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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2018

일드 리뷰 : 블랙 스캔들 (ブラックスキャンダル)

by 엘라데이 2021. 6. 8.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블랙 스캔들
ブラックスキャンダル
2018

 

 

서스펜스 호러
NTV
2018.10.4 ~ 2018.12.7

 

줄거리

인기 배우였던 후지사키 사라는 어느 날 갑자기 터진 허위 불륜 스캔들로 모든 것을 잃는다. 기자회견장에서 불륜을 하지 않았다고 호소했음에도 소속사 사장인 테시가와라, 매니저 하나조노, 그리고 TV 프로듀서인 고시키누마는 그녀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고 취재공세에 시달린 어머니는 자살을 택했다. 그로부터 5년 후, 복수심에 불타는 사라는 성형수술을 받고 '야가미 아리사'라는 이름으로 전 소속사였던 플로라이트에서 매니저로 근무하게 되는데...

출연진

조작된 스캔들의 진상을 파헤치고 관계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사라가 연기하는 인물 야가미 아리사 역은 야마구치 사야카가 맡았다. 후지사키 사라일 때는 마츠모토 마리카가 연기한다. 얼굴은 그렇다 쳐도 목소리 톤이 완전히 다른데 어떻게 동일 인물일 수 있는지 계속 의문이 들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봤다. 전 약혼자 때문에 흔들리면서도 복수를 위해 앞만 보고 나아가는 캐릭터.

 

사라의 전 연인이며 플로라이트 사장의 외아들인 준야 역은 안도 마사노부가 맡았다. 사라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지만 불륜 스캔들이 터지자 이별을 고한다. 5년 후 시점에서는 플로라이트 예능1부 치프 매니저로 일하며 언젠가는 회사를 물려받을 생각을 하고 있다. 아리사가 매니저로 입사한 뒤 가까워지며 아리사를 흔들어 놓는 존재.

 

플로라이트 소속 인기 배우로 사라의 복수심을 자극하는 정보를 가져다준 장본인인 아쿠츠 유이나 역은 마츠이 레나가 연기한다. 사라를 동경했던 후배로서 아리사의 편이 되어주고 이해해 주는 인물로 보이는데...

 

한때는 사라의 매니저였고 지금은 플로라이트 예능2부 치프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하나조노 역은 히라이와 카미가 맡았다. 옛날에는 탤런트를 위해주는 매니저였지만 지금은 실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고 담당 연예인을 마치 물건처럼 취급하고 있다. 아리사가 스캔들 조작의 원흉으로 꼽는 인물 중 하나.

 

플로라이트 사장인 테시가와라 역은 카타오카 츠루타로가 연기한다. 하나조노와 함께 사라의 스캔들을 조작한 원흉으로 꼽히며 왠지 모르게 아들에게 회사를 물려주는 것을 꺼리는 듯한 인물.

 

그밖에 플로라이트 소속 매니저로 와카바 류야, 모리타 칸로, 노무라 마스미, 하세가와 히로후미가, 소속 탤런트로 오가와 사라와 에마 자스민이 출연한다.

 

그리고 사라의 스캔들을 다뤘던 주간지 기자 마키타 역은 카타기리 진이 맡았다. 오가와 사라가 연기하는 플로라이트 소속 배우 코지마 카렌의 스캔들을 취재하다가 아리사의 정체를 알아내고 이 복수극에 휘말리는 인물.

감상

변장+복수극이라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구도에 막장을 끼얹은 작품. 리뷰는 특별히 좋았거나 강렬한 인상이 남은 작품 위주로 하고 있는데, 이건 철저히 후자에 속한다. 좋은 것은 거의 야마구치 사야카의 연기뿐이었다고 할 수 있으며 막장도 막장 나름이지 조금 기분 나쁜 막장이라 보고 나면 스트레스만 쌓일 수 있다. 특히 결말은 쓸데없이 그로테스크하기만 하고 별로였다. 보통 결말은 지나고 나면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안 좋은 의미에서 잊고 싶어도 잊을 수가 없다... 웬만하면 안 보는 것을 권한다.

 

굳이 흥미로운 부분을 찾자면 연예기획사가 배경이고 주인공이 매니저라는 것? 연예계의 지저분한 이면도 다루고 있어서 이런 것에 관심이 많다면 보는 것을 말리지는 않겠다. 개인적으로는 엔딩곡을 담당한 것이 한때 리더의 불륜 스캔들로 일본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게스노키와미오토메라는 것도 흥미로웠다. 드라마 이름값을 한다고 할까... 어떤 의미에서는 이 드라마와 잘 어울리는 타이업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치며

기분 나쁜 막장극이 보고 싶다면. 되도록 머리를 비우고 보는 것이 좋다. 뒤로 갈수록 이게 뭐지? 왜 이러는 거지? 하는 의문이 끊이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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