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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2020

일드 리뷰 : 백도 흑도 아닌 세계에서, 판다는 웃는다 (シロでもクロでもない世界で、パンダは笑う。)

by 엘라데이 2021. 5. 26.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도 흑도 아닌 세계에서, 판다는 웃는다
シロでもクロでもない世界で、パンダは笑う。
2020

 

 

미스터리
NTV
2020.1.12 ~ 2020.3.15

 

줄거리

한때 천재 소녀로 불렸던 바둑기사 카와타 렌은 10년 전의 어떤 사건 이후로 예전의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그런 렌의 일상의 즐거움은 담당 정신과 의사의 제자인 모리시마 나오키와 팬케이크를 먹으러 가는 것. 한편 나오키는 방송국에서 일하는 여자 친구 아즈사의 요청으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마인드 컨트롤 퍼포먼스를 선보인 뒤, 어느 IT기업 직원이 투신자살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는 'Mr. No Compliance'라는 수수께끼의 인물로부터 어떤 지령을 받고 렌에게 팬케이크를 먹으러 가자고 제안하고, 시럽을 뿌리는 모습을 보고 의식을 잃은 렌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게 되는데...

출연진

평소에는 조금 소심한 바둑기사지만 나오키에 의해 '미스 판다'라는 다른 인격으로 변신하게 되는 렌 역할은 세이노 나나가 맡았다. 어릴 때부터 운동을 했고 중학교 때는 육상으로 전국대회에 출전하기도 했으며 배우의 길을 택하고도 꾸준히 액션 연기를 연마해 온 세이노 나나의 본격적인 액션을 볼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우울한 과거에 사로잡혀 고뇌하는 복잡한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

 

'미스 판다'를 깨우는 존재로 '사육사'를 자처하며 세상 모든 그레이존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하는 의대생 나오키 역할은 요코하마 류세이가 맡았다. 8년 전 의문의 죽음을 당한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 렌을 이용하려고 하는 인물. 세이노 나나보다는 적지만 그래도 액션 장면이 좀 있는 편으로, 중학교 때 가라테 세계대회 1위를 한 적이 있다는 경력만큼 멋진 액션 연기를 보여준다. 두 배우의 액션 합이 정말 좋았다.

 

렌의 정신과 의사이자 나오키가 속한 세미나의 교수이기도 한 카도타 역은 야마자키 시게노리가 연기한다. 10년 전의 방화 사건 이후 렌을 치료하고 있으며, 렌이 나오키에게 호의를 품고 있는 것을 알고 충고를 해주기도 한다.

 

10년 전 사건으로 아직도 시설에서 치료를 받는 중인 렌의 어머니는 야마구치 사야카가 맡았다. 렌은 정말 사랑하지만 렌의 쌍둥이 언니인 리코에게는 가혹했던 엄마. 육아 스트레스에 정신적으로 몰린 것이 원인이라 어딘가 안타깝기도 한 캐릭터였다. 광적인 연기를 너무 잘하는 야마구치 사야카에게 정말 안성맞춤인 배역이다.

 

'Mr. No Compliance'라는 이름으로 나오키에게 지령을 내리는 사지마 법무장관 역할은 사토 지로가 연기한다. 정의감이 뛰어난 인물이지만 사실 그에게는 어떤 과거가 있는데... 나오키의 여자 친구 아즈사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방송국에서 기자로 일하며 나오키와 사귀고 있는 아즈사 역할은 시라이시 세이가 맡았다. 나오키에게 집착하는 면이 있으며 렌과 나오키가 가깝게 지내는 것을 알고 렌을 질투하기도 한다.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많은 변화를 보여주는 캐릭터.

 

아즈사의 상사로 방송국 디렉터인 카미시로 역은 카나메 준이 연기한다. 진상을 밝히기보다 시청자의 눈길을 끄는 것을 중시하는 마인드의 언론인. 미스 판다 사건을 파헤치며 점차 나오키에게 접근하게 된다.

 

그리고 8년 전 실종되었다 시신으로 발견된 나오키의 아버지 역할로는 다나카 케이가 우정 출연한다. '미스 판다'에 관련된 나오키의 모든 행동에 발단이 된 인물.

 

그밖에 나오키의 학교 세미나 동기 역할로 이노리 키라라, 나카타 케이스케가 출연한다.

감상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결말은 아니었지만 액션만큼은 시원시원하고 볼 만했던 작품이었다. 사실 내 기준에는 뒷부분 스토리 빼고 다 괜찮았다. 특히 두 주인공의 캐스팅은 거의 완벽하지 않았나 싶다. 「오늘부터 우리는!!」(리뷰)에서도 멋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작품을 보고 세이노 나나를 좋아하게 되었고, 별로 관심 없었던 배우인 요코하마 류세이에게도 흥미가 생겼다. 다만 누군가에게는 몇몇 연출과 '미스 판다', 'Mr. No Compliance' 등의 호칭이 좀 웃기고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주제곡인 빌리 아일리시의 「bad guy」가 적재적소에 삽입되어 분위기를 살려준다.

마치며

본격적인 액션이 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여러 가지로 미국 히어로물 스타일을 방향으로 잡고 만든 듯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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