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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제작진

드라마 '마르스 -제로의 혁명-' 프로듀서 타나카 마유코가 말하는 제작 비화

by 엘라데이 2024. 3. 2.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 본 인터뷰에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4.02.27 더 텔레비전 (인터뷰 | 세트장 소개)

 

 

 

 

일드 리뷰 : 마르스 -제로의 혁명- (マルス-ゼロの革命-)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마르스 -제로의 혁명- マルス-ゼロの革命- 2024 서스펜스 TV Asahi 2024.1.23 ~ 2024.3.19 줄거리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elladay.tistory.com

 

 

 

이번 작품의 주연 미치에다 슌스케 씨의 캐스팅 이유를 알려주세요.

다정하고 부드러운 힐링계. 그런 대중적 이미지가 있는 미치에다 씨가 거칠고 베일에 싸인 배역을 연기한다면 세상 사람들의 이미지를 무너뜨릴 수 있지 않을까. 임팩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미치에다 씨 본인도 내면에 뜨거운 것을 간직하고 있는 분이라고 느껴서 그 점도 연기하는 제로와 합치한다고 생각해 이번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이건 실제로 촬영해 보고 새삼스럽게 느낀 거지만, 제로가 굉장히 가혹한 말을 하는 장면도 있는데 미치에다 씨가 연기하시면 그렇게 심하게 보이지 않고 제로의 인간미도 느껴져요. 이건 미치에다 씨만이 낼 수 있는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미치에다 씨를 대하며 뜨거운 것을 느끼는 순간이 있나요?

미치에다 씨는 아마도 그걸 굳이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살아오셨을 거예요. 이런저런 풍파 속에서 미치에다 씨 같은 포지션에 도달하는 것은 상당한 마음가짐과 노력이 없으면 이룰 수 없는 일이죠. 분명 마음속에는 뜨거운 것을 간직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치에다 씨는 첫 금발 역에 도전하고 계신데, 의도가 있는 건가요.

제로의 캐릭터 이미지는 물론이고 우선은 미치에다 씨의 대중적 이미지를 겉모습부터 무너뜨리려는 의도. 그리고 이전 분기에 출연하셨던 '마이 세컨드 아오하루'(2023년, TBS)의 귀여운 연하남과 이번 작품의 제로가 정반대의 배역이기 때문에 전작의 이미지를 어떻게 뒤집을지 생각했다는 것도 한 가지 이유입니다.

 

금발도 어우러져서 확 인상이 바뀌었네요. 촬영이 진행됨에 따라 연기에 마주하는 방식 등에서 미치에다 씨의 변화를 느낀 점이 있나요?

처음부터 변하지 않는 점은 굉장한 노력가이고 자신에게 엄격하며 의욕이 있는 부분. 그러면서도 굉장히 순수해요. 생각이 굳어있지 않고 들은 말을 그대로 몇 번이고 수정하고 도전하려고 하는 자세가 있습니다. 그리고 감독이나 스태프가 요구하는 것을 구현하려고 될 때까지 하는 의욕. 그런 미치에다 씨의 노력에 주위가 끌려가는 느낌입니다.
드라마 기간에도 그룹으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오늘은 제로, 내일은 밋치. 이런 느낌으로 전환하는 것이 힘들 것 같은데 제로가 된다는 결의와 집중력으로 진지하게 작품에 임하고 있는 인상입니다.

 

그런 미치에다 씨의 '카리스마'를 느끼는 부분은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세요?

첫째로 얼굴도 그렇고 서 있는 모습도 아름다워요(웃음). 그리고 그 넘치는 의욕이 카리스마와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를 보다 보면 제로를 통해 미치에다 씨의 카리스마와 의욕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한편, 제로의 오른팔인 '아이콘' 콘이치를 연기하는 이타가키 리히토 씨에 대해 캐스팅 이유를 알려주세요.

콘이치라는 배역은 시청자의 시점을 짊어지고 가는 포지션입니다. 제로가 옥상에서 뛰어내리거나 생뚱맞은 행동을 하는 가운데 일반적인 시선에서 깜짝 놀라고 그런 콘이치의 시선을 통해 이야기를 따라가게 되죠. 그 부분을 잘 맡아 주실 수 있는 분이라는 것과, 미치에다 씨가 연기하는 제로와 절묘한 밸런스가 있어서 대조적인 두 사람이 좋은 콤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타가키 씨에게 부탁을 드렸습니다.

 

미치에다 씨와 이타가키 씨는 사적으로도 사이가 좋다고 하는데, 촬영할 때 두 분은 어떤 콤비인가요?

아주 사이가 좋아요. 1화 마지막에 단 둘이 긴 장면이 있었는데, 컷 사인이 떨어진 뒤에 서로 등을 툭툭 치기도 하고 자주 둘이 서로 격려해 주며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전체적으로 '어른 대 젊은이', 'SNS', '동영상' 등의 주제가 있는데, 거기에 담은 의도는 무엇인가요.

