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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2020

일드 리뷰 : 교장 (教場)

by 엘라데이 2021. 5. 27.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교장
教場
2020

 

 

경찰 미스터리
Fuji TV
1 : 2020.1.4 ~ 2020.1.5

2 : 2021.1.3 ~ 2021.1.4

0 : 2023.4.10 ~ 2023.6.19

 

줄거리

무대는 카나가와현 경찰학교. 질병으로 휴직한 우에마츠 교관을 대신해 카자마 교관이 초임과 단기과정 198기 우에마츠 교장(教場, 경찰학교 교실을 이르는 말)을 맡게 된다. 엄격하고 냉철한 카자마는 '경찰학교는 경찰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을 걸러내는 곳'이라는 신조를 갖고 있어, 문제를 일으켰거나 문제의 소지가 있어 보이는 훈련생을 수시로 지목해 가차 없이 퇴학 신청서를 들이댄다. 과연 카자마 교장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은 누가 될지, 고난과 역경의 시간이 펼쳐진다.

출연진

냉혹하고 무자비한 카자마 교관 역할은 기무라 타쿠야가 맡았다. 말이 필요 없는 명배우로 특유의 카리스마와 평소 연기 스타일이 이 역할과 너무 잘 어울렸다. 원래부터 이렇게 가혹한 사람은 아니었고 과거 어떤 사건으로 인해 이렇게 변했다고 한다. 그 어떤 사건은 2021년에 방송한 2편을 보면 알 수 있다. 희끗희끗한 머리와 한쪽 눈의 의안이 특징. 학생을 무조건적으로 몰아세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잘했을 때는 칭찬도 하고 한번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만회의 기회를 주며 성장하도록 이끌어주는 교육자이다.

 

198기 카자마 교장의 훈련생 중 프로 복서 출신인 쿠사카베는 미우라 쇼헤이가 연기한다. 자식도 있는 유부남으로 실기는 우수하나 필기에 약해 애를 먹는다.

 

역시 198기로 초등학교 교사를 하다 이곳에 온 미야사카 역할은 쿠도 아스카가 맡았다. 대학 시절 조난을 당했을 때 경찰에 구출된 경험으로 경찰이라는 직업을 동경해 온 것이 입교 계기이다. 2편에서도 비중 있는 역할을 담당하는 캐릭터.

 

인테리어 코디네이터 출신인 쿠스모토 역할은 오오시마 유코가 맡았다. 리더 기질이 있는 훈련생으로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어 항상 손수건을 가지고 다닌다. 경찰이 되려는 이유를 표면적으로는 어릴 때부터 동경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다른 목적이 있다.

 

경찰 간부인 어머니를 두고 있고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히시누마 역은 카와구치 하루나가 연기한다. 처음에는 가볍고 재수 없는 성격이었지만 뒤로 갈수록 인간적인 성장을 이루는 캐릭터.

 

경찰에 적대감을 품고 있고 교장 내에서도 고립을 자처하는 츠즈키 역할은 미카타 료스케가 맡았다. 츠즈키는 쿠사카베와 반대로 필기가 우수하고 실기가 약한 편. 카자마의 배경을 의심스럽게 여겨 조사하려고 한다.

 

카자마 교장의 분위기 메이커인 이시야마 역할은 무라이 료타가 맡았다. 항상 웃고 있고 밝은 성격.

 

여러 직장을 전전하다 경찰학교에 들어온 히라타 역할은 하야시 켄토가 연기한다. 예전 직장에서 왕따도 당하고 시달린 탓인지 성격이 어둡고 성적도 그렇게 좋지 않다. 아버지가 미야사카를 구해줬던 경찰관이라는 인연이 있다.

 

소심한 성격을 바꾸고 싶어 경찰이 되려고 하는 키시카와 역은 아오이 와카나가 맡았다. 쿠스모토와 항상 붙어 다니며 의지하지만, 어떤 사건으로 인해 위기에 처하며 쿠스모토와의 관계도 흔들리게 된다.

 

훈련생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조달해 주는 카시무라 역할은 그룹 나니와단시의 니시하타 다이고가 연기한다. 온갖 물건을 다 가지고 있는데 문제는 반입 금지 물품까지 들여온다는 것. 나중에 이것이 화를 부른다.

 

총기 마니아인 난바라 역할은 이노와키 카이가 맡았다. 총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사격 훈련 성적이 우수하지만, 나중에 이 총기 관련으로 카자마에게 추궁을 당하게 된다.

 

레슬링 선수 출신인 에다모토 역할은 토미타 미우가 맡았다. 전직 레슬러답게 체격이 좋고 기동대 훈련에서 재능을 인정받는다. 히시누마와 친하게 지내고 있고 특기는 수화. 본가는 료칸을 운영한다.

 

그밖에 교직원으로는 사토 히토미가 연기하는 핫토리 교관, 와다 마사토가 연기하는 스가 교관, 타카하시 히토미가 연기하는 직원 오노 하루에, 코히나타 후미요가 연기하는 학교장 요모다 등이 있다. 이중 요모다는 카자마를 형사 시절부터 알고 있으며 그를 잘 이해하는 인물이다.

감상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어서 완전히 몰입해서 본 작품이다. 경찰을 다루는 드라마는 많지만 경찰학교를 다룬 드라마는 별로 없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비기너즈!」 이후 두 번째로 보는 것 같다. (저 작품은 리뷰 계획도 없고 추천도 하지 않는다.)

 

일단 주인공 기무라 타쿠야의 역할이 너무 본인과 잘 어울렸고 카리스마가 있어서 거기서부터 압도된다. 조금 지나면 사실은 그가 사연 있는 인물이라는 게 밝혀지고 훈련생 개개인의 내력, 각자가 안고 있는 비밀에 조명이 맞춰지며 점점 눈을 뗄 수 없게 된다. 카자마 교관뿐 아니라 훈련생 캐릭터도 개성 있고 좋았다.

마치며

어두운 분위기에 흥미진진하고 흡인력 있는 스토리가 매력. 전·후편으로 나뉘어 있어서 하루만 투자하면 다 볼 수 있다. 2021년에 약 2년 후를 무대로 한 2편이 방송되었는데 이것은 1편에 비해 재미가 덜하고 캐릭터, 스토리도 별로였다. 다만 카자마 교관의 과거가 그려지고 198기 훈련생들의 미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1편을 재미있게 보았다면 이왕이면 보는 것을 추천. 그리고 2023년에는 '카자마 키미치카 -교장0-'이라는 제목으로 카자마가 경찰학교로 가기 전의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이 연속 드라마로 방송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있었으나 '교장'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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