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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유니콘을 타고' 주연 나가노 메이가 말하는 촬영 에피소드

by 엘라데이 2022. 7. 11.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원문 ▶ 22.07.05 모델프레스

 

 

 

우선, 오퍼를 받았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TBS의 화요일 10시 드라마는 '일과 사랑에 매진하는' 여성의 드라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거기에 출연할 수 있는 것이 기뻤고, 나도 그 자리에 출연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CEO를 연기하며 '사나'에 대해 갖고 계신 인상을 알려주세요.

CEO로서 회사를 이끌어 가는 입장에 걸맞은 여성상을 연기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는데, 제가 연기하는 '나루카와 사나'는 그렇게 CEO스럽기만 한 것은 아니고 굉장히 수평적인 회사에서 '다 같이 앞으로 나아가자' 하는 인물이어서 그 점은 별로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본을 읽어본 감상과 재미있었던 점을 알려주세요.

정말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모여 있는데, 니시지마 (히데토시) 씨가 연기하는 코토리 씨 등 나이와 성별은 달라도 모두가 같은 목표를 갖고 있는, 한마음이 되는 부분이 있으면 다 같이 성장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 느껴져서 재미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오리지널 작품이라 결말은 아직 모르는 단계인데, 작품을 촬영하면서 재미를 느꼈던 부분을 알려주세요.

우선은 IT나 교육사업, 유니콘 기업에 대한 것 등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부분에 관한 지식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사전에 다 같이 기업에 계신 분에게 이야기를 듣고 자료를 받아 공부했습니다. 각각의 지식이 서서히 제 안에서 이해가 되고 역할 안에 스며들어서 연기하는 게 굉장히 재미있고요. 다 같이 '큰 기업을 목표로 하자!' 하는 의욕을 갖고 있는 느낌은 새로운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감각으로 촬영을 하고 있어요.

 

실제로 스타트업 기업에 취재를 해보고 흥미를 느낀 부분이 있나요?

처음에 각본을 읽었을 때는 다들 개성적이어서 '이런 회사가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회사에 계신 분을 만나보았더니 정말 다들 자유롭게 일하시고 저마다 전문 분야에서 능력을 살리는 것에 특화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최종적인 결정은 CEO가 한다는 것이 요즘 시대에 맞다고 할까, '내가 어른이 되어서 이런 회사에 들어가면 재밌겠다' 싶은 기업의 분을 만난 것이 이 드라마를 만드는 자신감도 되고 동기 부여도 되었습니다.
각본과 실제 기업은 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들어갔더니 다들 각자 입고 싶은 옷을 입고 있고 회사에 머무르는 시간도 대충 정해져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 전후 일정은 스스로 정하고 남고 싶은 사람은 남는 느낌이었습니다. 드라마라 각색되었다는 느낌이 없어서 '아, 이런 회사가 있구나. 좋네, 재밌다!' 하고 생각했어요.

 

사나는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등 조금 어두운 과거를 보냈고, 그것을 계기로 창업을 하게 됩니다. 그런 사나에게 존경하는 부분이 있나요?

불우한 시기, 그다지 풍족하지 못했던 시기를 떠올리며 현재로 연결할 수 있는 부분은 사나의 강점이기도 하고 매력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과거가 아니고 마음에 걸리는 과거를 떠올리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을 누군가를 위한 일로 변환할 수 있는 것이 대단해요.

 

사나에 대해 나가노 씨 본인과 다르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나요?

행동력은 역시 다르죠. 사나의 행동력은 평범하지 않아요. 물론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이루기 위해 모두들 나름의 노력을 하겠지만, 사나는 자신이 경험해온 것으로 누군가를 구하고 싶다, 그것으로 자신도 결과적으로 구원받는다고 하는 루프를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를 세워서 사람을 고용하고 다 같이 사업을 성공시키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하는 행동력이 대단해요.

 

일에 열심인 사나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역시 남녀 불문하고 멋있어요. 물론 힘든 일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열심히 할 수 있다는 게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촬영 초기에는 "CEO가 되는 것은 어렵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촬영이 진행되며 생각에 변화가 있었나요?

관점은 달라졌지만 여유가 있고 책임이 중대한 사람이라는 인상이 있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CEO에 의해 회사에 온화한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도 한다는 것을 알고 '멋있는 포지션에 있는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저는 무리예요(웃음). 절대로 못할 거예요(웃음).

 

사나를 연기할 때 유의하고 있는 것이나 의식하고 있는 것을 알려주세요.

