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 본 인터뷰에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문 ▶ 22.06.09 더 텔레비전
야마다 료스케 씨가 연기하는 마루야 코스케의 탄생 비화는?
처음 TV 아사히에서 오퍼를 받은 시점에 야마다 씨가 주연인 것은 정해져 있었고, 거기서부터 어떤 이야기를 하면 재미있을까? 하고 생각하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야마다 씨는 좋은 의미에서 특수한 비주얼이라고 생각해요.
평범한 인물을 연기해도 평범해지지 않는다고 할까, 그 아름다운 비주얼을 방치하고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은 부자연스럽지 않을까 싶었어요. 이번에는 그 점을 뒤집어서 야마다 씨의 무기인 특수한 비주얼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기로 했습니다.
외모가 야마다 씨이기 때문에 '이런 콤플렉스를 갖고 있을까?' '최대의 무기를 잃어버리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을 하고, 이야기 속에서 자학적인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하는 마음으로 코스케라는 캐릭터를 구상했습니다.
'특수'하다고 생각한 야마다 씨와 만나본 인상을 알려주세요.
원래부터 야마다 씨는 '아름답다'라는 인상을 갖고 있었는데, 직접 만나본 야마다 씨는 상상 이상으로 아름다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여러 번 만나 뵈었는데, 그때마다 아름답다고 생각했어요(웃음). 조형적으로 너무나 아름답다고.
야마다 씨에게는 그 마음을 전하셨나요?
처음 뵈었던 타이밍에 '귀여우시네요' 하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 말을 들으면 본인은 난처하실 것 같은데 '아, 귀여운가요?' 하고 받아주셨어요(웃음).
작품 내에서 가장 쓰면서 즐거운 캐릭터는?
저는 형편없는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못난 아저씨라든가(웃음). 그래서 사코다 (타카야) 씨가 연기하는 카부라기 씨 같은 사람이 좋네요!
'못난 아저씨'를 쓸 때 신경 쓰는 점이나 포인트는?
신경 쓰는 점은 딱히 없습니다. 제멋대로거나 능글맞은 사람을 조금 떨어진 곳에서 보는 것을 좋아하고, 쓸 때 이미지를 구상하기도 쉬워요. 처음에 이런 느낌의 사람이라고 정해두면 나머지는 캐릭터가 이야기 속에서 멋대로 자라나는 느낌입니다. 꽤 이른 단계부터 이치노세(오오하시 카즈야)와 세트로 카부라기 씨의 캐릭터가 완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의 장면은 쓰면서 즐거웠어요(웃음).
작품 내에서 타나베 씨의 상상을 뛰어넘은 장면이나 딱 맞아떨어진 장면은?
2화에 등장한 러브호텔 앞에서 야마다 씨와 요시네 씨에 의해 펼쳐지는 신입니다. 산속에 있는 거래처에서 돌아갈 수 없게 된 코스케와 이즈미(요시네 쿄코)가 방문한 곳에서 발에 상처가 난 이즈미에게 코스케가 무릎을 꿇고 슬리퍼를 신겨주는 장면이 있는데요. 성 같은 러브호텔을 배경으로 신데렐라 같은 구도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썼는데 굉장히 인상적인 장면이 된 것 같습니다.
SNS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하신다는 말을 보았는데, 보면서 '심쿵'을 느끼고 계신가요?
사전에 칸파케(完パケ=방송할 수 있는 레벨로 완성된 VTR)를 받기 때문에, '심쿵'적인 드라마 감상은 방송 전에 시청할 때 하는 느낌입니다. 본방 사수는 드라마를 감상한다기보다 인터넷에서 여러분이 어떤 반응을 하는지를 보기 위한 거죠.
되도록 SNS에서 리액션이 나오기 쉬운 각본이 되게끔 신경 써서 집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저 자신이 자잘한 떡밥을 넣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도 있지만, SNS로 리액션을 하는 것도 드라마를 즐기는 방식 중 하나가 된다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어떻게 하면 설레어하실까도 그렇지만 소소한 떡밥도 태클 걸기 쉽도록 신경 쓰고 대사도 귀에 잘 들어오는 조어를 넣거나 반복하기 쉬운 단어를 의식하며 쓰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저희가 노린 리액션 이상으로 여러분의 '귀여움'에 대한 반향이 너무 커서 그 어떤 떡밥도 야마다 씨의 귀여움은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SNS의 반응을 신경 쓰시게 된 계기는?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SNS는 많은 분들과 공감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SNS가 없었던 시대에는 드라마 방송 다음날 학교나 직장에서 '그 장면 좋았지' 하고 공유하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였던 것 같거든요.
