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리뷰 : 탐정이 너무 빨라 (探偵が早すぎる)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탐정이 너무 빨라
探偵が早すぎる
2018

 

 

코미디 미스터리
NTV
1 : 2018.7.19 ~ 2018.9.20

2 : 2022.4.14 ~ 2022.6.16

 

줄거리

이치카는 부모님을 여의고 엄격한 가정부 하시다와 단둘이 살고 있는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 누군가에게 등을 떠밀려 차에 치이는 사고가 일어나고, 이치카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의 친부가 사실은 막대한 부를 소유한 다이다라 가의 차남이며 자신에게 무려 5조 엔의 유산을 남겼다는 것. 다이다라 일족은 그 돈을 차지하기 위해 이치카의 목숨을 노리고 있었다. 하시다는 이를 막기 위해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는 탐정을 고용하고...

출연진

트릭을 트릭으로 되갚아주며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는 '너무 빠른 탐정' 치쿠마가와 역은 타키토 켄이치가 맡았다. 성격이 괴팍하고 좀 이상하지만 일 하나는 참 잘한다. 본업은 이렇게 빠른데 먹는 속도는 극도로 느려서 먹을 때마다 슬로모션처럼 된다는 점이 너무 웃기다. 이치카, 하시다와 투닥거리는 장면들이 전부 재밌다.

 

5조 엔의 유산으로 위험에 빠지게 된 이치카 역은 히로세 아리스가 연기한다. 타키토 켄이치와 공동 주연. 부모 대신 자신을 길러준 하시다의 엄격한 태도에 자주 반발하지만 그래도 좋은 (만담) 콤비.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치쿠마가와와도 자주 싸운다.

 

이치카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계속 이치카를 길러온 가정부 하시다 역은 미즈노 미키가 맡았다. 트레이드마크는 깔끔하게 올린 머리와 정갈한 가정부 룩. 일상에서 고급 매너를 가르치고 용돈도 제한하는 등 이치카를 엄격하게 양육해 왔다. 유산 문제로 위험이 닥치자 치쿠마가와를 고용한다. 진지해 보이는 외모라 더 웃겼던 캐릭터. 이 작품을 보고 이 배우도 좋아졌다.

 

다이다라 가의 장녀이자 집안에서 가장 큰 권력을 쥐고 있는 '여제' 아케도리 역은 카타히라 나기사, 누나 아케도리와 이치카의 재산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되는 다이다라 가의 장남 아토우다는 진보 사토시가 연기한다. 그리고 아케도리가 주로 일을 시키는 대상인 딸 마유리와 아들 미루코 역은 각각 유우키 모에와 키리야마 렌이 맡았다. 그밖에도 마에다 고키, 코마키네 류스케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치카 죽이기에 도전하는 다이다라 가 사람들을 연기한다.

 

마지막으로, 이치카의 대학 친구들 역은 미나미노 사키와 미즈시마 마리나가 맡았으며, 이치카가 내심 좋아하고 있는 같은 학교 학생 죠노우치 역은 극단EXILE의 사토 칸타가 연기한다.

감상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웃겼던 드라마.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는 빠른 속도를 자랑하지만 먹는 것만큼은 너무 느린 탐정이라는 캐릭터 설정부터가 웃긴데, 주요 3인방이 함께 등장하면 웃지 않고 넘어갈 수가 없는 만담이 펼쳐지고 다이다라 가 사람들도 특히 마유리와 미루코가 조금 어설프고 바보 같은 점이 귀엽고 재미있었다. 같은 제작진이 만든 2020년 방영작 「극주부도」(리뷰)에 미즈노 미키가 게스트로 출연해 타키토 켄이치와 함께 연기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작품이 생각나서 너무 반가웠다.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았다면 저 부분도 꼭 확인해 보길 바란다.

 

그리고 처음에는 그렇게 주의 깊게 보지 않았던 죠노우치가 뒷부분에서 깊은 인상을 남겨서 이때부터 사토 칸타를 눈여겨보게 되었다. 이치카의 두 친구들도 감초 같은 존재감으로 웃음을 주었다. 대학이 배경일 때는 이치카가 좋은 의미에서 평범한 대학생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마치며

봐도 봐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개그물이었다. 코미디를 좋아한다면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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