주변에서 이끌어주고 있는데, 주변을 잘 볼 수 있는 사람도 되고 싶어요. 사나는 작은 변화를 눈치채고 있어도 굳이 말하지 않을 때가 있는데, 한편으로 스기노 (요스케) 씨가 연기하는 코우와는 그런 것도 말할 수 있는 관계이기 때문에 그 거리감을 좁히는 방식 같은 것을 의식하며 연기해 나가고 싶습니다.
감독님과도 이런저런 상담을 하면서 촬영하고 있어요. 어떤 식으로 각자의 관계성을 보여주면 좋을지 등 세세하게 계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장면이 있기 때문에 팀 전체가 항상 의견을 교환하며 공통 인식을 가지고 임하도록 유의하고 있습니다. 감독님도 시간을 내서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프로듀서 등 다른 스태프들도 의문 나는 점을 언제든지 질문할 수 있는 수용적인 태세로 계시기 때문에, 다 같이 만들고 있는 드라마라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다 같이 뭉쳐서 즐겁게 연기하는 시간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는 각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편안한 현장입니다. 메구미 역의 아오야마 텔마 씨가 말을 잘하시고 정말 재밌는 분이신데 연기에는 굉장히 성실하게 임하셔서 그 갭에 설레기도 해요.

 

니시지마 씨와 새롭게 함께 연기해 보니 어땠나요?

뭐든지 받아주시는 분이에요. 그리고 코토리 씨가 갖고 있는 볼펜이나 의상 등 역할을 표현하는 방법을 세세하게 연구하는 분이고요. 기업에 계신 분과 스터디 모임을 할 때도 "작업할 때 뭔가 드시는 게 있나요?" 등 굉장히 리얼한 요소를 파악하려고 하셨는데, 자신에게 없는 것을 접근법의 일환으로서 세세하게 쌓아두는 자세는 본받아야 할 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스기노 씨가 연기하는 코우에게는 어떤 인상이 있나요?

스기노 씨가 연기하는 코우, 마에하라 코우 씨가 연기하는 쿠리키와 셋이서 ('드림 포니'를) 세우는데, 코우와 쿠리키의 밸런스가 굉장히 절묘해요. 쿠리키가 있어서 코우가 좀 쿨하고 (주변을) 냉철하게 보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쿠리키가 코우와 사나를 냉철하게 보고 있어서 정말 밸런스가 좋은 3인조라고 생각합니다.

 

사나의 동경의 대상이기도 한 하네다 사치를 연기하는 히로스에 료코 씨와는 촬영하며 어땠나요?

히로스에 씨는 아침부터 정말 밝고 싹싹하세요. 아무리 긴 장면이나 대사가 있어도 마지막까지 함께 해 주시고, "메이쨩이라면 할 수 있어~"라며 격려해 주셔서 든든합니다. 저도 히로스에 씨를 동경하고 사나가 사치 씨를 동경하기 때문에 그 관계성 그대로 하면 돼요. 사치 씨 역이 히로스에 씨라서 정말 다행이에요.

 

지금까지 촬영하며 인상적이었던 장면을 알려주세요.

일이 잘 안 풀려서 풀 죽어 있을 때 도서관에서 코토리 씨와 재회하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코토리 씨와 둘이서 연기를 한 것도 그 장면이 처음이었고, 풀 죽어 있을 때 슬쩍 다가와 주는 것이 코토리 씨의 대단한 점이죠. 제 쪽에서도 별로 긴장하지 않고 함께 있을 수 있다고 할까, 그 장면은 사나로서 굉장히 구원받은 장면이었기 때문에 인상적입니다.

 

비즈니스 용어도 많이 등장하는데, 대사 부분에서 고생한 적이 있나요?

인토네이션은 꽤 애를 먹고 있어요. 집에서 대사를 외울 때 읽었던 인토네이션을 그대로 했다가 촬영 때 "틀렸어요"라고 하면 굉장히 초조해지죠. 현장에서 미리 감독님께 인토네이션을 듣고 그걸 외우고 있습니다.

 

세트장에서 마음에 드는 포인트를 알려주세요.

어디를 잘라놔도 다채로운 세트입니다. 사나가 앉아 있는 CEO 책상은 사나에게 어울리는 녹색을 기조로 한 배색으로 갖춰져 있고. 다른 사람들도 캐릭터의 개성이 드러나도록 각자 세세하게 잘 재현되도록 저희가 들어가기 전부터 만들어 주셔서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드림 포니'는 10년 이내에 유니콘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나가노 씨 자신이 목표로 하는 10년 후의 모습을 알려주세요.

일 얘기는 아니지만, 굉장히 평온하게 바다 근처에서 살고 싶어요.

 

이 작품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을 응원한다는 테마도 있는데, 지금까지 나가노 씨 자신이 응원을 받고 격려가 되었던 에피소드를 알려주세요.

방송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시청자 여러분의 감상을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지금은 아직 어떤 반응이 나올지 기대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한데, 봐주신 분들께 '긍정적인 마음이 되었다'라든가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든가, 다양한 감상을 받으면 격려가 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기 때문에 그런 말은 항상 저희의 힘이 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메시지를 부탁합니다.

'드림 포니'라는 회사가 다 함께 새로운 것에 도전하게 됩니다. 이 드라마를 봐주시는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분들을 응원하고 싶어요. 그것뿐만 아니라 '열심히 하는 사람은 멋있다' '보면 즐겁다, 재미있다'라는 생각이 드는 드라마로 만들어 나가고 싶기 때문에, 화요일 10시는 여러분이 TV 앞에서 즐겨주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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