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리뷰 : 영락한 우리 (なれの果ての僕ら)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영락한 우리
なれの果ての僕ら
2023

 

 

서스펜스
TV Tokyo
2023.6.27 ~ 2023.9.12

 

줄거리

고등학생인 네즈는 어느 날 초등학교 6학년 때의 동창회에 참가하게 된다. 주최자는 친한 친구였던 유메사키 미키오. 네즈는 '최고의 6학년 2반' 친구들을 다시 만난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동창회 장소인 모교로 향하지만, 즐거워야 할 동창회는 52시간의 감금 끝에 23명 중 13명이 사망한 끔찍한 살인 사건 현장이 되고 만다. 그리고 3년 후, 한 저널리스트가 이 사건의 생존자를 찾아다니며 사건의 전말을 기록하게 되는데….

출연진

동창회에 참가했다 끔찍한 사건에 연루된 주인공 '네즈' 사나다 토오루 역은 HiHi Jets의 이노우에 미즈키가 맡았다. 이타적이고 늘 남을 먼저 생각하려 하는 선한 마음을 가진 인물이지만 그렇기에 미키오의 실험에서 타겟이 되고 만다. 역시 6학년 때 동창이었던 미라이와 사귀는 사이.

 

동창회라는 이름으로 친구들을 꾀어내 '실험'이라는 이름의 사건을 일으킨 유메사키 미키오 역은 이누카이 아츠히로가 연기한다. 인간의 선(善)성을 실험하고 싶다는 이유로 극한 상황을 연출해 수많은 사람들을 죽게 만든 소시오패스이며, 특히 네즈에게 상당한 집착을 보인다. 사실상 또 하나의 주인공 포지션.

 

내심 네즈에게 호의를 품고 있는 아마미야 스즈코 역은 오오하라 유노가 맡았다. 네즈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고 싶어 한다. 미키오의 실험 중에 6학년 때의 힘들었던 기억을 털어놓게 된다.

 

그리고 네즈와 사귀는 사이인 키리시마 미라이 역은 오오하라 사쿠라코가 연기한다. 동창회에는 사귀는 사이인 것을 비밀로 하고 참석했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미키오에게 맞서려 하는 인물.

 

6학년 때 반장이어서 늘 반장이라고 불리는 타치바나 코헤이 역은 유타로가 맡았다. 마냥 바르고 리더십 있는 모범적인 학생으로 보이지만….

 

다른 친구와 함께 교복을 입고 동창회에 참석한 오사나이 아야 역은 카바시마 히카리가 연기한다. 처음에는 자기 의견이 없고 남들을 따라 휩쓸리기 쉬운 성격이었으나 감금 사건을 통해 많은 것이 변화한다.

 

똑똑한 모범생 이미지의 츠키오카 코베니 역은 요시다 료카가 맡았다. 미키오의 실험 과정에서 극한 상황을 이겨내지 못해 친한 친구와 균열이 생기고 만다.

 

코베니와 친한 사이인 이시이 레이카 역은 쿠도 하루카가 연기한다. 직설적인 성격의 털털한 여자아이. 감금 사건에서 괴로운 일을 많이 당하게 된다.

 

정의감 있고 똑부러진 성격의 하즈키 에리나 역은 콘노 아야카가 맡았다. 실험 내내 다른 학생들에 비해 잘 버티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미키오의 실험에서 점차 인간성을 잃어가는 하세베 코지 역은 사쿠모토 타카라가 연기한다. 중반 이후 점점 비호감 캐릭터가 된 인물.

 

그 밖에 하즈키에게 유대감을 갖고 있는 사오토메 키쿠야 역에 스고 아라키, 실험 동안 내적으로 큰 성장을 겪은 쿠로다 다이키 역에 Lil 칸사이의 니시무라 타쿠야, 유튜버로 활동하는 '쇼얀' 스기타 쇼야 역에 니이하라 타이스케, 과거 괴롭힘을 당했던 아픈 기억이 있는 오이카와 타츠오 역에 쿠사노 타이세이, 스즈코의 절친인 코시미즈 유이 역에 아베 린,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들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야마구치 마리카 역에 나카무라 리호, 그 외에 키타하라 유즈, 7 MEN 사무라이의 야바나 레이, 라란도 니시다 등도 6학년 2반 동창생 역으로 출연한다.

 

그리고 학생들과 함께 동창회에 참석한 당시의 담임교사 사쿠라바 쿄코 역은 와가츠마 미와코가 맡았다. 실험이 진행되며 조금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 듯했지만…. 나름의 사연이 있는 인물이다.

 

또한 사건 발생 3년 뒤 관계자들을 취재하며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하는 저널리스트 호시노 카오루코 역은 모리 칸나가 연기한다. 이 행동에는 어떤 목적이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미키오의 어머니인 심리학자 유메사키 아야코 역은 히나가타 아키코가 맡았다. 이 모든 일의 원흉이라고 할 수도 있는 인물.

감상

동창회를 빙자한 '실험'에서 13명이 죽어나간 무시무시한 살인사건을 그리는 서스펜스 드라마. 우츠미 야에 원작의 만화를 실사화한 작품이다.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 당시와 3년 후 저널리스트 호시노 카오루코가 취재를 다니는 내용을 교차하며 이야기가 흘러가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더 지루함 없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수위가 상당히 높고 피가 난무하므로 고어에 약하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극 중 고등학생이어야 할 이누카이 아츠히로가 전혀 고등학생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은근히 신경 쓰이는 부분이었다. 하필 같은 시기에 방영된 다른 작품에서 교사 역을 맡아서 더 그렇게 느껴졌던 듯. 그리고 개인적으로 학생 역 중 나카무라 리호에게 제일 눈이 가고 연기도 인상적이었는데 분량이 적어서 아쉬웠다.

주제가인 HiHi Jets의 'ロベリア(로벨리아)'가 너무 취향이었다.

마치며

자극적인 서스펜스물을 좋아한다면 추천. 위에 언급했듯 1화부터 많이 잔인하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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