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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나와 남편과 남편의 남자친구' 출연 혼다 쿄야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3. 7. 9.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전문은 원문에서 확인해 주세요.

 

 

23.07.05 TV LIFE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의 인상은 어땠나요?

제가 연기하는 이나 슈헤이는 폴리아모리적인 성향을 가진 인물이에요. 그가 한 쌍의 부부 사이에 들어간다는 묘사가 지금까지 별로 본 적이 없는 형태의 삼각관계였기 때문에 우선은 굉장히 재밌게 대본을 읽었습니다. 동시에 이 촬영에 들어가는 것이 기대되었어요.

 

폴리아모리를 하는 인물을 연기할 때 참고한 것이 있나요?

저는 어느 작품이든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자신이 연기하는 인물의 이력서 같은 것을 쓰고 있어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가족이나 친구와의 관계, 좋아하는 음식 등을 떠오르는 대로 잔뜩 쓰는데 슈헤이의 경우는 지금까지 썼던 것 중 가장 긴 이력서가 되었습니다.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연애 감정을 느끼는데 질투는 하는구나'라든가, 제 생각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많아서 생각하다 보니 길어져 버린 거죠. 그래서 폴리아모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우선 폴리아모리인 분이 유년기부터 지금까지의 성장 과정을 상세히 이야기한 인터뷰 기사를 찾아서 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폴리아모리'라는 말의 유래나 어떤 사고방식인지를 새롭게 공부했어요.

 

공부의 결과 배역에 대한 이해는 깊어지셨나요?

슈헤이의 생각에 공감할 수 있는 장면이나 대사도 물론 많이 있었지만 솔직히 몇 번을 생각해도 아무리 해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은 감독님께 확인하면서 한 장면씩 정성스럽게 슈헤이의 감정을 곱씹으며 연기하려고 했어요. 미리 대본을 읽는 단계에서 제 나름대로 '슈헤이는 이런 기분으로 이 대사를 말하는 거겠지' 하고 상상했던 부분이 감독님께 여쭤보니 조금 달랐다…는 일도 있었는데요. 슈헤이와 가장 가까운 곳에 서서 사랑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그때는 분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본작은 만화 원작 작품인데 원작도 읽으셨나요?

물론이죠. 드라마에는 원작에 없는 슈헤이의 과거 에피소드도 그려져 있는 만큼 원작과 대본에서 슈헤이의 인상이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은 제가 "이 장면은 이런 식으로 움직여야 슈헤이의 행동에 더 개연성이 생길 것 같아요" 하는 식으로 상의를 하기도 했어요. 다 같이 꼼꼼하게 상의하면서 만들어 나갔습니다. 생각할수록 깊이 빠져드는 느낌이라 그냥 늪이었네요.

 

그만큼 파고드는 보람이 있는 배역이었군요.

네. 스스로 대사를 말하면서 '이거 전부 거짓말이잖아' 싶은 대사도 있었는데요. 그 대사가 슈헤이의 본심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어요. 그런 순간의 대사는 양으로 치면 2줄 정도밖에 없는 짧은 건데 이상하게 전혀 머리에 들어오지 않더라고요. 그런 경험도 힘들었지만 굉장히 재밌는 것 같아서. 즐거웠습니다.

 

배역과 본인의 공통점이 있었나요?

슈헤이가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은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사람을 좋아해서 쉬는 날에도 혼자 지내기보다 친구를 만나고 싶은 타입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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