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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사탕빛깔 패러독스' W주연 야마나카 쥬타로, 키무라 케이토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2. 12. 20.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22.12.14 TV 가이드

 

 

 

우선 이 작품에 출연이 정해졌을 때의 심경과 서로 상대역을 알았을 때의 기분을 알려주세요.

키무라 : 인기 있는 작품에 저희 두 사람을 선택해 주셔서 기쁜 한편으로 역시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원작 팬이 있기 때문에 부끄럽지 않은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쥬타로와는 처음에 긴장해서 경어로 대화했는데 촬영을 거듭할수록 자연스럽게 경어도 없어지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만큼 친해졌습니다. 정말 상대역이 쥬타로라서 좋았던 것 같아요.

야마나카 : 저도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정말 기쁘고 깜짝 놀랐습니다. 게다가 처음으로 주연을 맡게 된 것도 긴장됐어요. 그리고 동시에 어떤 식으로 역할에 몰입할지 시행착오를 거쳤던 것 같습니다. 상대역이 케이토 군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사랑과 탄환'에서 아주 잠깐 만난 게 다였기 때문에 다시 한번 제대로 연기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대가 됐어요. 모든 촬영이 끝나고 되돌아보면 정말 케이토 군이라서 좋았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두 분은 각자 연기하는 캐릭터를 어떻게 이해하고 계신가요? 또 연기할 때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있나요?

키무라 : 오노에는 좋은 의미로 남에게 영향을 주고 누구에게든 사랑받는 캐릭터인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을 의식하면서 카부라기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확실히 전하고 때로는 귀여운 부분도 보여주는 것을 중시했습니다. 또, 감독님이 평범하게 일상 대화를 하는 느낌으로 연기해 달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자신이 정말 오노에였다면 어떨까 생각하면서 리얼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저와 오노에는 공통점이 꽤 있어요. 성실한 부분이나 매사에 열심히 하는 부분이나 어딘가 서투른 부분이라든가. 그런 의미에서도 굉장히 연기하기 편했던 것 같아요.

야마나카 : 카부라기는 기본적으로 세상에 대해 싸늘한 인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바탕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갖고 있는 오노에의 행동이나 몸짓을 본 카부라기의 감정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그런 것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의식해서 뭔가를 한다기보다는 오노에의 행동을 잘 보고 연기했어요.

 

키무라 씨는 주간지 기자 역, 야마나카 씨는 카메라맨 역을 연기해 보니 어떠셨나요?

키무라 : 저는 주간지 기자이기 때문에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자리에 녹아들어 상대의 본모습을 끌어낼 수 있는 화법과 행동을 의식하며 연기하는 게 힘들었어요. 예를 들어 탈세에 관련된 사건으로 잠입 수사를 할 때 세금에 대해 잘 알아야 했던 거나 연예인의 열애 보도 때 타겟의 이야기를 듣고 감정이입을 하는 등 여러 사람으로 위장하는 가운데 오노에와 구분해서 연기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야마나카 : 저는 평소에 카메라를 만지는 일이 별로 없는데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촬영 틈틈이 스태프와 케이토 군을 찍었는데 언젠가 SNS에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웃음).

 

서로의 연기는 어땠나요?

야마나카 : 정말 잘 어울리는 역이라고 생각했어요. 케이토 군도 말했지만 꽤 오노에스러운 부분도 있거든요. 일에 대해 올곧은 부분이라든가 정의감이 강한 부분. 때로는 조금 엉뚱한 부분도…(웃음). 그런 부분이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케이토 군은 귀엽죠(웃음). 멋있는 부분도 있고 귀여운 부분도 있는 케이토 군에게 완전히 딱 맞는 역이라고 생각합니다.

키무라 : 기쁘다! 쥬타로도 진짜 어울리는 역이었어요. 저는 상대역이 쥬타로로 결정됐을 때부터 이미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웃음).

야마나카 : 기뻐요! 그런데 그때부터?!(웃음)

키무라 : (웃음)

 

현장 분위기도 들어보고 싶은데요. 촬영할 때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야마나카 : 어떤 장면에서 케이토 군이 애드리브를 넣었을 때 너무 설렜던 거요. 첫 촬영에 비해 거의 상의를 하지 않아도 촬영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을 때, 긴 장면을 찍고 있는데 케이토 군이 대사가 아닌 몸짓 애드리브를 넣었어요. 그때는 진심으로 놀라서 설레어 버렸네요(웃음). 그 장면은 꼭 봐주셨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그런 부분도 포함해서 즐거운 촬영이었어요.

키무라 : 그 애드리브는 저도 모르게 나와 버린 것이기도 하지만, 이 장면 전에 이걸 하면 어떨까, 이걸 하면 좋은 방향으로 진행될 것 같은데 하는 것을 이것저것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연기하면서 솟아나는 감정과 함께 움직였던 것 같아요. 대본대로 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두 사람의 리얼한 반응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야마나카 : 카메라맨도 감동받았다고 말해 주셨기 때문에 그 장면이 나왔으면 좋겠어요(웃음).

