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우선, 촬영을 마치고 나서 느끼는 이 드라마의 인상을 알려주세요.
오오토모 : 촬영이 시작되기 전에 원작을 읽어보았는데, 귀엽고 웃기고 안타깝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 드라마에서도 여러 요소를 전달해 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촬영을 했습니다. 원작의 에피소드가 농축되어 있고 재밌는 부분이 많이 담긴 멋진 작품이 된 것 같아요.
토요다 : 크랭크인 전에 감독님께서 "이 드라마는 '바른연애 길잡이'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각 캐릭터의 '바른연애 길잡이'를 그리는 작품. 그것을 의식하며 촬영하자"라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딱 그런 이야기라고 생각했고 저 자신도 그 말을 지침 삼아 촬영에 임했습니다.
혼다 : 개인적으로 한국 드라마도 좋아해서 자주 보기 때문에 한국 작품에 참여할 수 있는 게 우선 너무 기뻤습니다. 일본에서 실사 드라마화되면 어떻게 재현할지 불안한 부분도 있었는데, 비주얼과 의상, 촬영 장소, 연출 등 전부 공을 들여서 세련된 작품이 되었습니다. 다 같이 정성스럽게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셋 다 동갑이라 금방 친해져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극 중에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설렘 포인트를 꼽는다면?
토요다 : 에이타는 일관적으로 쿨한 캐릭터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마코에게 감화되어 감정이 자꾸 드러나게 됩니다. 그러니 에이타의 그런 변화를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러브 코미디를 하는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이른바 심쿵 장면도 꼭 봐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오오토모 : 토요다 씨는 모델도 하고 계시고 이렇게 쿨한 분인데 심쿵 장면이 되면 '부끄러워!'라며 사람이 없는 곳으로 달려가 버려요!(웃음)
전원 : (폭소)
오오토모 : 그 갭에 깜짝 놀랐습니다(웃음).
토요다 : 부끄러운 것도 물론이고, '낯간지럽다'라는 감정을 체감하게 된다고 할까요, 진짜로 가려워져서…(웃음). 사람이 없는 곳에서 그것을 진정시켰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은 그런 장면을 가볍게 해냈지.
오오토모 : 그렇지 않아요! 하지만 확실히 혼다 씨는 언제나 스마트했습니다.
혼다 : 응. 유마는 원작에서도 스마트하니까 그걸 그대로 표현하고 싶었어.
오오토모 : 저는 유마 선배의 '수고했어'라는 대사 말투가 특히 원작의 유마 선배 그대로인 느낌이라서 좋아요! 현장에서 다 같이 '따라 하자!' 하고 연습해 봤는데 전혀 잘 되지 않아서 그건 혼다 씨만 할 수 있는 거구나 싶더라고요.
혼다 : 고마워(웃음).
토요다 : 오오토모 씨, 혼다 씨를 '별이 날고 있어'라고도 말했었지.
오오토모 : 맞아요. 자꾸 별을 날린다니까요!
혼다 : 날리지 않았어!(웃음)
오오토모 : 혼다 씨는 불시에 순정만화에 자주 나오는 별을 날려요.
혼다 : 어어…. 하지만 상대의 눈을 보며 미소 지으면 누구나 별을 내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웃음)
오오토모 씨가 극 중에서 설렜던 장면은?
오오토모 : 제가 가장 설렜던 것은 TELASA 오리지널판에서 두 사람(에이타, 유마)이 대화하며 마코 앞에 나타나는 장면이에요. 그때 두 사람이 마치 원작에서 튀어나온 것 같아서…. 외모와 분위기는 물론이고 둘이 나란히 있을 때의 박력이 진짜 대단하거든요. 너무 감동적인 장면이니까 여러분도 꼭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두 분이 마코에게 설렜던 장면은?
혼다 : 마코는 항상 귀여워요. 계속 폴짝폴짝하고 있어서 촬영 중에도 몇 번씩 "아아, 마코!" 하고 입으로 말해버렸을 정도로(웃음). 그런 장면이 몇 개 있는데, 특히 유마와 대화할 때 마코의 리액션에는 설레는 부분이 많아요.
