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개봉 '7인의 비서' 출연 나나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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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22.10.07 MOVIE Collection

 

 

 

연속 드라마도 즐겁게 감상했는데, 더욱 스케일이 커진 영화판도 재미있었습니다. 영화화가 정해졌을 때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드라마 촬영 기간과 끝날 무렵에 다 같이 속편이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오퍼를 받았을 때는 '아, 역시'라고 할까(웃음). 다른 분들도 그렇게 생각했다고 하는데, 다시 7명이 함께 활약할 수 있겠구나 싶어 굉장히 기대가 되었습니다.

 

나카조노 미호 씨의 각본을 읽은 감상은 어떠셨나요?

각본의 스토리 흐름이 재미있는 것은 물론이지만, 연기자 입장에서는 액션 신 등이 좀 힘들겠다 싶은 인상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동료와의 인연을 소중히 하며 속편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쿨한 무투파'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있는 후지코가 이번에는 첫 등장 신에서 관객을 놀라게 합니다. 그밖에도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모습이 많이 나왔는데요.

맞아요. 드라마 시즌1 마지막에서 경찰 조직에 있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혹시 속편이 만들어진다면 후지코는 어떻게 될까 하는 불안과 의문이 있었는데, 설마 했던 전개에 저 자신도 굉장히 깜짝 놀랐습니다(웃음). 후지코의 여전히 굳세고 씩씩한 부분도 소중히 하며 연기했습니다.

 

2년 만에 '7인의 비서' 신작이 나왔는데, 촬영장에서 여러분이 모였을 때의 분위기는 어땠나요?

살짝 공백이 있었지만, 정말 예전과 변함없는 분위기로 화기애애했습니다. "아, 잘 지냈어?"라든가, 말을 조금 주고받은 것만으로도 다시 순조롭게 비서 군단으로서 촬영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시즌1에서 끈끈한 유대라고 할까 환상의 호흡은 아니지만 굉장히 잘 맞는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나나오 씨는 지금까지 소위 말하는 속편작에 출연할 기회가 있으셨죠.

꽤 있죠. 아주 감사하게도 그런 기회가 많아요.

 

한번 연기한 배역을 시간이 지나 다시 한번 연기하는 것은 어떤가요?

네. 전혀 위화감도 없고 애착이 강한 캐릭터이기도 해서 다시 후지코를 연기할 수 있구나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주위 출연자 여러분이 연기하는 캐릭터와 또 같이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기뻐요.

 

'7인의 비서'에 등장하는 여성 6명의 거리감이 멋집니다. 과하게 친해지지 않고 서로를 존중하며 팀워크가 뛰어난 것은 연기하는 출연자 간의 관계와도 겹치는 것 같은데요.

절묘하고 좋은 거리감이죠. 확실히 저는 비슷한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사실 프로듀서님에게 '비서들은 엄청나게 친한 느낌은 아니니까 평소에 너무 친하게 지내지 말라'는 말을 들었는데, 생각 외로 친해져 버렸어요(웃음). 정말 좋은 거리감으로, 사적으로 함께 할 때도 있고 현장에서 출연자끼리 같이 있을 때도 온화한 공간에서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관객 입장에서는 여러분이 연기하신 캐릭터와 배우를 겹쳐보게 되는데, 나나오 씨 본인이 후지코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점이 있나요?

역시 굳세고 뭐든지 확실히 옳고 그름을 가리려고 하는 점은 굉장히 닮은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공감도 되고요. 그래서 자신과 꽤 비슷한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촬영은 1월부터 3월까지 굉장히 추운 시기에 눈 속에서 진행된 가혹한 상황이었다고 들었어요.

저는 의상이 그렇게 춥지 않아서 꽤 참을 만했는데, 다른 분들은 드레스를 입기도 하고 진짜 '겨울 복장이 아니잖아' 싶은 차림으로 영하 십몇 도 속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하며 촬영을 진행했어요. 그리고 눈이 쌓여 있으니까 발자국이 남기 쉽잖아요. 그러면 스태프가 들어가면 안 되는 상황이라 출연자들만 덩그러니 있는 가운데 달려가는 장면을 찍기도 했기 때문에 (키무라) 후미노쨩이나 (히로세) 아리스는 진짜 힘들었을 것 같아요. 완성된 작품을 보았을 때 피나는 노력을 화면에서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도 대단하고 다들 액션도 열심히 하고 정말 많은 것이 담겨 있으니 그런 부분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