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회견에서 첫 주연이라 처음에는 불안감이 있었다고 말씀하셨는데, 현장에서는 불안할 때가 없었나요?
불안을 느낄 시간도 없었어요!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기 때문에 촬영이 시작되고 한 달 넘게 지났다는 사실에 지금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촬영이 시작되기 전에 느꼈던 불안은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주변 분들께 엄청 도움을 받고 있어요. 스즈키 츠토무 프로듀서나 니시무라 료 감독님이 친절하게 히카리의 심정을 설명해 주셨고, 진짜 어려운 게 있을 때도 '이건 어떤 감정일까',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까' 하는 걸 전부 여쭤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거든요. 답변을 꼭 주시기 때문에 출연진도 물론 뜨거운 마음을 갖고 있지만 마음을 불사르고 있는 제작진 여러분께 힌트를 받으면서 조금씩 불안을 해소해 나갔습니다.
'최고의 학생'의 포스터를 처음 보았을 때, 청춘의 반짝이는 느낌과 히카리가 살아가는 방식이 잘 전해지는 멋진 포스터라고 느꼈습니다. 평소에 작품에 임할 때는 어떤 식으로 역할 만들기를 하시나요?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포스터를 찍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기뻐요! 감사하게도 지금까지는 만화 등 원작이 있는 작품에서 캐릭터가 이미 존재하는 것을 전제로 연기하는 경우가 꽤 많았는데요. 그럴 때는 역시 원작을 읽거나 만화, 애니메이션에서 힌트를 얻을 때도 많아요. 애니메이션이 방영된다면 말투를 비슷하게 해 보는 접근법부터 시작하는데, 이번에는 진짜 완전 오리지널인 거예요. 시한부인 여자아이 역을 맡은 건 처음이에요. 그래서 엄청 고민했다고 할까, 헤맸다고 할까…
그런 상황에서 '반 히카리'를 어떻게 만드셨나요?
처음에는 히카리의 생각이 대본만 읽어서는 알 수 없는 것도 많았어요. 히카리는 생각한 것을 뭐든지 거리낌 없이 말하는 아이이고 그 긍정적인 마인드로 주변을 끌어들여서 어떤 문제든 잘 해결해 버려요. 관점에 따라서는 그 긍정 마인드가 강요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설교처럼 되는 것도 싫고 그걸 보는 사람들이 제대로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해 줄 만한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어떻게 할지 고민이 됐어요. 그런데 다 같이 대본 리딩을 해보니까 히카리의 대사가 굉장히 저의 말로 나와서 '아, 뭔가 히카리로서 하게 됐네' 하고 뭔가 스위치가 켜진 느낌이 들더라고요. 대본 리딩 단계에서 그때 이후 몇 번인가 대본 리딩을 거쳤는데 다른 분들도 정말 전력을 다해서 마주해 주시기 때문에 주위 분들의 에너지도 많이 받고 분위기를 만들며 히카리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던 것 같습니다.
회견에서 각자 맡은 캐릭터와 성격이 맞는다고도 하셨는데, 히카리의 자신의 길을 밀고 나가는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부분은 하타 씨와 비슷한가요?
저는 부정적인 편이에요. 집순이라 집에서 가만히 있는 걸 좋아하고 오히려 혼자 있는 걸 좋아하죠. 여럿이 놀 때도 있지만 역시 어릴 때부터 이런 일을 해왔고 촬영장에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무의식 중에 사람이 적은 환경에서 쉬고 싶다, 스위치를 끄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던 걸지도 몰라요. 쉬는 날에는 진짜로 집에서 나오지 않고 TV를 보거나 영화를 보거나 드라마를 보거나… 하는 어린이였습니다. 히카리는 굉장히 활동적이고 긍정적이라 어떤 문제든 잘 해결해 버려요. 무척 강한 여자아이라서 연기하며 마음이 히카리에게 끌려가는 느낌이 많이 들었고, 히카리에게 저 자신도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서 그렇게 느끼시나요?
