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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2018

일드 리뷰 : 요괴! 백귀야고등학교 (妖怪! 百鬼夜高等学校)

by 엘라데이 2021. 6. 5.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요괴! 백야고등학교
妖怪! 百鬼夜高等学校
2018

 

 

코미디
BS NTV
2018.10.18 ~ 2018.12.28

 

줄거리

자정이 되면 요괴들의 학교가 되는 백귀야고등학교. 인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타나카는 요괴인 척하고 '타나카 이치오토코'라는 이름으로 백귀야고등학교에 전학을 간다. 거기서 만난 것은 다양한 요괴들. 인간 세계와 다른 듯 비슷하기도 한 요괴들의 학교 생활이 펼쳐진다.

출연진

백귀야고등학교의 유일한 인간인 '타나카 이치오토코' 역은 무라이 료타가 맡았다. 인간 생활에 적응을 못하겠다는 이유로 요괴 사회에 들어가려는 생각을 한 좀 희한한(?) 캐릭터. 사실 얼핏 도입부만 보면 주인공인 것 같지만 별로 그렇지는 않다. 타나카는 정체를 들킬 뻔한 위기에 직면하는 에피소드에서 주로 등장하고 보통은 요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텐구 역을 연기하는 것은 극단EXILE의 오노즈카 하야토. 텐구(天狗)인간을 마계로 인도하는 요괴를 말한다. 코가 길쭉하고 게타를 신은 것이 특징. 백귀야고등학교에서는 학생회장을 맡고 있다.

 

갓파 역으로는 키타무라 료가 출연했다. 갓파(河童)물에 사는 전설 속 동물로 거북이 등을 가지고 있고 오이를 좋아하는 요괴. 드라마 속에서는 등딱지 모양의 가방을 메고 다닌다.

 

아부라스마시 역은 사나 히로키가 맡았다. 아부라스마시(油すまし)산속에서 기름이 든 병을 들고 사람을 놀라게 한다는 쿠마모토 지방에서 전해 내려오는 요괴. 포크송부 부원이며 바케네코와 함께 유(油)'s라는 듀오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 듀오의 노래가 은근히 감미롭고 좋다.

 

설녀 역은 마츠무라 류노스케가 연기한다. 설녀(雪女)는 이름 그대로 눈의 요괴. 설녀라고 했는데 웬 남자? 할 수 있지만 설녀 집안에서 태어난 남자 요괴라는 설정이라 그렇고 나중에 설남 집안에서 태어난 여자 요괴도 등장한다. 항상 긴 머리에 화장을 하고 나오는데 그게 너무 예쁘다.

 

바케네코 역은 오오히라 슌야가 맡았다. 바케네코(化け猫)사가현에서 전해 내려오는 고양이 요괴. 머리 양 사이드가 고양이 귀 모양으로 솟아있고 아부라스마시와 함께 유(油)'s의 일원이다.

 

카라카사오바케 역은 키타가와 나오야가 연기한다. 카라카사오바케(から傘おばけ)우산이 변해서 된 요괴를 말한다. 주요 캐스트에 들어가 있는 것치곤 비중이 그렇게 많지 않은 편.

 

이들의 담임 선생님인 로쿠로쿠비 역은 도쿄03의 토요모토 아키나가가 맡았다. 로쿠로쿠비(ろくろ首)란 목이 길쭉하게 늘어나는 요괴. 드라마에서도 목이 자주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밖에 다른 요괴 역으로 이마가와 아오이, 이마리 유우, 아키라, 카와이 료, 코미나미 코지, 토미모리 저스틴, 오오사카 미유, 아리스 무카이데, 사토 히사노리 등이 출연한다.

감상

그냥 가볍게 보기 좋은 개그물이고 적당히 볼 만했지만, 특히 타나카에 대해서는 의문이 많이 들었다. 아무리 인간 세상이 힘들다지만 어떻게 요괴 세계는 괜찮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할 수 있지? 인간이면서 요괴들이 다니는 학교에 대한 정보는 어떻게 알았지? 그리고 요괴들을 어떻게 저런 어설픈 거짓말로 속일 수 있는 거지? 일부러 속아주는 건가? 이런 생각이 자꾸 들었다.

 

출연자들은 대체로 2.5차원 무대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이라 2.5차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는 이름이 한두 개쯤은 있을 것이다. 다만 분장을 하고 나와서 평소 사진을 보면 알아보기 힘든 사람도 존재한다. 실제로 촬영할 때 요괴 분장 때문에 배우들끼리도 스쳐 지나가며 깜짝 놀라는 해프닝이 종종 있었다고.

 

개인적으로 일본 요괴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아니라서 이 작품을 보고 나름 공부가 되었다. 각 캐릭터의 프로필이 그 요괴의 특징에 관련된 내용으로 설정되어 있어서 요괴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마치며

깊이 생각하지 않고 보면 나쁘지 않은 개그물. 개그만화 보는 느낌으로 감상하면 좋다. 하지만 호불호는 심각하게 갈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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