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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내 남편은-저 여자의 애인-' 주연 야마시타 리오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3. 3. 29.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전문은 원문에서 확인해 주세요.

 

 

23.03.25 주프레 뉴스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주연 드라마 '내 남편은-저 여자의 애인-'이 화제 상승 중입니다.

대단하죠. 저도 놀라워요.

 

심야 드라마이지만 TVer 다시 보기 재생수는 주요 방송사 드라마와 어깨를 나란히 해 항상 상위권에 랭크인하고 TV오사카 드라마로서는 역대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의 반향을 예상하셨나요?

물론 출연하는 이상 어느 작품이든 반향이 있도록 하고 싶지만 특히 이 작품은 오랜만의 주연작이고 몸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화 초반부터 과격한 러브신이 있는 등 쌍방 불륜을 그리는 애증극이라고는 해도 상당히 대담한 내용이에요.

저도 완성된 영상을 보고 '여기까지 나오는구나!' 하고 놀랐습니다. 그래도 솔직히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은 몰랐어요.

 

왜 인기인 걸까요?

역시 예상할 수 없는 전개의 연속이라서 그런 것 아닐까요. 저도 처음 각본을 받았을 때 '우와, 재밌다'라고 생각했거든요. 다음에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두근두근하더라고요. 그게 시청자 분들께도 전해져서 이렇게 재밌게 봐주시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원작 만화도 아직 연재 중이죠.

그래서 도중부터 스토리가 드라마 오리지널이 되어 그것도 앞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과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야마시타 씨가 연기한 사사노 카오리는 자신도 남편 불륜 상대의 파트너와 불륜을 하게 되고, 그 후 일상을 바꿔놓는 사건에 연속으로 휘말려 갑니다. 이 캐릭터를 연기하며 의식한 것은?

원작을 읽었을 때 이건 리얼함을 추구했다기보다는 여성의 망상을 구현한 듯한 작품이라고 느꼈어요. 그래서 저로서는 만화의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실제 인간이 해 보면 어떻게 될까 하는 실험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했습니다. 일상을 벗어난 세계관을 현실처럼 진지하게 연기하니까 재밌고 도전할 가치가 있는 배역이라고 생각했어요.

 

말씀하신 대로 드라마는 내내 몰아치는 전개에 배우와 스태프가 전력을 다 하고 있는 것이 전해집니다.

비록 헛일이 된다고 해도 항상 전력 투구하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에요. 현장에서는 다들 기합이 들어가 있어 굉장히 좋은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었습니다.

 

야마시타 씨는 작년에 30살을 맞이하며 오랫동안 소속되어 있던 회사를 나와 프리랜서가 되셨습니다. 이렇게 몸을 아끼지 않는 작품에 출연하기로 결정한 것에 환경 변화도 영향이 있었나요?

기본적인 마음가짐은 변하지 않았어요. 회사에 있을 때부터 직접 각본을 읽고 일을 고를 수 있었거든요. 다만, 카오리를 연기하는 데 있어 상당히 고민한 부분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어떤 역할이든 자신의 노력에 따라 어떻게든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어려운 역도 스토익하게 하면 어떻게든 된다고 과신하고 있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촬영 중에 '이건 못할지도 모르겠다......' 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건 배역에 몰입할 수 없었다는 말씀인가요?

배우로서 카오리라는 캐릭터를 믿고 마주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카오리의 마음이 움직이는 게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감정을 따라가지 못하고 제 마음이 빠져나갈 길을 어디서 찾으면 좋을지 알 수 없게 되었어요. 완전히 처음 해 보는 충격적인 체험이었습니다.

 

거기서 어떻게 접근하셨나요?

카오리는 제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적은 캐릭터예요. 남편의 불륜이 발각되기 전에는 남들 보기에 순탄한 생활을 하고 있고 본인도 행복하다고 느꼈죠. 불만이라고 하면 섹스리스라는 건데 그걸 남편에게 따지지는 않고, 그런 사람이니까 연기도 받는 것부터 시작할 때가 많아요. 나와는 완전히 다른 성격이구나 하는 부분이 출발점이고 촬영이 진행될수록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늘어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없잖아요. 예를 들면 카오리는 얼굴이 드라마 안에서 통일되어 있지 않아요. 남편과 이야기할 때의 얼굴, 불륜 상대와 이야기할 때의 얼굴, 혼자 있을 때의 얼굴...... 전부 다르죠. 그래서 감정을 잡지 못했는데, 원래 사람은 그런 모순이 있는 게 당연한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니 카오리를 이해 못 하는 부분이 있어도 제 안에 '그 마음은 조금 이해가 돼' 하는 부분이 곳곳에 있으면 오히려 카오리의 불안정함을 표현하는 데 잘 연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연기해 나갔습니다.

 

러브신이 있고 없고가 아니라 배우로서 이런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본인에게 있어 도전이 되었다고요.

진짜 고민했어요. 게다가 '내 남편은-저 여자의 애인-'은 출연 의뢰를 받은 타이밍이 프리랜서가 된 직후였거든요. 직접 제 매니지먼트를 시작했을 때 이런 무거운 작품을 해서. 16년 정도 배우를 해왔지만 이 촬영이 가장 힘든 기간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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