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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이직의 마왕님' 출연 코시바 후우카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3. 7. 30.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전문은 원문에서 확인해 주세요.

 

 

23.07.15 멘즈논노

 

 

 

원작 소설이나 드라마 대본을 읽었을 때의 감상은?

드라마에 대해서는 한 회 완결이라 여러 사람들의 인생의 기로를 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코로나 기간을 거치며 앞으로 어떻게 될까 하고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이 늘어난 시기이기 때문에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나리타 료 씨가 연기하는 커리어 어드바이저 쿠루스 씨의 말씀은 굉장히 엄격하지만 정곡을 찌르고 있어서 원작과 대본을 읽으며 윽 하고 가슴에 꽂혔습니다.

 

'이직'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계신가요?

익숙한 지금의 일에서 더 하고 싶은 일로 옮긴다는 건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직하시는 분들은 자신의 의지가 강하고 정말 하고 싶은 것이나 목표가 분명한 분이 많을 것 같아요.
반면 제가 맡은 치하루는 어떤 회사에 가고 싶은지 모르고 뭐가 되고 싶은지도 모르고 정답을 모르기 때문에 이직 어드바이저 분에게 "저는 어느 쪽이 정답인가요!" 하며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치하루처럼 지금의 직장이 뭐가 싫은지 명확히 알지 못하는 분도 있겠지 생각했어요.

 

이직을 하는 사람=새로운 걸음을 내딛는 사람은 굉장히 적극적이죠. 치하루는 어떤 인물상, 여성상 등 캐릭터상을 떠올리셨나요?

아마 학교에 있으면 주위에서 성실하다는 말을 듣는 타입의 아이였을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주위에서 요구하는 것은 열심히 하고 싶어 하고 설령 회사에서 상사로부터 불합리해 보이는 갑질을 당해도 자기가 못하니까, 자기가 무능하니까 그렇다고 생각해 버리는 올곧고 책임감도 있는 아이입니다.
또, 나는 이렇게 하고 싶어! 하는 의지보다 주위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필요로 하는지를 우선해 버려서 본래의 자신을 알 수 없게 되었어요. 특히 일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 분들이 공감하기 쉬운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코시바 씨가 공감되는 부분은 있나요?

있죠. 지금은 의식적으로 바뀌려고 하고 있는데, 원래 저도 주위의 시선을 신경 쓰는 타입이거든요. 10대나 20대 전반 무렵에는 우등생으로 있어야겠다는 의식이 굉장히 강했어요. 그래서 치하루에게 너무 공감이 되었고 그런 치하루를 향한 쿠루스 씨의 대사가 가슴에 와닿습니다. 저도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이 드라마를 통해 앞으로 자신이 어떻게 하고 싶은가를 생각하는 계기를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리타 씨와 코시바 씨는 본작에서 첫 공동 출연입니다. 나리타 씨는 코시바 씨에 대해 "현장에 있어준다고 생각하면 한 명의 스태프로서 기쁜 마음이 듭니다"라고 말씀하셨다고 해요.

진짜일까~(웃음). 너무 기뻐요.

 

그리고 "그래도 서너 달 동안 현장에서 계속 밝을 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이라는 말씀도(웃음). 코시바 씨는 나리타 씨를 만나보고 어떤 인상을 받으셨나요?

아하하, 나리타 씨는 마지막까지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웃음). 나리타 씨의 첫인상은 어깨의 힘이 자연스럽게 빠져있는 분, 자신을 포장하지 않는 분. 그래서 누구에게든 대응을 바꾸지 않고 줏대를 가지고 행동하는 쿠루스 씨에게 딱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청자도 쿠루스는 냉혹하고 인정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이야기를 보다 보면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치하루로서 그를 어떻게 대하고 있나요?

배역 면에서 쿠루스 씨는 마왕님이라고 불릴 만큼 강하고 엄격한 사람이기 때문에 치하루도 그를 상당히 어려워하고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서히 그 강한 말의 숨은 의미를 알고 그를 대하는 관점이 점점 바뀌어요. 촬영하면서 그 두 사람의 절묘한 관계성을 만들어 가고 싶어요.

 

지금까지 다양한 배역과 직업을 연기하셨는데, 이 작품에서 새로웠던 것이 있나요?

저는 지금까지 치하루처럼 노력가인 배역이 많았는데, 다만 '기분 나쁜 사축'이라고 불리는 건 처음이에요(웃음). 그리고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치하루는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주위에서 필요로 하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한 아이입니다.
그래서 쿠루스 씨와 이야기할 때도 분명 '이 사람은 무엇을 바라고 있을까', '자신이 하는 말은 옳은가' 이런 것을 생각해 버리기 때문에 자신의 본심을 숨기게 되는 아이인 것 같아요. 그 심정의 표현은 굉장히 섬세한 부분이기 때문에 신경 쓰면서 연기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일을 체험할 수 있는 직업이 배우라고 생각하는데, 배우, 연기의 재미는 무엇인가요?

역시 대본 이상의 것이 현장에서 일어날 때 얻을 수 있는 놀라움과 감동, 성취감이에요.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다른 연기를 감독님께 요구받았을 때 제 안에서 납득하고 연기로 표현해서 OK를 받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웃음).
또, 그걸 봐주신 분들이 '너무 재밌었어!' '감동했어!'라는 평가를 해주시면 굉장히 만족스러워요. 배우는 봐주는 사람이 없으면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의견을 듣거나 응원을 받으면 더 재밌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흘러넘쳐서 연기라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배우라는 일을 좋아하시는 코시바 씨가 지금 이직을 한다면? 참고로 나리타 씨는 '환경친화적인 미용사'라고 답변하셨다고 해요.

아, 나리타 씨, 미용사 자격을 갖고 계시는군요! 대단해…. 염색약에 신경 쓰는 미용사라는 뜻인가(웃음). 저는 14살부터 계속 연기만 해와서 매번 다른 환경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같은 곳에 근무하는 일을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한데(웃음). 다만 메이크업, 화장품을 좋아하기 때문에 미용 관련 일도 관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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