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영락한 우리' 주연 이노우에 미즈키 최종화 직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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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1 TVer PLUS

 

 

 

일드 리뷰 : 영락한 우리 (なれの果ての僕ら)

 

 

 

기자회견에서 'HiHi Jets 멤버들이 봤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던 이노우에 씨. 실제로 멤버들은 봐주고 있나요?

봐주고 있는 것 같지만 역시 무서운가봐요. 1화부터 충격이 컸는지 "이렇게 다크한 드라마야?!" 하며 놀라더라고요. 그 뒤로 별로 소감을 말해주지 않게 되었는데 어쩌면 너무 무서워서 소감을 말하기가 어려운 걸지도?(웃음).

 

무섭다고 느끼는 마음은 이해합니다. 실제 현장은 어떤 분위기였나요?

실제로는 그런 긴박감이 없고 화기애애한 즐거운 현장이었습니다. 이누카이 (아츠히로) 군은 많은 (드라마) 현장을 경험한 분답게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어요. 저는 연기하는 데 급급해서……. 다만, 다른 출연자분들의 연기에 대한 에너지도 대단했어요. '누가'라기보다 모두의 모티베이션으로 굉장히 좋은 분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같은 소속사의 야바나 레이 씨(미즈노 카이토 역), 니시무라 타쿠야 씨(쿠로다 다이키 역)가 있었던 것도 든든하지 않았나요?

두 명과는 처음으로 드라마에서 함께 하게 되었는데, 현장이나 연기에 녹아드는 스킬이 굉장히 높다고 느꼈습니다. 엄청 편안한 상태로 현장에 있는 모습, 또 연기에 대한 스토익한 자세를 보고 저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많이 있었어요.

 

기자회견에서는 니시무라 씨와 배역의 갭이 대단하다고 말씀하셨죠. 니시무라 씨는 사실은 어떤 사람인가요?

강아지 같은 아이(웃음). 낯을 가리지 않고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해서 존재만으로도 현장을 밝고 즐겁게 해 줍니다. 출연자들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맡아준 덕도 있어서 좋은 현장이 된 것 같습니다. 낯을 가리는 저도 엄청 도움을 받았어요.

 

그럼, 이노우에 씨가 본 야바나 씨는 어떤 분인가요?

야바나는 장인 기질이 있는 사람. 현장에서는 계속 배역에 대해 생각하고 있어서 스토익하다고 느꼈습니다.

 

지금이니까 말할 수 있는 현장 에피소드가 있나요? 연기하며 힘들었던 장면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미키오를 죽이지 않은 뒤 아마미야 스즈코(오오하라 유노 씨)와의 장면. 거기는 감정을 잡는 게 너무 어려웠어요. 한번 촬영이 재조정되기도 해서 그 전 장면의 감정을 유지한 상태로 있어야 한다는 긴장감도 있었기 때문에…….
또, 미키오가 죽고 네즈가 공간을 지배해 가는 부분도 어려웠어요. 처음에는 미키오가 메인이 되어 이야기를 움직여 주었지만 여기서부터는 네즈가 움직여야만 했기 때문에 부담이 엄청났습니다.

 

그런 힘든 장면을 어떻게 녹여내고 어떻게 연기하셨나요?

이건 이제 주위 배우분들 덕분이죠. 여러분의 마음을 받아 거기서 느낀 것을 연기에 실어서 임했습니다.

 

네즈는 여러 감정에 직면하기 때문에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감정이 많은 편이 더 표현하기 쉬운가요?

아뇨, 많은 게 더 어려워요(웃음). 캐치볼은 일대일일 때 잘 되잖아요. 여러 곳에서 감정이 날아와서 솔직히 받아내지 못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배우로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분한 마음을 느끼는 순간이었어요.

 

후반은 미키오의 캐릭터를 참고하기도 했나요?

그건 없었습니다. 어디까지나 '네즈로서'라는 방향으로 감정을 만들어 나갔어요.

 

현재 TVer에서는 스핀오프인 어나더 스토리도 공개 중. 네즈 외의 인물에 초점을 맞춘 사건의 이면을 그리고 있는데, 이노우에 씨가 특히 인상에 남아있는 인물・에피소드가 있나요?

이시이 레이카(쿠도 하루카 씨)와 하세베 코지(사쿠모토 타카라 씨)의 장면은 소름이 돋았습니다. 두 분 다 연기에 스토익한 분들이라 영상을 통해서도 그 에너지가 전해져 와서 보면서 압도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