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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제작진

드라마 '아이돌 실격' 원작자 아베 와카나(NMB48)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4. 1. 20.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24.01.13 더 텔레비전

 

 

 

'아이돌 실격'에는 금단의 사랑이 그려져 있는데, 이 작품은 상상으로 쓰신 건가요? 아니면 여러 사람에게 취재를 하고 이야기를 쓰신 건가요?

그렇네요… 부모님께 "어떤 데이트를 했어?" 이런 이야기를 듣기도 했습니다(웃음). SNS를 통해 거리를 좁혀간다는 것은 현대 사회다운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그냥 스스로도 상상하기 쉬웠어요.

 

그럼 뭔가 구상한 것이 있었다기보다 생각하면서 쓰신 느낌인가요?

그렇죠. 대강의 스토리는 정해져 있었지만 세세한 부분은 쓰면서 진행해 나갔습니다. 결말도 처음에는 정하지 않고 쓰기 시작해서 차차 정해져 간 느낌이에요. 그래서 시간이 걸렸죠.

 

카도분에 게재된 에세이에서 '나의 글을 남들이 읽어주는 것은 수영복 차림이 되는 것보다 더 부끄럽다'라고 털어놓으셨습니다. 실제로 창작은 어떻게 보면 내면을 드러내는 작업이고 아이돌은 그런 부분을 보여주지 않고 재미있는 것을 제공한다는, 조금 상반된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어떻게 타협을 하셨나요?

아이돌은 정말 완벽한 모습만 보여주는 아이돌도 있는가 하면 요즘은 약한 부분조차 자신의 강점으로 만들어 가는 아이돌도 있는데… 저는 굳이 말하면 후자 쪽이라고 생각해서, 제 소설을 읽어 주신 팬 여러분들께 "더 (아베 씨에 대해) 알게 된 느낌이 들어서 기뻤어요"라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로서는 역시 별로 알리고 싶지 않은 부분이라고 할까… 이런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쓰는 건 아이돌인 나에게 마이너스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있었어요.
다만 역시 그건 깔끔하게 받아들이고 그 이상으로 재밌는 소설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서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랬더니 결과적으로 아이돌로서 마이너스가 되는 일도 없어서 정말 끝까지 해내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드라마화로 인해 앞으로는 더 많은 분들께 전해질 것이기 때문에 아이돌로서의 저보다 소설을 먼저 알게 되는 일도 많아지지 않을까 싶은데 그건 신기한 기분이에요.

 

이 작품을 내고 본인의 실제 아이돌 활동에 어떤 영향이 있었나요?

글쎄요. 굉장히 살기 편해졌다는 건 있어요. 부정적인 부분이나 힘든 부분 같은 건 아이돌로서 팬에게 보이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냥 불평으로 뱉어내지 않고 이렇게 소화시키는 방법이 있구나 하는 것도 배울 수 있었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글을 쓰는 것도 즐겁고 그것을 작품으로 내놓을 수 있다는 기쁨도 컸습니다.

 

이번에 아베 씨가 쓰신 소설의 드라마화가 정해졌는데, 드라마를 계기로 작가로서 이렇게 되고 싶다는 '작가 드림'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작가 드림'으로 말하면 어딘가에서 연재를 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소설을 연재하거나 에세이 같은 것을 쓰거나 소설뿐만 아니라 글 쓰는 일을 더 하고 싶고 책도 차기작, 차차기작 등등 많이 내고 싶어요.
이번에는 아이돌이 아이돌 이야기를 썼다고 해서 봐주시는 일이 많았지만, 언젠가는 제가 쓰고 싶은 것을 쓰고 많은 분들이 글을 읽고 싶다는 마음으로 책을 봐주시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쓰고 싶은 것은 본인 안에 명확하게 있나요?

역시 새삼스럽게 생각해 보면 차기작을 생각할 때 쓰고 싶은 건 뭘까 하는 벽에 부딪히기는 했습니다.

 

'아이돌 실격' 드라마를 어떻게 즐기면 좋을까요?

아이돌과 팬의 연애라는 것은 파격적인 일이지만 분명 이야기에 공감하거나 등장인물에 공감하는 분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꿈이나 장래에 대한 것은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하고 분명 지금도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많을 텐데, 이 드라마를 보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다시 한번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단순히 연애 드라마로서도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보셨으면 좋겠어요.

 

차기작을 쓰고 싶은 마음이 있나요?

많이 있어요. 지금도 그걸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이번에는 아이돌이 된 뒤의 꿈이었는데 차기작은 꿈을 좇는 사람의 이야기를 쓰고 싶고 인간의 약한 부분도 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드라마화를 계기로 소설도 더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좋겠고 책이 많이 팔렸으면 합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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