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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2018

일드 리뷰 : 망각의 사치코 (忘却のサチコ)

by 엘라데이 2021. 6. 7.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망각의 사치코
忘却のサチコ
2018

 

 

미식 코미디
TV Tokyo
2018.10.13 ~ 2018.12.29

 

줄거리

문예지 편집부에서 일하는 '철의 여자' 사사키 사치코는 결혼을 앞두고 있었지만, 당일에 예비신랑이 사라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몇 개월 후, 사치코는 겉으로는 멀쩡해 보였지만 사실은 평소처럼 일을 하다가도 때때로 전 약혼자인 슌고 씨를 떠올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맛있는 것을 먹을 때는 슌고 씨를 잊을 수 있다는 법칙을 깨달은 사치코는...

출연진

사라진 약혼자 슌고 씨를 잊기 위해 맛있는 것을 찾아다니는 사사키 사치코 역은 타카하타 미츠키가 맡았다. 일을 잘해서 동료, 상사로부터의 신뢰가 두텁지만 연애만큼은 서투른 인물.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보았던 이 배우의 배역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였다. 귀엽고 사랑스럽고 독특한 버릇이 있는 사치코를 잘 표현해 냈다.

 

사치코의 후배인 코바야시 역은 하야마 쇼노가 맡았다. 전형적인 '요즘 젊은이' 타입으로 할 말은 다 하고 일에 대한 의욕도 별로 없는 편이었으나, 교육 담당이 된 사치코와 엮이게 되면서 조금씩 변해간다.

 

사치코의 상사인 문예지 월간 「사라라」의 시라이 편집장 역은 후키코시 미츠루가 연기한다. 일 잘하는 사치코를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며 아끼는 인물이다.

 

그 외의 편집부 동료로는 아이자와 리나, 우에치 하루나, 시게오카 히로시가 출연한다. 모두들 사치코가 당한 일을 안쓰럽게 생각해 배려하려고 한다.

 

그리고 사치코의 어머니 역은 후세 에리가 맡았다. 따로 살고 있지만 사치코의 결혼 소동 뒤에는 딸을 걱정해 사치코의 집에 자주 들르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치코를 두고 도망친 슌고 씨는 사오토메 타이치가 연기한다. 전에는 요리도 잘하고 상냥한 좋은 남자 친구였지만 결국 사치코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겨버리는 인물.

 

그밖에 사사건건 사치코를 견제하려 하는 라이벌지 편집자 역에 사토 메구미, 사치코가 담당하는 작가로 이케다 테츠히로 등이 출연한다.

감상

배고플 때 보면 안 되는 먹방 드라마. 그것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는데, 주인공 사치코의 캐릭터도 매력이 있고 사라진 약혼자를 둘러싸고 전개되는 스토리도 흥미롭다. 뒷부분에 나오지만 슌고 씨도 숨어버린 이유가 나름대로 있기는 한데 그걸 알고 나면 더 어이가 없어질 것이다. 보다 보면 제발 슌고 씨는 잊고 새 출발을 하라고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2020년에 방영한 스페셜 단편도 보았는데 이건 스토리가 좀 별로였다. 추천하지 않는다.

마치며

먹는 것이 중심이지만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해 나가는 힐링물. 코미디에도 충실하고 사치코가 여러 지역을 다니기 때문에 간접적으로나마 여행 기분도 낼 수 있다. 그리고 모든 미식 드라마에 해당하는 사항이지만 보기 전에는 반드시 먹을 것을 준비할 것! 다 보고 나면 분명 사치코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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