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꽃보다 맑음~꽃남 Next Season~
花のち晴れ~花男Next Season~
2018
로맨스
TBS
2018.4.17 ~ 2018.6.26
줄거리
「꽃보다 남자」의 F4가 졸업하고 10년 뒤, 부유층 자제들이 다니는 명문 에이토쿠 학원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었다. 이에 카구라기 하루토를 중심으로 결성한 C5는 학교의 옛 영광을 되찾겠다는 명목으로 기부금을 낼 수 없는 서민을 퇴학시키는 '서민 사냥'을 주도한다. 한편, 아버지가 운영하던 화장품 회사가 도산해 형편이 어려워진 에도가와 오토는 이 사실을 숨기고 언제 서민 사냥의 표적이 될까 두려워하며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오토는 아르바이트하고 있던 편의점에서 하루토와 마주치게 되는데...
출연진
원래는 부자였지만 아버지 회사가 망해 서민이 된 주인공 오토 역은 스기사키 하나가 맡았다. 에이토쿠를 졸업하면 약혼자인 텐마와 결혼하게 되어 있고 그것만이 집안의 희망이었기에 어쩔 수 없이 학교를 계속 다니고 있었다. 초반에는 서민 사냥을 하는 C5를 피해 다니기에 급급한 일상이었지만 하루토와 가까워진 후에는 이들과도 교류하게 된다. 스기사키 하나는 이 역할을 위해 머리를 30cm 가까이 잘랐다고 한다.
카구라기 그룹의 도련님이자 C5의 리더인 하루토 역은 King&Prince의 히라노 쇼가 연기한다. 어릴 적 도묘지 츠카사에게 도움을 받은 이후 그와 F4를 동경해 왔으며 서민 사냥을 시작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필사적으로 카리스마 리더를 연기하고 있지만 사실은 멘탈이 약하고 수상한 통판 굿즈 수집이라는 의외의 취미를 가지고 있다. 연기를 못한다는 평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점이 오히려 더 하루토답고 귀여워서 좋았다.
오토의 약혼자로 에이토쿠의 라이벌 학교 모모노조노 학원의 학생회장인 텐마 역은 나카가와 타이시가 맡았다. 전반적으로 '벤츠' 소리 듣기에 딱 좋은 캐릭터, 다른 말로 하면 서브남의 운명을 타고난 안타까운 인물이다. 옛날에 「야행관람차」(리뷰)를 열심히 보았었는데, 몇 년 만에 또 스기사키 하나와 함께 연기하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재벌집 딸로 인기 모델이기도 한 '메구링' 니시도메 메구미 역은 이이토요 마리에가 연기한다. 좋아하는 게임 캐릭터를 닮은 하루토에게 호감을 가지고 그를 공략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 즉, 오토의 라이벌이다.
C5의 브레인이자 정치가 집안 출신인 카이토 역은 하마다 타츠오미가 연기한다. 에이토쿠 역대 최고 IQ라지만 그 머리로 하는 일은 학교에서 쫓아낼 서민 선별하기. 항상 태블릿을 가지고 다니면서 데이터 분석을 하고 있다. 오토와 하루토가 가까워지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긴다.
C5의 홍일점으로 부동산 재벌집 딸 아이리 역은 이마다 미오가 맡았다. 가학적인 성격으로 하루토에 집착하며 초반에는 오토를 괴롭히는 악역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면도 가지고 있다. C5 중 가장 매력 있었던 캐릭터. 최근 몇 년 동안 보았던 신인급 배우들 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비주얼인 것 같아 앞으로가 기대된다.
C5의 바람둥이를 맡고 있는 꽃꽂이 명가 출신의 잇사 역은 스즈키 진이 연기한다. F4로 치면 소지로에 해당하는 포지션인 듯하다. 나중에는 엄격한 삶을 살아야 하니 지금을 즐긴다는 신조. 그런데 사실 그렇게 존재감이 크지는 않다.
C5의 근육을 맡고 있는 스포츠용품 회사 아들 스기마루 역은 나카타 케이스케가 연기한다. 근육 트레이닝이 취미. 분량이 그렇게 많지 않은 편인데도 컨셉 하나는 확실해서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오토의 부모님 역할로는 각각 소리마치 타카시와 키쿠치 모모코가 출연하며, 하루토의 아버지는 타키토 켄이치가 연기한다. 그리고 하루토에게 부모님을 대신하는 존재나 다름없는 집사 역은 시가 코타로가 맡았다. 또 텐마의 아버지는 테트 와다, 계모는 타카오카 사키, 돌아가신 친어머니 역은 호리우치 케이코가 연기한다.
그리고 오토의 아르바이트 선배 콘노 역은 키나미 하루카가 맡았다. 오토를 오톳치, 하루토를 하루톳치라고 부르며 따뜻하게 지켜봐 주는 존재.
마지막으로 원조 F4 중 도묘지 츠카사 역의 마츠모토 준, 하나자와 루이 역의 오구리 슌, 니시카도 소지로 역의 마츠다 쇼타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감상
추억의 드라마 「꽃보다 남자」(리뷰)의 속편 격인 작품이다. 원작 만화는 2년 후가 배경이지만 드라마판에서는 10년 뒤를 무대로 하고 있다. 사실 처음 캐스팅을 보았을 때는 꽃남에 너무 못 미친다고 생각해서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생각보다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두 주인공이 너무 귀여웠는데 내가 어른이 되어서 이제 저 나이의 학생들이 썸 타는 것을 보면 귀엽게 느껴지는 건지 그냥 원래 귀여운 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C5가 F4에 비해 매력이 없는 것은 사실이었다. 일부 캐릭터는 좋았지만 나머지는 존재감도 없고 서민 사냥 같은 것도 좀 웃기고 유치하게만 느껴졌다. (이 부분은 F4도 다를 바 없지만...) 그래도 아이리는 너무 귀여웠는데 개인적으로 이마다 미오가 이런 역할을 언젠가 또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과거 꽃남을 열심히 보았던 사람으로서 F4(중 3명)의 게스트 출연이 너무 반가웠다. 특히 내 최애였던 소지로... 요즘은 드라마를 잘 안 하시는 것 같은데 짧은 분량이지만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주제곡인 King&Prince의 「신데렐라 걸」, 삽입곡인 우타다 히카루의 「첫사랑(初恋)」이 너무 좋다. 둘 다 명곡.
마치며
「꽃보다 남자」를 재미있게 보았다면 이것도 도전해 보길 바란다. 단, 큰 기대는 하지 말 것. 그래도 꽤 볼 만한 순정 학원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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