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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22.11.06 모델프레스
촬영도 끝나가는데 결말을 알고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스태프분과 어떻게 하면 재미있어질까 시행착오를 거치며 만들어 나간 작품인데, 저희도 대본을 받으면서 '그렇게 되는 거야?!' 하고 매 화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에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은 여러분의 상상을 배신하는 결말이 될 것 같으니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떤 결말이 될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이번에 마치카 역을 연기하며 어려웠던 점이나 역할을 만들 때 의식한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이 드라마는 인간의 양면성이 큰 주제 중 하나입니다. 인간은 살면서 누구나 앞뒤가 있고 가족, 친구, 애인과 있을 때 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다양한 '얼굴'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마치카도 전반전과 후반전에서 인상이 확 바뀌기 때문에 어떻게 연기하면 그 양면성이 재미있게 보일까 하는 것을 의식했습니다.
또 연출에서는 감독님이 '위화감'이라는 말을 많이 쓰셨어요. 일상 대화 안에서도 잠깐 정적이 흐르거나 말이 통하지 않는 순간을 만들어서 위화감을 표현하고 싶다고 하셨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시청자 여러분이 공포를 느끼고 어딘가 위화감을 가지면서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까 생각하며 연기했습니다.
왜 여기서 이 표정을 지었을까? 하는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도 서서히 수수께끼가 풀려 나가니까 등장인물들의 표정도 재미있게 봐주세요.
다크한 작품이라 정신적으로도 힘든 장면이 많았을 것 같은데, 온오프는 잘 전환이 되었나요?
끝난 뒤에도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은 없지만, 역할에 대해서나 촬영할 장면에 대한 것이 계속 머릿속에 있어서 무심코 생각하게 되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는 벗어나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번에 처음 함께 출연한 슈리쨩이 정말 멋진 배우라서 같이 연기하는 게 너무 즐거워요. 촬영할 때 슈리쨩과 대치하며 서로의 눈을 보고 거기서 나오는 감정으로 연기할 수 있다는 것에 매번 설레고 있습니다. 작품 자체는 다크한 세계관이라 소름 돋는 신도 많지만 현장은 출연자, 스태프 포함해서 다들 유머러스하고 밝은 분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즐겁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MBS 드라마 '리스키 리벤지'(2021년)도 복수극이라 장르가 같은데, 그 경험을 살린 부분이나 반대로 의식해서 바꾼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리스키 리벤지'에서 연기한 히로세 카나타 역은 결말 부분에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어둠을 한번에 토해내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전반전부터 감정 기복이나 타인에 대한 시기, 질투를 비롯한 복잡한 감정을 그리는 비중이 컸기 때문에 그것을 처음부터 대놓고 보여주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 표현해 나갈지를 중점으로 두고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촬영했습니다.
시기와 질투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후카가와 씨 자신도 누군가에게 그런 감정을 품은 적이 있나요?
질투와는 조금 다를지도 모르지만, 이 일을 하다 보면 작품을 할 때마다 다양한 분들을 만나게 되는데 다들 정말 대단하고 저에게 없는 것을 갖고 계세요. 좋은 의미로 몬스터들이라 그런 분들과 일을 하면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할까 자신에게 없는 것에만 눈이 가서 '저 사람은 이런 걸 엄청 잘하는데 나는…' 이런 생각을 하게 돼요. 그래서 남은 남이고 나는 나라고 스위치를 전환하려고 합니다.
모델프레스 독자 중에는 지금 다양한 불안을 안고 있는 독자가 있습니다. 그런 독자들을 위해 후카가와 씨가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분노를 극복한 에피소드'를 알려주세요.
일상에서 화내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분노에 지고 싶지 않아요. 예를 들어 길거리에서 매너가 없는 사람이나 다른 사람과 부딪히고 혀를 차는 사람은 보면 짜증 나긴 하지만 안 좋은 일이 있어도 그 사람에게 끌려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있어서 그냥 넘겨버리게 될 때가 많습니다. 위화감이나 짜증을 느껴도 그 시간이 자신에게 낭비라는 느낌이 들어서 그냥 넘겨버려요. 말로 한다고 해도 '알아주지 않는다면 됐어'하고 어딘가 타협하고 제 안에서 매듭을 짓고 있어요.
반면 마치카는 다른 사람에게 심한 말을 할 때도 있어서 제 성격과는 다른 캐릭터이고 지금까지 해본 적이 없는 역할이기도 해서 도전이 되는 역할입니다.
이 작품에는 성적인 장면이 많이 그려져 있기 때문에 인티머시 코디네이터인 아사다 치호 씨가 스태프로 투입되어 지금까지의 작품과는 또 다른 현장이 되었을 것 같은데 촬영은 어땠나요?
저도 이 드라마로 처음 함께 일해 보고 인티머시 코디네이터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사다 씨가 와주셔서 주로 배우와 스태프, 감독님 사이에 인식의 차이가 없도록 허용 범위 등을 꼼꼼하게 조정해 주셨어요. 사실 베드신은커녕 키스신도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아사다 씨의 존재가 굉장히 든든했고 안심이 되었습니다.
이번이 처음이라는 키스신과 베드신에 부담감이나 거부감이 있었나요?
어떻게 하면 봐주시는 분들이 설레도록 잘 연기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했습니다. 하지만 저뿐만 아니라 다른 출연자분들도 인티머시 신이 이번 드라마가 처음이라는 분이 많아서 다 같이 '열심히 하자!' 하는 느낌으로 편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긴장하기도 했지만 거부감이 드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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