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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최애가 상사가 되어서' 출연 스즈키 아이리×카타요세 료타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3. 10. 7.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23.10.04 테레토 플러스 (전편 | 후편)

 

 

 

첫 공동 출연이신데, 크랭크인 전 키 비주얼 촬영 때 거의 첫 대면이셨는데도 이미 허물없는 분위기였습니다. 서로의 인상은?

스즈키 : 이번에 함께 하기 전까지는 예능 방송('술안주가 되는 이야기')에서의 이미지가 강해서…(웃음).

카타요세 : 어이쿠(웃음).

스즈키 : 어떤 분일까 생각하면서 촬영에 들어갔는데, 실제로 이야기를 나눠보니 자연스럽게 신사적이고 배려심이 굉장한 분이셨습니다.

카타요세 : 감사합니다. 저는 음악 방송이나 유튜브에서 봤어요. 촬영 기간이 짧아서 얼마나 빨리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스즈키 씨는 꾸밈없이 밝은 분이라 금방 가까워질 수 있어서 잘 촬영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하시나요?

카타요세 : 의성어로 그냥 노닥거리기만 할 때도 있습니다만(웃음). 지금까지 저희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하는 이야기라든가, 꽤 깊은 이야기를 할 때도 있어요.

스즈키 : 음악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기도 하죠.

카타요세 : 그룹 활동을 해왔다는 공통점도 있어서 공감되는 부분도 많아요.

스즈키 : 고민이 굉장히 비슷하더라고요.

카타요세 : 이런 상황에서는 노래하기 힘들다든가. 그런데 이건 아티스트 모두가 느끼고 있는 고민도 아니고 우연히 비슷한 거였어요.

스즈키 : 왠지 모르게 그룹 내의 포지션이 비슷하기도 하고.

카타요세 : 맞아, 맞아.

스즈키 : 첫 일주일 정도 만에 상당히 깊은 이야기를 했어요. 이렇게나 생각하는 것이 비슷하다는 게 의외였죠.

카타요세 : 이런 이야기까지 할 수 있구나 싶은 기쁜 만남입니다.

 

'최애' 2.5차원 무대 배우가 은퇴했나 했더니 '상사'로서 눈앞에 나타났다?!라는 오타쿠 여자의 꿈같은 이야기. 스즈키 씨는 히로인 나카죠 히토미 역, 카타요세 씨는 그 '최애'이자 '상사'인 키류 토마/타카기 슈이치 역입니다. 연기할 때 어떤 점을 중시하고 계신가요?

스즈키 : 저는 8살 때부터 누군가의 최애가 되는 상황에서 활동해 왔기 때문에 자신을 객관시할 때도 '팬 여러분의 마음을 생각한다'는 베이스가 계속 있었어요. 히토미쨩을 연기할 때도 팬 여러분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최애라는 것은) 이런 느낌이었구나' 하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히토미쨩의 최애인 2.5차원 배우 토마가 은퇴하는 부분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저도 소속되어 있던 그룹 ℃-ute가 해체되고 Buono!가 라스트 라이브를 맞이하기도 했기 때문에 팬분들은 이런 기분이었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도 응원해 주시는 것에 감사한 마음뿐이에요. 히토미쨩을 연기하면서 고마운 마음을 느끼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스즈키 씨는 계속 응원을 받는 쪽이었는데, 최애를 응원하는 쪽의 마음은 쉽게 이해할 수 있었나요?

스즈키 : 저 자신은 쭉 back number님을 좋아해 왔기 때문에 히토미쨩의 마음이 이해돼요. '가까이 가고 싶다'라기보다 '그냥 지켜보고 싶다' 같은(웃음). 최애에 대한 스탠스가 굉장히 비슷하기 때문에 공감하면서 연기하고 있습니다.

 

카타요세 씨는 응원받는 쪽에서 은퇴한 배역인데요….