토요다 : 저도 마코가 폴짝폴짝하는 부분은 귀엽다고 생각하는데(웃음), 마코 안에 있는 확고한 심지 같은 부분이 전해지는 대사가 있어서 그 말을 들었을 때 '마코가 이렇게 멋있었구나…' 하고 설렜어요. 그 장면에서 저는 '아아, 마코!'가 되었습니다(웃음).
오오토모 : 감사합니다(웃음).
여러분 굉장히 사이가 좋으신데, 촬영 중에는 어떻게 지내셨나요?
혼다 : 무슨 이야기를 했지?
토요다 : 다들 동갑이라서 신경 쓰지 않고 두서없이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게 즐거웠어요.
오오토모 : 좋아하는 음식 이야기나 자주 듣는 음악 이야기. 셋 다 동갑이라 같은 것을 봐왔기 때문에 "그 캐릭터 어렸을 때 봤어!"라든가 그리운 이야기로 꽃을 피웠습니다!
토요다 : 그리고 수수께끼 놀이도 했지.
오오토모・혼다 : 했지!(웃음)
토요다 : 오오토모 씨가 수수께끼를 내줬어요.
오오토모 : 맞아요. 현장 대기 시간에 수수께끼를 내면 재밌을까 하고 찾아갔는데 다들 좋아해 줘서 다행이었어요!
이 멤버 중에서 분위기 메이커는 어느 분인가요?
혼다 : 누구지.
토요다 : … 나?(웃음)
오오토모 : 이건 토요다 씨라고 생각해요. 평소에는 착실하시지만 때때로 생각지도 못한 각도에서 한마디를 할 때가 있는데 거기에 다 같이 태클을 걸어서 분위기가 띄워지거든요(웃음).
혼다 : 그러니까 의도적으로 분위기를 띄우려고 하는 건 아니지. 하지만 저희가 매번 "응?" 하고 걸려버려서 거기서 웃음으로 이어질 때가 많았어요(웃음).
토요다 : 걸려줘서 기뻐요(웃음).
주연을 맡은 오오토모 씨는 좌장으로서 어땠나요?
토요다 : 제가 봤을 땐 오오토모 씨가 가장 많이 끌어준 인상이에요. 연기 면에서는 물론이고 수수께끼도 내주고(웃음) 대화도 중심이 되어 이끌어주었기 때문에 현장이 무척 즐거웠습니다.
오오토모 : 기뻐요. 또래 분들이 있는 작품에 참가하는 일은 있어도 동갑이 이렇게까지 모이는 일은 별로 없거든요. 이 세 명뿐만 아니라 마코의 친구 야마우치 아스카 역을 맡은 나카무라 리호쨩도 동갑이라서 다 같이 이 작품을 좋은 작품으로 만들자는 목표를 가진 동료 중에 동갑이 많다는 것이 굉장히 든든했습니다.
자신과 각 캐릭터의 공통점이 있나요?
오오토모 : 저도 마코처럼 스케줄러에는 공백을 채울 만큼 빽빽하게 적어놓고 있고 쉬는 날 전날에는 다음날에 뭘 할지 확실히 정하고 싶은 타입이에요. 예정된 시간에 맞춰 알람을 걸어놓고 하루를 보내기도 하기 때문에 친근감이 느껴질 때가 많았죠.
토요다 : 에이타는 사실 귀여운 것이나 달달한 것을 좋아하는 갭이 있어요. 저 자신도 예전부터 귀여운 동물이나 캐릭터를 좋아하기 때문에 거기에 동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피곤하다 싶을 때는 그런 영상을 보곤 하는데 목욕할 때와 같은 정도로 힐링이 돼요(웃음).
혼다 : 유마는 모두를 이끌어주는 리더와 같은 포지션이지만, 저 자신은 그게 좀 서툴러서…(웃음). 부리더나 서포트로 가는 게 더 좋은 타입이에요. 다만 유마는 누구에게나 상냥하지만 거기에는 이유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아무에게도 미움받고 싶지 않으니까'예요. 그런 부분은 저에게도 약간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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