저는 굉장히 부정적이고 불안과 걱정이 많은데 여러 가지가 신경 쓰여서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들도 있었거든요. 하지만 히카리가 굉장히 밝고 뭐든지 웃어넘기는 여자아이라서 그런 배역에 저 자신이 도움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히카리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은 같은 병으로 돌아가신 어머니의 가르침에 의한 것인데,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어머니로부터의 가르침이나 부모님께 영향을 받은 것이 있나요?
저희 엄마는 굉장히 낙관적이고 "마음대로 해도 돼" 하는 방임주의세요. 저는 5형제 중 막내라서 육아도 익숙하셨을 테고… 그래도 힘드셨겠지만, 그런 다섯 번째 아이라도 이렇게 어릴 때부터 아역을 시켜 주시고 지금까지 키워주신 것이 감사해요. 20살이 된 이후일까요, 진짜 새삼스럽게 엄마가 대단하다고 생각한 건. 존경하고 있고 엄마는 과보호하는 느낌이 아니고 "갈 수 있는 현장은 혼자 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혼자서 해라" 하는 타입이셨기 때문에 좋은 의미로 방임주의예요. 그래서 배우고 싶은 게 있을 때도 스스로 가고 싶은 학원을 찾아서 "여기에 가고 싶어요!" 하고 스스로 제안해서 엄마에게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럼 굉장히 자립심 있는 아이가 될 것 같네요.
맞아요. 그리고 제가 아역을 하면서 TV에 나오는 걸 주위 친구들에게 말하지 말라는 말을 계속 들었었어요. 그런 부분은 굉장히 감사했고, 지금 생각하면 굉장히 좋은 가르침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수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TV에 나오는 동창은 주변에 별로 없잖아요. 그걸 "대단하지!" 하는 식으로 보여주면 역시 편견을 갖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그 점에서 엄마는 저를 강하게 키워주셨기 때문에 저는 아르바이트를 한 적도 있고 중학교 때는 동아리 활동을 엄청 열심히 했어요(웃음). 진짜 평범하게 어디에나 있는 중학생, 고등학생이라는 느낌으로 키워주셨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이 일을 해오고 조금 특수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쪽 업계, 이쪽 세계가 아닌 부분의 시야도 갖게 되지 않았나 스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학생'은 Z드라마로 Z세대 분들이 더욱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Z세대이신데, 이 드라마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나 주목했으면 하는 포인트가 있나요?
저는 고등학교 생활에 굉장히 미련이 있어요. 주위 어른들이 "더 공부해 두는 게 좋아", "더 고등학교 생활을 즐기는 게 좋아"라고 말씀하셨는데, 당시에는 그게 얼마나 소중하고 반짝이는지 몰랐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른이 된 지금은 고등학교 시절의 반짝임, 고등학생이었던 자신의 반짝반짝했던 '그 순간'의 대단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드라마를 봐주시는 같은 세대 분들이 히카리를 굉장히 빛나고 강하고 매력적인 여자아이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고 히카리 외의 6명이 안고 있는 각자의 고민에 공감하며 '나도 이렇게 마음을 바꾸자', '나도 좀 더 마음 편하게, 너무 얽매이지 말고 내일은 조금만 편하게 살아보자' 하고 봐주시는 분들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하고 희망을 드리는 작품이기도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여명 1년이라는 핸디캡이 있는 상황에서도 이렇게 강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여자아이가 있다는 그 에너지와 기운을 드릴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합니다.
Z세대가 아니어도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리는 계기가 되기도 할 것 같아요.
진짜 그래요! 조금 윗세대 분들이나 엄마 세대 분들이 보셔도 분명 그립다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작품 내에 SNS가 나오고 다 같이 추는 춤에서 사용하는 곡이 진짜 지금 유행하고 있어서 젊은 사람들은 반드시 들어본 적이 있는 음악으로 춤을 추는 등의 트렌드를 넣은 작품이기 때문에 나중에 보면 진짜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제가 고등학교 때 이렇게 트렌드를 집어넣은 드라마가 있었으면 재밌었을 거라고 생각할 정도라서 진짜로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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