카타요세 : 저에게 경험이 없기 때문에 배우를 은퇴하는 토마의 심정에 대해 많이 생각해 봤어요. 은퇴를 결의한 것, 그것이 콤플렉스나 아쉬움이 되지 않았는지, 갈등을 극복하는 강인함 등…. 크랭크인 전에 저 나름대로 생각해서 촬영에 임했습니다. 연애 면에서도 눈앞의 히토미 씨를 왜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그 마음에 무게를 두고 연기하고 싶었어요.

 

빛이 나는 배우를 은퇴하고 회사원이 되었지만 뜻밖의 순간에 그 빛이 넘쳐흐르는 배역인데, 그런 부분은 어떻게 연기하고 계신가요?

카타요세 : 글쎄요… 뭐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할까요.

스즈키 : 와~!(웃음)

카타요세 : 정색하지 마, 정색하지 마(웃음).

스즈키 : 아니, 진짜로 나와요.

카타요세 : 저 나름대로 무대에 서온 경험을 살리고 있다는 느낌일까요.

스즈키 : 현장에서는 스태프분들도 꺄악~ 하고 있어요.

카타요세 : 아뇨 아뇨 아뇨… 당치도 않습니다(웃음).

 

스즈키 씨는 back number의 팬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카타요세 씨는 지금까지 '최애'와 같은 존재가 있었던 적이 있나요?

카타요세 : 최애라고 할까… 어릴 때 좋아했던 건 코난('명탐정 코난')이에요.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건 코난의 영향이죠. 특수 장치가 들어간 안경이나 축구공이 나오는 벨트 같은 게 갖고 싶었습니다. 그 뒤에 '해리 포터'를 보고 11살이 되면 마법학교에 가겠다고 생각했어요.

스즈키 : 귀엽다(웃음).

카타요세 : 영향받기 쉬운 타입이에요(웃음).

 

두 분 다 오디션을 보고 연예계에 들어오셨는데, 계기가 된 '최애'나 동경하는 존재가 있나요?

스즈키 : 오디션을 보았을 때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기보다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인상적인 사건은 있었어요. 초등학교 1학년 때 모닝구무스메 님의 뮤지컬을 보러 갔어요. 라이브 코너의 '연애 레볼루션 21'에서 같이 춤을 추고 있었는데 야구치 마리 씨가 쭈그리고 앉아 손을 흔들어 주신 것이 지금도 뇌리에 박혀 있습니다. 그것 때문인지 저도 객석에 어린아이가 있으면 쭈그리고 앉아 손을 흔들게 돼요. 그 아이들이 나중에 아이돌이 되어서 '동경했습니다'라고 말해줄 때도 있어서. 감동과 동경이 순환하는 느낌이 좋아요.

카타요세 : 굉장하다. 저도 처음 오디션을 봤을 때는 누군가를 동경한다기보다 EXILE이라는 '노래나 춤을 잘하는 남성들의 사이좋은 모임'에 대한 동경이 컸을지도 몰라요.
처음 EXILE을 본 게 돔 라이브인데, '이런 라이브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나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만…'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축구를 하면서 '축구 선수는 될 수 없다'고 생각했던 타입이거든요. 그런데 해리 포터는 될 수 있다고 생각했던(웃음).

스즈키 : (웃음)

카타요세 : 그래서, 지금 이렇게 돔에 서게 된 것이 너무 신기해요.

 

확실히 카타요세 씨의 비주얼은 EXILE의 기존 이미지와는 조금 다르죠.

카타요세 : 맞아요. 선배들에게도 '너만 외계인이다' 이런 말을 들었었는데요(웃음). 여러 분들을 만나 기회를 받고 저의 매력을 끌어내 주셔서 지금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드라마는 오타쿠에게 꿈과 같은 상황인데, 두 분에게 '꿈의 상황'은 무엇인가요?

카타요세 : 2주 정도 크루즈선을 타고 여행하고 싶어요. 레스토랑이나 오락 시설도 있어서 움직이는 호텔 같잖아요. 언젠가 체험해 보고 싶습니다.

스즈키 : 그림으로 그린 듯한 꿈이다! 저는 북극에서 오로라를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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