그게 지금은 SNS가 되어서, 자신과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과 같은 작품을 같은 시간에 공유하는 즐거움이 있다고 생각해요. 느낀 순간에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리액션하는 것도 포함해서 즐길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타나베 씨가 생각하는 야마다 씨의 귀여운 장면은?
야마다 씨의 귀여운 장면은 고를 수 없어요...! 귀엽지 않은 장면은 한순간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웃음).
그밖에 귀엽다고 생각한 분은?
요시네 씨가 연기하는 이즈미가 생각 이상으로 귀여웠어요. 생각 이상이라고 하는 것은 실례일지도 모르지만, 제가 상상했던 이즈미를 넘어섰습니다. 2화에서 코스케가 슬리퍼를 신겨준 이후에 살짝 긴장하면서 어색하게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이 아이, 귀엽다', '아, 이 아이가 히로인이라면 괜찮겠어'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신을 보고 진정한 사랑을 몰랐던 코스케가 첫사랑 상대로서 이즈미를 사랑하게 되는 것이 부자연스럽지 않다고 실감할 수 있었고, 최종화까지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하고 싶은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요시네 씨의 인상을 알려주세요.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 함께 일해보고 굉장히 사랑스러운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타나베 씨에게 있어서 드라마의 '심쿵' 포인트는?
6화의 키스신입니다. 토가키(ト書き=등장인물의 동작이나 행동을 지시하는 부분)에는 '키스한다'라고만 써 있었는데, 배우들과 감독님의 아이디어와 센스가 들어가 실제 연기는 지시문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이 되어 있어서 그 점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음성에서 오오하시 군 등도 꺅~ 하며 난리였는데, 그 마음과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지금 이야기에 나온 오오하시 군의 인상을 들을 수 있을까요?
오오하시 군은 밝은 이미지(웃음). 처음 인사했을 때와 촬영장에 방문했을 때 잠깐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부모님 세대로부터도 반향이 있는데 알고 계셨나요?
제가 반향을 알 수 있는 것은 SNS 정도이기 때문에, 어떤 세대의 반향인지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어느 세대가 봐도 즐길 수 있도록 의식하고 있기 때문에 자녀 세대든 부모님 세대든 무언가 리액션을 받는 것은 기쁘고 감사한 일이죠.
이 작품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으신가요?
저는 각본가로서는 그다지 자의식이 강하지 않은 타입이 아닐까 최근 생각하는데, 작품을 통해 '이것을 전달하고 싶다!' 하는 메시지 같은 것은 딱히 없어요. 다만, 회의에서도 말하지만 제가 이 드라마에서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무튼 '야마다 군을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입니다.
'오늘도 30분, 야마다 군을 사랑했어', '나, 야마다 군이 좋아진 것 같아', '다음 주까지 일주일 동안 그 사람을 생각하면 너무 즐거울 거야' 하는 따스한 기분이 되어 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아저씨(후루타 아라타)의 수수께끼는 최종화에서 밝혀지나요?
대단한 수수께끼도 아니지만(웃음), 밝혀지긴 합니다. 작품 자체는 타임슬립물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러브 코미디이기 때문에, 아저씨의 수수께끼가 밝혀지는 것이 메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시간 드라마에 총 10화의 분량이 있으면 타임슬립 라인도 제대로 엮어서 만드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30분밖에 없는 가운데 그 부분에 너무 할애해 버리면 정말 보여 드리고 싶은, 봐주셨으면 하는 코스케와 이즈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릴 수 없으니 아저씨의 수수께끼나 타임슬립은 어디까지나 에센스로서 즐겨 주세요(웃음).
30분 드라마와 1시간 드라마는 뭐가 다른가요?
그렇게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30분 드라마는 간결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죠. 1시간 드라마가 되면 30분 드라마의 에피소드에 또 하나의 에피소드를 진행시켜야 한다는 구성의 어려움이 있지만, 상황을 전개하고 결말을 생각한다는 점은 30분 드라마나 1시간 드라마나 마찬가지예요.
최종화의 볼거리를 알려주세요.
코스케와 이즈미의 사랑의 행방은 말할 것도 없고, 회사에 위기가 찾아와서 다 같이 열심히 해보자고 분투하는 모습이 볼거리입니다. 또, 오오하시 군의 긴 대사에도 주목해 주셨으면 합니다.
원격 회의 때 프로듀서의 화면 안에 오오하시 군이 나타나서 '저, 긴 대사 잘할 수 있으니까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던 것을 계기로, 오오하시 군을 위해 최종화에 긴 대사를 썼습니다.
제가 촬영을 견학하러 간 날에 마침 오오하시 군이 긴 대사를 하는 장면을 찍었는데, 굉장히 열심히 했으니까 꼭 그 노력을 봐주세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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