍼를 받았을 때 마침 학생 역을 연기한 작품이 공개되어 있었기 때문에, "교사요!?" 하고 처음에는 진짜 당황했습니다(웃음). 그래도 신임 교사이기 때문에 나이를 생각하면 현실적이고, 학생뿐만 아니라 선생님도 연기할 수 있게 되면 연기의 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해서 기쁘기도 했어요. 미야세 씨가 외모부터 분위기까지 어른스러워서 나란히 있을 때 선생님으로 보이지 않으면 어떡하지 하고 떨렸는데, 다나카 선생이나 무라이 군이나 성격 면에서 아직 어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좋은 밸런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무라이 군은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타입으로 다양한 어필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타카하시 씨가 당하면 설렐 것 같은 두근두근한 장면은?

'무라이의 사랑'은 정말 두근거리는 장면이 많아서 고민되네요. 무라이 군은 서툴러서 좀 무리하게 접근해 오는데 그게 굉장히 재밌고 귀여워요. 무라이 군이 무의식적으로 휙 행동에 나설 때도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다나카를 껴안으며 "3초만 주세요" 하고 계속 놓지 않았던 신은 특히 귀여웠어요. '숨을 못 쉬겠어!' 하고 생각할 정도로 세게 안고 떨어진 뒤에는 활짝 웃으며 사랑스러운 표정을 짓는데, 연하가 취향인 여성들은 너무 좋아하실 것 같고 저도 어쩌면 이렇게 귀여울까 하며 설렜습니다.

 

타카하시 씨 본인은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타입의 남성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금까지는 굳이 말하면 제가 대시하는 타입이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타입은 좀 무섭다고 생각했는데, 무라이 군이 '정말 좋아해!' 하는 마음을 정면으로 부딪혀 줘서 이렇게 나를 생각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연애관이 확 바뀐 느낌이에요. 대시받는 사랑도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복해서 보았으면 하는 신이나 에피소드는?

뇌내 변환으로 들어주셨으면 하는 부분이 있는데, 히토토세가 나오는 신은 카지 유우키 씨가 목소리를 맡아 주셨는데요. 그걸 무라이 군의 목소리로 상상해서 봐주셔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카지 씨의 목소리로 순수한 히토토세 군을 즐기거나, 무라이 군의 목소리로 뇌내 변환해서 무라이가 변장한 히토토세로 즐기거나, 다양한 형태로 히토토세 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주 호화롭죠.
그리고 다나카 선생의 머릿속 묘사도 세세한 부분까지 공을 들였기 때문에 꼭 자세히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무라이 군에게서 마음이 멀어져 갈 때는 머릿속에서도 물건이 적어지고 한산해진다거나. 무장들이 나오는 장면도 몇 번을 봐도 재미있으니 꼭 여러 번 봐주세요.

 

'무라이의 사랑'이라는 제목에 관련해 타카하시 씨가 '사랑'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

채 썬 양배추요! 오늘 아침에도 먹고 왔는데 채 썬 양배추에 올리브 오일, 소금, 후추를 뿌려서 먹는 것을 좋아해요. 여성 호르몬에도 좋다고 들었고 무엇보다 맛있거든요. 오로라 소스나 마요네즈, 뭘 뿌려도 맛있어요. 너무 빠진 나머지 요즘은 비축해 두고 있어요(웃음). 드라마 찍을 때는 아무래도 야채가 부족했기 때문에 야채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먹기 시작한 건데 지금은 매일 먹을 만큼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