이번 작품에 관여하고 있는 나카가와 신코 GP(제너럴 프로듀서)와 드라마 '벚꽃의 탑'(2021년, TV아사히)에서 각본가 무토 쇼고 씨가 함께 일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경찰 내부가 주제인 어른의 이야기였습니다. 무토 씨 각본의 장점 중 하나는 '3학년 A반 -지금부터 여러분은 인질입니다'(2019년, NTV)나 '가족게임(2013년, 후지TV), '크로우즈 제로' 시리즈 등 젊은이의 입을 통해 순수하게 전달하는 뜨거운 메시지를 그리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에는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무토 씨가 뜨거운 마음을 각본에 담아주셨어요. 예를 들어 옛날에는 젊은이가 어른에게 저항하는 방법이 제한되어 있었는데, 요즘은 SNS가 있기 때문에 고등학생이라도 전세계에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죠. 그런 현대적인 장치를 도입하면서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살아가면서 중요하고 보편적인 메시지성도 중시하고 있습니다.

 

무토 씨 각본의 대단한 부분은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뜨거운 메시지성은 물론이고 구성이 아무튼 치밀합니다. 이번 '마르스'도 SNS에서 고찰을 시작한 분들이 계신데, 전반부터 아무튼 복선을 뿌리고 있어요. 예를 들어 1화 마지막에 제로가 말한 "이 중에서(마르스의 멤버) 누군가가 그 녀석을 죽였다"라든가. 이 한마디로 청춘 스토리가 단번에 복수의 양상을 띠죠. 그 밖에도 각 화의 반전이나 전체적인 밸런스가 절묘한 느낌입니다.

 

매 화마다 드라마 종반에는 처음에 상상도 하지 못했던 전개가 되어 깜짝 놀랍니다. 그럼, 드디어 후반전의 막이 오르는 2월 27일(화)에 방송되는 6화 이후의 볼거리를 알려주세요.

5화에서 제로가 찾던 마르스 내의 배신자가 밝혀지고 멤버 중 한 명을 비극이 덮치며 마르스 멤버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맙니다. 지금까지 각 화에서 어른의 어둠과 싸우고 벌을 내리는 동안 그 뒤에서는 반드시 에구치 요스케 씨가 연기하는 쿠니미가 등장했죠. 제로가 에리(오오미네 유리호), 우도와 시작한 초기 마르스와 쿠니미와의 인연도 밝혀지고 앞으로 제로와 쿠니미라는 숙적과의 대결색이 더욱 짙어져 갑니다. 그리고 한 번 뿔뿔이 흩어진 마르스가 어떻게 다시 단결하고 어른 사회의 어둠을 조종하는 쿠니미에 맞서 나갈지… 각자가 생각하는 '정의'에도 주목하면서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 세트장 소개

우선 마르스 멤버들이 모이는 영상연구부 부실입니다. 교내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물건이 놓여 있는데, 숨겨진 디테일 같은 것이 있나요?

원래는 비품 창고로 쓰던 방이라는 설정이라 문화제 도구부터 체육 매트 등 잡다하게 물건이 채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콘이치가 영상연구회로 사용하던 방이기 때문에 마르스의 열광적인 팬이었던 콘이치가 동영상 섬네일을 프린트해서 한쪽 벽면에 붙여놨어요. 이 섬네일, 사실 1장 외에는 전부 제로가 연기하는 미치에다 씨와 에리 역인 오오미네 유리호 씨가 실제로 촬영한 거예요. 얼굴은 인형탈을 써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절대로 알 수 없겠지만, 여러 곳에서 사진을 마구 찍었습니다(웃음).

 

와! 얼굴이 보이지 않는데도 거의 본인이 하시다니… 놀랐습니다. 노래방에서 노래하는 사진 같은 것도 그런가요?

맞아요! 그리고 대식가 챌린지 같은 것도 실제로 가게에 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굉장히 시간을 많이 들여 신경 쓴 포인트네요. 다음은 제로의 집인데, 초기 마르스의 아지트이기도 했죠. 그림 도구 등 신경 쓰이는 점이 몇 가지 있는데요…

제로가 예술에 관심이 있다는 설정이기 때문에 캔버스와 그림 도구 등을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초기 마르스에서도 사용했던 집이라 미술 도구가 배치된 장소는 제로의 공간, 컴퓨터가 놓여 있는 장소는 해킹이 특기였던 우도의 공간. 흰 흔들의자와 기타가 놓여 있는 곳은 에리의 공간입니다.

 

늑대 캐릭터인 마르스의 로고는 초기 마르스부터 사용하고 있는 건가요?

네. 현재 영상연구부의 크로키 아이콘도 이 로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르스 멤버는 로고 스티커를 컴퓨터 등 여기저기에 붙이고 있어요. 마르스에는 멤버 컬러가 있어서 예를 들어 켄세이(산토키 소마)는 파란색이라 컴퓨터에 파란 마르스 로고 스티커를 붙이기도 하고요. 옷에도 각자 멤버 컬러를 넣고 있어서 콘이치는 빨간 머플러를 두르고 제로는 사복으로 새하얀 복장을 입기도 해요. 저마다 컬러로 이미지를 붙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에구치 요스케 씨가 연기하는 쿠니미의 방인데, 독특한 분위기네요. 뭔가 모티브로 삼은 것이 있나요?

쿠니미는 지금의 일본을 많이 걱정하고 있는 인물. 자신이 극약이 되어서라도 국력 저하를 저지하고 싶고 평화에 안주하고 있는 일본 국민이 지금 처해 있는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깨어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 마음이 쿠니미의 이런저런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일본'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나타내는 의미로 다다미와 가미다나, 금병풍, 그리고 칼 등 일본스러운 물건을 쿠니미의 방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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