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우리 변호사는 손이 많이 간다' 스타일리스트 오오누마 코즈에 인터뷰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23.12.15 모델프레스

 

 

 

우선 아마노 선생의 패션 테마・스타일링 콘셉트를 알려주세요.

기본적으로는 '트래드'입니다. 흰 셔츠×아가일×베스트×넥타이를 착용하고 1, 2화에서는 반바지×흰 양말×통굽 로퍼를 매치했습니다.

 

확실히,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아마노 선생도 겨울 패션이 되어 계절의 변화를 느꼈습니다.

맞아요. 방영 시기에 맞춰 니트는 두껍게 하고 반바지를 긴 바지나 스커트로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쿠라마에 씨와 함께 있을 때의 대비나 밸런스에서 의식하고 있는 점이 있나요?

쿠라마에 씨가 갈색 정장을 입을 때가 많기도 해서 상의의 니트나 가디건, 넥타이에 색을 넣고 있습니다. 또, 신입 변호사라면 네이비 정장 등 딱 직장인스러운 차림을 할 것 같은데, 아마노 선생은 머리가 좋고 최연소로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되었다는 설정이기 때문에 학생의 연장선상이라고 할까요, 밝은 색을 많이 넣는 등 변호사답지 않은 스타일을 의식하고 있습니다.

 

의상에 대해 히라테 유리나 씨 자신의 의견이 반영된 부분이나 사전에 본인과 논의한 일이 있나요?

프로듀서, 본인 모두 사전에 협의해 의견을 교환하고 아마노 선생의 스타일을 정해 나갔습니다. 예를 들어 아마노 선생이 항상 사용하는 백팩은 히라테 씨가 "계속 같은 백팩을 메는 건 어떨까요"라고 아이디어를 주셨어요. 브랜드 가방 등은 들지 않고 백팩을 메는 거죠. 프렌치 트래드에 대학생 느낌을 남기는 것이 히라테 씨의 아이디어입니다.

 

아마노 선생을 연기하는 것이 히라테 씨이기 때문에 넣은 색깔이나 아이템 등이 있나요?

히라테 씨의 균형 잡힌 스타일을 살려서 반바지에 양말을 매치하거나 여성에게도 트렌드인 넥타이, 짧은 니트에 셔츠를 매치하는 등의 코디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에피소드에 따라 스타일링을 바꾼 부분이 있나요?

바꾼다기보다 첫 의상 피팅 때 방향성을 정하고 대본이 나올 때마다 장면별로 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4화(11월 3일 방송)에서는 코트도 처음에는 탐정 느낌의 짧은 트렌치를 입었는데 겨울이 되면서 피코트, 색깔 있는 체크 코트 등 추가 아이템을 상의해서 정했고, 6화(11월 17일 방송)에서는 개와 함께 나오는 장면이 있어서 귀마개를 할까 하는 식으로 재밌는 아이템을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변호사다운 모습을 유지하며 아마노 선생의 개성을 드러내는 것을 고집해서 프로듀서, 히라테 씨와 매 화마다 셋이서 상의하며 정하고 있습니다.

 

아마노 선생의 심경의 변화가 그날의 패션에 영향을 줄 때도 있나요?

아마노 선생은 쿠라마에 씨와 있을 때 심경의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어?! 하고 놀랄 때 빨간 니트를 입거나 일치단결할 때 아마노 선생이 귀마개를 하면 쿠라마에 씨도 해서 맞춘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웃음). 그리고 사무소에서 마루야 씨(사코 요시)와 아마노 선생이 둘 다 아가일을 입고 있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도 사실 노린 거예요(웃음).

 

아마노 선생의 패션에 도입하신 트렌드 아이템이 있나요?

트렌드 아이템은 체크무늬 자켓, 체크무늬 팬츠, 스커트, 반바지, 넥타이, 넥타이 달린 셔츠, 통굽 로퍼입니다.

 

레이어드룩이나 소품 활용, 패턴 온 패턴 조합도 특징적인데, 독자가 따라하기 쉬운 코디 포인트가 있나요?

아마노 선생은 기본적으로 레이어드를 하고 있습니다. 기본 셔츠×여러 패턴(큰 패턴과 작은 패턴)을 밸런스 있게 mix하는 스타일링. 패턴과 패턴이라고 해도 큰 아가일에 작은 체크무늬 팬츠를 매치하는 식으로 패턴의 크기를 바꾸고 있습니다. 트래드 아이템도 체크무늬가 별로 크지 않다면 그 위에 큰 아가일 니트를 매치해도 멋지게 소화할 수 있을 거예요. 너무 플러스와 플러스 조합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아마노 선생이 패턴 온 패턴을 입는 날은 어느 한쪽이 크고 다른 쪽이 자잘한 무늬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