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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2020

일드 리뷰 : 그리고, 유리코는 혼자가 되었다 (そして、ユリコは一人になった)

by 엘라데이 2021. 5. 24.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리코는 혼자가 되었다
そして、ユリコは一人になった
2020

 

 

미스터리
KTV
2020.3.6 ~ 2020.4.24

 

줄거리

여학교였던 과거의 흔적이 남아 아직도 여학생이 대다수고 남학생의 입지가 약한 유리가하라 고등학교. 이곳에는 '유리코 님 전설'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유리코 님'이란 거스르면 불행이 찾아온다고 하는 특별한 학생으로 이름에 '유리코'가 들어가는 여학생만이 될 수 있으며, 여러 명의 '유리코'가 있을 경우에는 한 명만 남기고 나머지는 도태되어 학교를 떠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새로 입학한 '유리코'는 총 네 명. 신입생 시마쿠라 미즈키는 이 전설에 휘말린 친구 야사카 유리코를 돕기 위해 진상 규명에 나서고...

출연진

이름이 '유리코'라는 이유만으로 '유리코 님' 후보가 되어버린 친구를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미즈키 역은 타마시로 티나가 맡았다. 원작의 주인공은 유리코지만 드라마화하면서 미즈키로 바뀌었다고 한다. 외모도 원작과는 조금 다른 것 같은데 미인이라는 설정만큼은 충실한 캐스팅인 것 같다. 신비롭고 어딘가 위험한 분위기를 풍기는 미즈키에 아주 잘 어울린다.

 

좋아하는 친구 미즈키를 따라 유리가하라 고등학교에 진학했다가 이상한 전설에 휘말려 버린 야사카 '유리코' 역은 오카모토 나츠미가 맡았다. 이 배우는 특별히 눈에 띄는 편은 아닌데 보면 볼수록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심약한 성격으로 왕따를 당하면서 미즈키에게 더욱더 의지하게 되는 인물.

 

'유리코 님 전설'을 연구하는 학교의 비공식 동아리 '흰 백합 모임' 회원은 오고에 유우키와 시바타 쿄카가 연기한다. 오고에가 맡은 유리 코타로는 학교에 몇 없는 남학생. 시바타가 맡은 유리코 미사키는 코타로에게 마음이 있는 듯한 눈치로 전설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부실에 드나드는 야사카 유리코와 미즈키를 경계하는 눈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흰 백합 모임의 고문을 맡은 타카미자와 선생 역은 히라오카 유타가 연기한다.

 

마지막으로 신입생이 입학하기 전까지 '유리코 님'이었던 츠츠미 '유리코' 역은 아마노 하나가 맡았다. 빨간 리본과 양갈래로 땋은 머리가 트레이드 마크로, '유리코 님'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약간 광적인 연기가 강렬하고 인상 깊었다.

감상

타카라지마샤에서 발표하는 추리소설 랭킹인 코노미스 대상 수상작을 영상화한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어딘가 신비롭고 탐미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드라마였다. 영상미도 있고 보다 보면 한 편의 공포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마저 들어 얼핏 엉뚱하고 유치하게 들리는 '유리코 님 전설'에도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최후의 유리코 님이 되기 위한 투쟁을 둘러싸고 연이어 발생하는 사건들은 개인에 따라 수위가 약간 있을 수 있으니 심약한 편이라면 주의할 것.

 

나는 원작을 읽지 않았으나 주인공을 비롯해 결말도 많이 바뀌었다고 하니 원작을 읽었다고 해도 한 번 체크해 보는 것도 좋겠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결말까지 빌드업이 조금 더 충실히 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고 순전히 자극과 충격만을 위한 결말이 아닌가 싶어서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그러나 결말 부분 전까지 분위기는 정말 취향이었다. 오컬트와 불가사의한 수수께끼, 공포물을 좋아한다면 분명 취향에 맞을 것이다.

 

「용사 요시히코」 시리즈(리뷰)의 부처로 유명한 사토 지로가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로 참가해 각본 개발 및 캐스팅에 관여했다고 한다. 중간에 잠깐 게스트로 특별 출연도 한다.

마치며

공포영화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다만 결말은 너무 기대하지 말 것. 그래도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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