키무라 : 나오면 좋겠다(웃음). 곳곳에 설레는 장면이 많기 때문에 보면서 질리지 않는 작품이 된 것 같습니다.

야마나카 : 그리고 케이토 군은 나이가 비슷한 것도 있어서 '이렇게 해보지 않을래?', '이렇게 하면 어떨까?'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면서 이것저것 상의해서 진행할 수 있었고 스태프도 포함해서 논의를 많이 했던 키스신은 감정을 만드는 방식이나 다양한 각도에서의 촬영 등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게 좋았어요. 그 점은 저희의 큰 강점이었습니다.

키무라 : 그건 틀림없지! 역시 생각한 것을 그 자리에서 논의할 수 있는 두 사람이었기 때문에 멋진 장면을 많이 찍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오노에가 요구르트를 먹다가 입 주변에 묻혔을 때 카부라기가 그걸 닦아주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가 주목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이건 저 자신도 설렜고 봐주시는 분들도 설레어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어쩌면 모니터 너머로 본 감독님도 설레어하셨을 수 있고요.

 

두 분은 이 작품으로 드라마 첫 주연을 맡게 되셨는데, 좌장으로서 항상 유의했던 것이 있나요?

야마나카 : 저 외에 다른 분들은 정말 연기 경험이 풍부한 분들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자극을 받았고 좌장인데도 끌려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지지 않도록 분위기를 만들기도 하고 많은 분들과 소통을 하려고 하고 케이토 군과 둘만의 세계가 되지 않도록 의식했어요.

키무라 : 맞아요. 저희 연기자뿐만 아니라 스태프와도 소통을 잘하려고 의식했습니다. 제가 낯을 가려서 처음에는 긴장했는데 조금씩 스태프와 대화를 나누게 되면서 출연자 한 명 한 명이 빛날 수 있는 것은 스태프분들 덕분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어요. 그래서 스태프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고 밝은 현장을 만들도록 유의했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쥬타로가 있어줘서 정말 든든했어요.

야마나카 : 둘 다 첫 주연이라 신선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던 게 어떤 의미에서는 좋았던 것 같아요.

키무라 : 그렇네~

 

주연이 결정되고 키무라 씨는 FANTASTICS from EXILE TRIBE 멤버에게, 야마나카 씨는 M!LK 멤버에게 어떤 말을 들으셨나요?

키무라 : 멤버들은 촬영 전에 "열심히 해!" 이런 말은 했어요! 촬영을 마침 투어 리허설과 병행해서 했기 때문에 촬영 끝나고 리허설하러 가면 다들 격려해 줘서 기뻤습니다. '아름다운 그'(MBS)에 출연했던 야기 유세이 씨는 "대사 힘들겠지만 힘내" 이런 말을 해주셨어요.

야마나카 : 저는 딱히 멤버들에게 드라마에 대해 자세히 말하진 않았지만, 촬영 때문에 저녁에 하는 회의나 유튜브 촬영에 못 가는 날도 있어서 멤버들이 "열심히 해!" 하고 응원해 주었어요. 그리고 사노 하야토 씨에게 대본을 외우는 타이밍 같은 것을 이것저것 듣기도 했습니다.

 

아주 멋진 멤버네요! 처음 해보는 일이 많은 현장이었던 것 같은데, 촬영을 거쳐 새롭게 발견한 것이나 성장한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키무라 : 연기 면에서 배우는 것이 많았고 스태프에 감사하는 마음을 더욱더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여러 가지를 생각하면서 연기할 수 있게 된 것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야마나카 : 이번에 저는 촬영과 병행해서 투어를 하는 것이 처음이었는데, 바쁘다는 건 이렇게 감사한 일이구나 하고 새삼 생각했고 저에게 있어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귀중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드라마의 볼거리도 포함해서 첫 화를 기대하고 있는 분들께 메시지를 부탁합니다.

키무라 : 이 작품은 밝고 알기 쉬운 내용으로 처음 BL 작품을 보는 분도 확 몰입할 수 있는 이야기이고 다양한 사건을 다뤄 나가며 다른 축에서는 저희의 연애도 있고 인간관계 등 다양한 스토리가 있어서 재미있게 보실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 작품의 세계관에 빠져들어 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야마나카 : '투닥투닥 커플(ケンカップル)'이란 새로운 네이밍인 것 같은데, 정말 오노에와 카부라기는 계속 싸우고 있고 카부라기가 하고 싶은 말도 너무 이해가 되고 오노에의 마음도 굉장히 이해가 가서 감정 이입하기 쉬운 작품입니다. 또, 기자의 잠복 취재 현장은 이런 느낌이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정말 조마조마 두근두근한 전개도 있기 때문에 꼭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방송이 굉장히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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